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람의 인연이란

유유(游留) 2020. 6. 22. 13:53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 좋은 글에서 -

 

----------------------------------------------------------------------------------------------

하늘이 참 맑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의 연릉 위로  하얀 구름 몇 조각 떠 다닙니다. 

문득 행복했던 말 한마디 보다 

가슴이 저려왔던 말 한마디가 생각이 납니다. 

나이가 자랑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한 자랑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열심히 살아왔고 또 남은 생도 열심히 살 것입니다. 

사람이기에 실수도 했고 잘못도 했습니다. 

미안했고 용서를 빌고 다시 또 잘못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재력도 없이

쓸데없이 나이만 먹어 까만 머리 하얀 서리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 나이 될 때 까지 한 번도 나이를 탓 해본 적이 없었는데

문득 내 나이 돌아 봅니다. 

하나 둘.. 셋....  

그러다 마음에 잠이 듭니다. 

꿈 속에 파란 하늘이 저 멀리 있습니다. 

제 젊은 모습이 파란 하늘 가득입니다.

저 젊은이는 누구지?........  

 

- 맑은 날 하늘 보니 괜히 마음이 서럽습니다... -

2020. 6. 22. 13.53

 

 

제 방에서 본 대덕산 입니다. 아파트 피뢰침들이 많아 당겨서 정리를 했는데도...  제가 이 집에서 오래 사는 이유도 딱 이 장면 때문입니다.  고개만 돌리면 제가 좋아하는 산이 코 앞에 있어서...... 

 

'좋은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한 인연이길 ....  (0) 2020.06.29
정말 아름다운 것  (0) 2020.06.24
중국 남북조시대 한시 한 수  (0) 2020.06.12
동편 뜰에 꽃을 풀어  (0) 2020.06.08
먼 길   (0)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