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73

♡살다 보면 만나지는 인연♡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 중에 누군가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게 생겨먹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가슴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하기엔 목이 메고 모른 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스럽고 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좋은글 2022.01.16

귀한 인연이길 ....

귀한 인연이길 ....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 있게 ..

좋은글 2020.06.29

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

좋은글 2020.06.22

중국 남북조시대 한시 한 수

擬行路難 瀉水置平地, 各自東西南北流. 사수치평치, 각자동서남북류 人生亦有命, 安能行歎復坐愁? 인생역유명, 안능행탄복좌수 酌酒以自寬, 擧杯斷絶歌路難. 작주이자관 거배단절가로난 心非木石豈無感, 呑聲躑躅不敢言 심비목석기무감 탄성척촉불감언 행로난(行路難)을 본떠 물을 쏟아 평지에 부으면 각기 동서남북으로 흘러가는 법. 인생 또한 정해진 운명이 있으니 어찌 걸으며 탄식하고 또 앉아서 근심하겠는가? 술을 따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잔을 들고 [행로난]노래를 잠시 멈추노라. 마음이 목석이 아니니 어찌 느낌이 없겠는가? 소리를 삼키며 멈칫멈첫 감히 말을 못하는 것이지. 출처. 중국명시감상 / 안병국. 김성곤. 이영주/ 2011/ 95-96쪽

좋은글 2020.06.12

동편 뜰에 꽃을 풀어

동편 뜰에 꽃을 풀어 불타는 혀를 내밀어 우리는 사랑을 약조했다. 사랑의 둘레는 축축하다 첫날에는 안개를 부르고 둘째 날 동편 뜰에 꽃을 풀어 축축한 홍매화 가지를 이승 밖으로 내밀기도 했다. 셋째 날 세 번 절하고 세 번 운다 울어도 눈물이 흐리지 않을 때 살아 있어도 귀신이다. 당신은 안아 줄 몸이 없는 情人 아픈 계절은 어떻게 꽃잎으로 깃드는지 사람이 사람에게 첫정으로 스며드는지 곰팡이 핀 눈동자 매화는 분홍빛 곡조로 핀다. -서 안나(1965~)- ***************************************** 요약하자면 삶은 '사랑의 슬픔' 쯤 됩니다. 사랑의 '사흘'쯤 됩니다. 첫날은 '안개'의 날, 흐리고 오리무중입니다. 그래야 사랑이지요 끝을 지워버린 길의 시작! 둘째 날 '동편..

좋은글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