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172

흐린 아침

같이 사는 강아지가 오늘은 비가 오지 않으니 빨리 나가보자고 .. 침대 주변을 낑낑거리며 돌아다닙니다. 나가기 싫어서 마눌 눈치를 보며 일부러 잠에서 깨지 않은척 꿈적 않습니다. 결국 강아지 등쌀에 마눌이 나갑니다. 잠은 다 깨었고.. 어제 밤에 카스토리 오랜만에 만져 보다가 늙은 머리가 감당을 하지 못하고 시간은 깊어 잠은 오고.. 결국 아침에 이리저리 조물락 거려서 하고 싶은데로 하기는 했습니다. 여기 블로그도 하도 오래 들락거리지 않아서 뭔가 청소를 좀 할까 싶어서 들어왔는데 여기는 그래도 예전 그대로 입니다. ㅎㅎ 들어왔다가 그냥 가면 원래 그대로 이니.. 블로그 폐쇄 되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쓸데 없는 글자 찍고 있습니다. 오늘 하늘은 온통 잿빛 입니다. 지난 달 장마가 끝난것으로 사람들 모두 알..

메모장 2022.08.27

범 내려온 새해.

새해가 시작이 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범 내려온 해라고 좋아들 하더만요. 제 모친이 범띠였는데 성정이 대단 하셨지요. ㅎ 그런데 손녀가 올해 3월에 태어날 모양입니다. 원래는 음력 3월인데 제왕 해야 된다면서 음력 2월 말께로 예정이 잡혔답니다. 범띠 음력 2월생 딸애는 성격이 칼칼한데... ㅎㅎㅎ 어쩌겠습니까. 천륜이 그런것을 . 아무리 성격이 칼칼하고 남자 같아도 세상 경우만 바르면 되었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자를 순한 놈 만나면 지가 대장을 하려고 할 것이고.. 지 성질 같은 놈 만나면 맨날 으르렁거리며 살겠지요. 가만 보니 내가 해가 바뀌어도 할 일이 없는가 봅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애를 두고 쓸데없는 소릴 하는것을 보니.. 지난 12월은 먹던 정신과 약을 끊어내느라 한 달 동안 용을..

메모장 2022.01.11

송구영신

2021년... 지구에 병이 들어 사람들이 고통받고 또 세상을 버렸습니다. 언제 이 난리가 끝날지도 모릅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물어 볼 데도 없습니다. 그냥 기다립니다. 이렇듯 인간은 온갖 것 다 할 수 있을 것 처럼 굴지만 어이 없게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잘 것 없은 우주에서의 한 점 일 뿐입니다. 교만 하지 않고 건방 떨지도 않고 무례 하지도 않고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세상을 살 일입니다. 아무리 신신애가 잘난 사람 잘난 데로 살고 못 난 사람 못난데로 산다고 노래 불렀어도.. 그냥 원래 없었던 것 처럼 그렇게 살다 갈 일입니다. 송구영신 .. 가는 길 목에서 또 요란 하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후회 한 껍질 덧 씌웁니다. 22년에는 오직 지구에 들어 온 병이나 없어졌으면... 바램 입..

메모장 2021.12.31

오랜만에 뵙습니다..

종일.. 겨울로 접어 드는 비가 내리더니 이제 서쪽 하늘에 붉은 빛이 돕니다. 시간이 황혼이라 .. 비 개인 하늘이 붉은 빛이 도는가 봅니다. 이 비 그치고 나면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코로나도 험하지만 일반 감기 독감도 사람을 많이 괴롭힙니다. 조심하시고요. 오랫동안 블로그에 오지 않아서 오늘 잠간 들어왔습니다. 보니 지난 여름에 들어왔다가 한계절이 다 가고 다시 새로운 계절이 오는데 세월이 참 빠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비 개인 하늘이라 창문 안에서 보면 참으로 예쁘지만 창 문 밖에 서면 싸늘한 한기가 몸 속으로 파고 듭니다. 살고 있는 세상이 그런가요... 온통 혼란스러운 세상입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메모장 2021.11.30

날은 더운데....

달 포 전에 발생한 사고로 이제는 어느정도 치료가 되었고 아직 옆구리 골반뼈와 발목에 통증이 있어 조금 불편 하기는 합니다 만은 살은 생물이라 ㅎㅎㅎ 여기 저기 기웃 거리기도 하고 지난 일요일에는 라켓 들고 구장에 가서 게임을 하는 둥 마는 둥 했는데도 오늘 까지 몸이 뻑뻑 합니다. 아무래도 두어주 정도 더 지나야 다 나으려나 하고 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 몸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집에서 백수 생활을 하니 영 눈치가 보입니다. 같이 살던 딸 애가 독립을 한다고 집 근처에 집을 하나 얻어서 나갑니다. 가라는 시집은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어릴때 부터 저 밑에 있는 아들 보다 더 골치를 아프게 하더니 아직까지도 저럽니다. 아들은 말 하지 않아도 지 알아서 할 일 다 하는데 도대체 딸 만 생각하면 골치가 다 아픕..

메모장 2021.07.20

풀리지 않은 운동

몇 시간 전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더니 창문을 타고 넘어 오는 바람이 서늘 합니다. 나이가 있는 지라... 예전 어릴때.. 중 학교 시절.. 또는 고등 학교 시절에 듣던 통기타 가수들의 노래.. 노랫말이 좋아서 지금도 아련한 추억과 함께 내 시간이 고요할 때 자주 듣습니다. 지금 시간이 그런 시간입니다. 딸과 함께 내자는 마트에 갔고 같이 사는 강아지는 책상옆에서 엎드려 한 숨 자고.. 참 평화로운 휴일 오후 입니다. 오전 내내 퇴직한 직장 테니스 코트에서 잘 되지 않는 동작들을 연습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코치나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들었던 동작의 설명들이나. 잘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을 합니다. 아마 실력이 늘어나는 증거이겠지요.. 오늘도 어제 저녁에 본 동작들을 오늘 코..

메모장 2021.06.06

날마다 우울한 날.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 낮에 검찰의 인사가 있은 모양입니다. 될 수 있으면 뉴스를 보지 않으려 하지만 한 세상 살아가면서 내 사는 땅에 일어나는 일을 알지 못하면 어떡하냐 싶어서 간간히 뉴스를 봅니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나라의 정권을 잡더니 온통 날마다 우울한 날 이 됩니다. 이러려고 촛 불을 들었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진실로... 온 국민이 촛불 사기를 당하고 결국 그 무지함 덕분에 5년을 내리 마음 고생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귀중한 국민 모두의 시간이 쓰레기 보다 못 한 오니 같은 족속들에게 마음 상함을 당하는 것이 우리가 무식해서 그렇다고 치부해 버리기엔 너무나도 마음의 상처가 크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온통 삶은 소대가리와 조국이란 이름만 거창한 사기꾼 같은 협잡꾼에게 난도질을 당하는 ..

메모장 2021.06.04

흐린 오후

어제 잠간 맑더니 오늘도 비가 옵니다. 월. 화 수요일은 맑고. 그리고 목. 금은 토 비가 오고 있고 온다고 합니다. 어째 장마철 같은 분위기 입니다. 하긴 뭐 가까운 일본이 벌써 장마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기단이 어디 일본에 만 걸쳐 있겠습니까.. 세상이 병들고 서로가 전쟁을 준비 하고 하니 .. 지구가 자정을 위해서 기후로 또는 병의 씨앗을 내려 인간에게 경고를 하는 듯 합니다. 오늘 소식에는 제주도 크기의 2배 정도의 빙산이 떨어져 나왔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지구의 균형이 깨어지는 현상이 계속 됩니다. 오늘 날씨가 우중충 하니 우리 인간이 사는 지구의 힘든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두서 없이 주절 거려 봅니다... 오후에도 계속 편안 하시기 바랍니다.

메모장 2021.05.20

세월 속에서..

아침 일찍 같이 사는 강아지와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갑니다. 밤새 내린 비로 여기저기 피어 난 장미의 붉은 입술에 수정처럼 맑은 빗 방울이 맺혀있습니다. 싱그러운 장미향에 맑은 습기가 어우러져 몸과 마음이 날 듯이 가벼워집니다. 세상은 다시 오월에 와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집 앞 의 장미공원이 있어 오월은 늘 행복한 달이 됩니다. 구청에서 일년 내내 가꾸고 다듬어 오월의 선물을 구민에게 듬뿍 안겨 줍니다. 아침 향기에 신난 인간과 강아지가 여기저기 빙긋 빙긋 발을 떼 놓습니다. 좋은 아침 이야기 였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향기롭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메모장 20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