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끝으로 그랜드슬램을 완료합니다.

금요일 제주도 종주를 가서 첫날 산방산 밑에 있는 마을에서 하룻 밤 자고

둘쨋날 성산이나 김녕에서 자려다가 그냥 내친 김에 바로 제주시 까지 들어가서

종주를 끝냈습니다.

제주 시내 에서 하룻밤을 더 자고 아침 일찍 교래 임도로 가려고 갔는데 이틀 동안 피로와 부실한 식사 때문에 힘이 없더군요. .그래서 절물휴양림 못 가 자전거를 돌려서 제주항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침에 제주 오름에 붙은 산속의 모습은 나름데로

또 다른 운치를 선사했습니다. 해변가의 그 복닥거리는 모습과 달리 고요하고 시선한 그리고 산 새 소리들로 아침이 무척 상쾌 했습니다.  교래 임도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서 임도 종주를 하지 못했지만 임도 종주 못지 않은 기분을 내고 왔습니다.

제주항에서 몇 시간 동안 쉬고 오후 배로 고흥으로 오니 저녁8시 좀 넘습니다. 열심히 운전해서 집에 오니 주차 할 곳이 없어 몇 바퀴 돌고 집에 들어오니 12시가 넘는군요..

뜻하지 않게 우연히 시작한 자전거국토종주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년 전에 끝났어야 할 일인데 개인사가 그동안 복잡해서 늘어졌습니다.

피곤한 몸 억지로 일으켜 아침에 출근을 해서 보니 금요일 하루 연차 내고 쉬었는데 뭔 보고서가 이리 많이 밀렸는지.. 추석이 코 앞이니 우리 회사는 비상은 비상입니다.  2층 대장 방에 오전내 들락 거리면서 보고 하고 오후에 자료 정리 하고 그나마 정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해킹메일 차단 훈련으로 인터넷이 잠겨 있다 이제 풀려서 간단히 제주도 갔다 온 이야기 올립니다.. ㅎ

저녁에 집에 가서 어제 아무렇게나 던져 둔 장비 정리하고 자료들을 정리를 할 것입니다. 다 하려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렇습니다. 행복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