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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8일 오후 06:46

유유(游留) 2016. 8. 18. 18:58

아버지 유품을 다 정리를 하기도 전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제 차레인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심장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평생 심장약을 달고 계셨던 분이라 새삼 놀라울 일도 아니지만 유전이란 그러네요.
어제 응급실로 실려와서 오늘 정신차리고 다시 내일부터 검사에 검사를 하고.. 그리고
심장에 어떤 조치를 하자고 아까 의사가 와서 아버지 생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내게 토해 냅니다.
아버지 자시던 약이름 조차 내 처방전에 들어가네요..
돌고 도는 인생이란 이런것이지요..

한 몇일 환자복을 입고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지난 여름 두달 동안 아버지 옆에서 있었는데
이제 그 환자복을 바꿔 입게 되었습니다..
씁쓸한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