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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문도 백도 여행기

유유(游留) 2015. 8. 1. 11:31

거문도 백도 유람

 

일시 : 2013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맑음

장소 :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리 : 여수 - 거문도 114.7km(2시간), 거문도 백도 28km(2시간)

 

거문도 소개

면적 12㎢이다.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서도 동도 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옛 이름은 삼도. 삼산도 거마도 등이었으나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았다는 뜻인 ‘거문(巨門)’으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거문도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1백만 평정도의 천연적 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島內海) 하고 하는데, 큰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 구실을 하고 있다. 입지적 여건대문에 거문도 항은 예부터 번번히 열강의 침입을 받았다.

최고봉인 동도의 망향산(247M)을 비롯하여 서도의 음달산(237m) 수월산(128m)등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작은 돌출부가 많고 드나듦이 심하다.

대부분 암석해안이며 동도의 남쪽 해안은 높은 해식애로 이루어져 있다.

1월 평균기온 2℃내외, 8월 평균기온25℃내외, 연강수량 1361.7mm 정도이다.

 

 

 

 

백도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를 가면 섬 전체가 온통 하얀색인 백도가 나온다.

백도는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깍아지른듯이 솟아있는 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2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록 휘파람색, 팔색조 등 4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바다에는 붉은 산호초 층이 펼쳐져 있어 섬 전체가 가히 자연의 보고라 할만하다.

이 섬을 멀리서 보면 온통 희게 보인다 하여 백도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로 백에 하나가 모자란다 하여 "百"에서 획 하나를 빼고 白島라 부른다고도 한다.

백도에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많은데 서방바위, 각시바위, 궁전바위, 매바위 등 절경을 이룬다.

 

 

 

여수항 운항시간표 운항요금등 링크 입니다. 참조하세요

 

http://www.geomundo.biz/traffic/index.html?Sub=1

 

 

 

 

거문도 지도

 

 

 

유람기

 

 

5월 1일..

어정쩡한 휴일이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루 유급휴가를 주는 날이다.

(휴가를 주지 않고 수당을 주는 곳도 있고...여러가지 형태이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무원들과 국공립 교직원들도 없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어정쩡한 휴일이 된 것이다.

 

법정공휴일이 아닌 단위 사업장별로 수당을 주던지 아니면 유급 휴가 하루를 주는 날이다.

 

순천에서 대구까지 집에 올라갔다가 하룻밤 자고 바로 내려오기에는 오고가는 경비가 솔솔찮아서 그냥 숙소에 머무러기로 한다.

 

하루종일 사무실 숙소에 있기도 갑갑하고 해서 발령 받아 온 이 지역 관광코스를 차례데로 짜놓은 계획표에 의해 이번에는 거문도 백도 관광과 거문도 불탄봉 산행을 겸 하기로 하였다.

 

원래는 1박 2일 코스인데..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상 무리가 있어 그냥 주마간산 격으로 하룻만에 후다닥 해치우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을 통해서 배 시간과 요금 그리고 백도와 불탄봉 산행 정보를 취재를 하였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네비게이션 입력명)에서 오전 7시 40분에 출발을 하는 배편이 있다. 배 이름이 특이하게 재미있다. [오가고]호 란다.. 오고가고의 준말인 것 같은데 문법은 틀린 것이지.... (이 배가 고흥 나로도 나로항에서 중간 기착을 한다. 나로항으로 오는게 나은 여행객들은 나로항을 이용을 하는게 낫다)

 

어째든 이 배를 타고 2시간 20분에 걸쳐 거문도에 도착을 해서 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그 옆에 대기하고 있는 백도관광 유람선을 타고 2시간동안 백도 선상유람을 하고 다시 거문도로 와서 바로 삼호교란 다리를 건너 덕촌리에서 불탄봉으로 올라 3시간 동안 산행을 하고 여수로 돌아오는 2시간 뱃길... 뭐 이렇게 계획을 잡았다.

 

그리고 출발 전 날씨 현황을 보니 내일 이쪽 지방으로 바람이 있고 풍랑이 1-2m 높이로 일겠다고 한다..

잠시 망설였다. 파도가 치는데 뱃길 시작하자마자 4시간 20분을 타야하고 돌아올 때 2시간 . 모두 6시간이 넘는데.. 멀미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으로 계획을 다시 조계산으로 바꿨다.

조계산은 가 본 경험이 있는 산이라..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서 원래 계획데로 거문도를 정하였다. 이렇게 변덕스럽게 부산을 떨다가 아침에 눈을 떳다.

 

일단 먼저 창밖으로 하늘을 보니 참으로 쾌청하다. 바람도 없고..

일기예보가 틀렸네 어쩌네 하면서 기분 좋게 사무실숙소를 나와서 신나게 여수로 간다.

여수 까지 30분 걸렸고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하고 승선표를 구입을 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터미널 길 건너 골목의 첫 번째 음식점에 들러서 백반을 주문을 하였다...

 

도무지 반찬이라곤 찍어 넣을 것이 없다.. 새우 한 마리 달랑 들은 국은 짜서 입데 대지도 못하겠고... 결국 콩자반 콩알 몇 개로 밥 한 공기 먹었다. 밥도 해 놓은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죽밥 처럼 질다.

 

사내가 음식 투정을 하는 것은 아닌데...

내 생각엔 밥 한공기 7천원을 주고 억지로 속에 구겨넣은 것 같아서 입안이 찝찝하다.

그래서 버스 차부 던 배 타는 곳이던..

대합실 근처 음식은 먹지 말라고 한 모양이다.... 이곳은 뜨내기손님 이니 챙겨줄 게 없다는 이야기란 말씀이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 맘이 반감이 되었다. 원래 아침을 안 먹는 습관인데 목이 칼칼하고 감기기운이 있어서 멀미를 피하자 싶어 들어갔던 식당이다. 뜨근한 국은 고사하고 어떻게 찍어 먹을 반찬이 하나도 없었는지...

 

집에서도 제일 짜게 먹는 입맛인데 내 입에 그러면 이 집 음식은 좀 너무하게 짠 것이다.

 

그 허름한 음식점을 나와서 바로 위쪽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어서 빵 한 개와 찹살떡을 한개 구입을 한다. 배에서 이 찹살 떡으로 아침을 보충했다... 공기밥 한개와 찹살떡.. 과식인가?..ㅎㅎ

 

배가 거문도로 갈 때 까지만 해도 파도가 없었고 배도 그렇게 요동을 치지 않고 무난했다. 2시간20분 ...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가 중간에 들렀다 가는 섬이 서너 개이다.

나로도, 초도, 손죽도, 서도(거문도), 고도(거문도) ... 이렇게 거문도의 고도에서 하선을 하여서 바로 그 옆에서 백도유람선 배표를 끊었다.

 

10시에 도착을 해서 10시 20분에 배가 출발을 하고 ..

 

2층이 천정이 없어 개방이 된 유람선이라..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을 할 요량으로 2층으로 올라가서 앉았는데.. 배가 거문도 방파제를 돌아서 바다로 나오자마자 바로 상하로 요란하게 요동을 치면서 파도가 2층 관람석으로 날려온다..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계단을 따라서 1층 선실로 내려가는데 마침 배가 파도를 타는 바람에 하마터번 난간 손잡이를 놓쳐서 바로 바다로 빠질 뻔하였다.

머리끝이 쭈볏하게 올라서고 등골이 서늘하다..

 

선실로 억지로 들어오고 나서 보니 뱃전을 스치는 파도가 거대하다. 1-2미터 급 파도라더니 아무래도 그게 아니었다. 롯데월드에서 청룡열차를 타는 기분이다. 파도에 따라서 쑥 올라서더니 그대로 내려앉는다. 가슴이 철렁거린다.. 순간 이런 식으로 2시간?..

이 생각이 드니 아찔하다...

 

사람들도 처음에는 술자리를 펴고 웃고 떠들고 하더니 점점 말소리가 줄어들면서 얼굴표정들이 굳어진다..

선장을 보조하는 사람이 까만 비닐봉지를 돌리면서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며 하는 말 한마디에 4-50명의 유람객들이 모두 입을 닫고 앉은 의자를 힘껏 쥐고 있다..

 

이때 선장이 뽕작 노래를 크게 틀어준다. 아마 안심을 하라고 하는 것인지 자기가 안심을 하고 운항을 하려는 건지 모르지만...

 

노래는 혼자 놀고 있고 유람객들은 모두 쫄아 붙었다..

배가 파도를 타고 오를 때는 시동을 최대한 올렸다가 내려설 때는 시동을 낯춘다..

첨에는 배가 고장이 난 줄 오해를 하고 속으로 또 한 번 마음이 오그라든다.

 

파도를 그렇게 타면서 엔진 속도를 올렸다 낮추었다. 파도를 이리저리 피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니 배가 좌우전후로 아무렇게나 춤을 춘다.

일어서서 걷는다는 자체를 할 수가 없는 일이다. 모두 의자에 앉아서 의자 모서리만 꼭 붙들고 있다..

 

결국 여기저기에 까만 비닐봉지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입에 봉지를 물고 있다..

멀미를 잘 하지 않는 나도 속이 미식거리기 시작을 하고 머리가 지끈하게 아파온다.

그렇게 한 시간을 달려서 간 곳..

 

우리나라 7대 경관의 하나라는 백도에 도착을 했다. 이곳에서도 배는 시동을 꺼지 않고 어느 정도 속도를 유지를 한다. 잠시 엔진속도를 낮추어보니 배가 좌우로 너무 요동을 친다 파도에 밀려서.. 할 수 없이 어느 정도 속도를 유지를 하면서 백도를 한 바퀴 도는 정도로 관광을 마친다. 그냥 백도 근처를 배타고 한 바퀴 휭 돌고 다시 갈 때처럼 거문도로 올 때까지 한 시간을 또 파도에 난리를 친다...

 

아.. 오늘 거문도 잘 못 왔구나.. 내내 그 생각만을 한다..

그냥 조계산으로 갈 것을..

 

거문도 도착을 하니 그제서야 한 숨이 내 쉬tu진다..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은 배에서 내리자 앉아서 일어나지도 못한다.. 멀미가 심한 모양이다...

저 아주머니 거문도에 다시 오려나?... 혼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휘청이는 발을 옮긴다. 잠시 걸어서 거문도 부둣가를 빠져나와서 삼호교를 건너 덕천리로 간다. 20분을 걸으니 정신이 돌아오고 파도와 바닷바람에 탓에 목이 심하게 아프면서 기침나기 시작을 한다. 기관지염인가 보다.. 가슴이 아프기 시작을 하는 것을 보니..

 

어째든 ..

길을 잘못 들어서 거문중학교 교정을 지나 테니스장 있는 곳으로 해서 불탄봉을 억지로 오른다. (백도 관광 중 유람선 선장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생긴 테니스장이라고 하더니 그게 이건가 보다 하고 생각을 한다)

거문중학교 팻말에서 좀 더 가다가 불탄봉 등산로를 찾아야 하는데 내가 길을 잘 못 찾은 모양이다. 동네 사람 한 분이 그리로 올라가면 된다 해서 올랐는데 아니었다.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매서 올라가니 역시 등산로 아님 간판이 나온다. 불타봉 삼거리였다. 불탄봉을 올라서서 거문도를 내려다보면서 찬바람을 쐬니 기침은 나왔지만 머리는 약한 멀미에서 점점 깨어남을 알겠다. 팥죽 같은 땀을 흘렸더니 금새 몸이 차가워진다.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서서 신선대 바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백도를 보고 불탄봉을 꼭 보라고 한 누군가의 권유에 불탄봉을 올라서 거문도 등대방향으로 길을 잡았는데 열흘 전에 본 금오도가 생각이 나서 비교가 되어진다. 비슷한 바다 경관과 섬 환경이지만 이곳은 바다의 물색이 금오도와는 또 다르다. 금오도가 물색이 부드럽다고 예를 든다면 여기거문도는 남성답게 거칠다고 하여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이다. 같은 해역의 바다인데 물색의 성격이 전혀 다른 것 같다. 푸른 색 파도가 거칠게 해변에 달려오는 것을 보니 역시 금오도보다는 성격이 거칠다 란 생각이 든다.

 

신선대까지만 가고 그만 돌아가려고 생각을 하였다. 계획했던 시간표보다는 시간이 더 소모가 되었기에.. 아마 파도 때문에 유람선 시간이 늘어졌고 10시 도착예정이었던 여객선도 10여분 지연이 되었고 등산로를 찾느라 우왕좌왕 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시간이 늘어졌다. 대략 4-50분의 시간이 늘어졌다. 아직 점심도 먹지 못한 것이 그제야 생각이 나서 가방안의 빵과 우유를 내어서 발아래 절벽 끝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허기를 채운다.

 

어떻게 할까. 보로봉을 넘어서 목넘이 까지 갈까 아니면 여기서 하산을 하나..

 

결정을 하지 못하고 다시 길을 걷는다. 남도의 따뜻함을 맘껏 느껴보려고 하였는데 올해는 남도 사람들도 4월이 이렇게 추운 것은 첨이다라고 한다.. 오늘부터 5월에 들어가는데도.. 전혀 봄 같지가 않다.. 어찌 대구보다 더 춥나 .. 그런 생각이 든다.

 

하여튼 찬바람을 계속 쐬어서 그런지 숨을 쉴 때마다 기관지가 아프다. 아마 돌아가면 제대로 아플 것 같다란 생각을 한다. 섞여서 올라오는 기침 가래엔 피가 묻어난다. 기관지염이 제대로 걸린 것 같다.

 

내려서려고 삼거리에서 망설인다.

그러다가 이내 마음을 고친다. 그래 가다가 시간이 없으면 오늘하루 여기서 자자..

전화를 해서 내일 오전만 외출 처리를 하라고 하고 오후에 출근을 하자.. 내일 아침 배편으로 나가지 뭐.. 좀 미안하지만..

 

이런 생각이 눈앞으로 펼쳐진 바다 위 산에서의 광경에 항복을 한 답이 되었다.

먼 바다에서는 보석처럼 잘게 쪼개어진 물결에 반사되는 태양의 빛과 발아래 절벽의 단애를 철썩이며 품어내는 파도의 하얀 포말.. 잠결에 들려오는 솔바람 소리 같은 먼 파도 소리. 기침이야 나던 말던 시원하게 온 몸을 안고 돌아가는 바닷바람.. 극성스럽지 않은 봄볕이 .. 마음을 그렇게 만들었다..

 

그냥 눈길이 가는데로 보고 발길은 곧게 한 길로 난 길을 따라서 무심히 걷는다.

잠시 바다건너 내 사는 동네의 일들이 잠간 스쳐지난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마음의 소용돌이로 편치가 않더니 오늘 여기를 잘 왔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넓은 바다를 보니 작은 소갈머리들이 멀리 떨어져 나간다.

 

한 번 생각하고 두 번 생각지 말아야 할 일들은 모두 버려버렸다.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 절벽에 다 던져버렸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다시 돌아서서 터벅이며 걷는다.

 

시간을 넘겨 거문도에서 숙박을 하려고 생각을 한 순간 쫓김의 마음이 없어지고 그렇게 평안할 수가 없었다. 천천히 걸어서 다시 삼호교 앞에 서니 시간은 되려 한 시간 정도가 남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목넘이에서 돌아올게 아니라 등대까지 갔다가 올 걸 ...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스럽다..

마지막 거문도 등대 관광은 파도 없는 좋은 날에 마누라 데리고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남겨두었다.

 

거문도 선착장에서 다시 배편을 확인을 하고 약국에 들렀다. 약국이라고는 없지만 슈퍼에서 상비약을 판매를 한다고 되어 있다.

종합감기약... 기관지염증 약을 찾으니 있을 리가 없고.. 그냥 종합감기약..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대충 그런 것...

 

그거 한통을 사서 두알 만 먹으라는 것을 네알을 먹었다..

원래 나이가 들면 이렇게 무식한가 보다..

 

돌아오는 배안에서 파도가 쳐서 그 큰 배가 요동을 치던 말던 약기운에 늘어져버렸다.

덕분에 지루함 없이 눈을 떠 보니 여수항에 도착을 한다...

 

순천 웃장에 도착을 해서 뜨거운 돼지국밥으로 속을 덥히고 숙소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아무 정신이 없다..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거문도 전체 그림입니다.  왼쪽 긴것이 서도 오른쪽 윗부분이 서도 중간형태인 가운데섬이 고도입니다.

여객선착장은 고도에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여수와 제주도 사이에 거문도가 있습니다.

 

 

여수에서 거문도 백도 뱃길 항로를 gps 로 찍어봤습니다.

 

 

여수 연안여객선 터미널 안에 들어오니 오가고 호가 정박해 있습니다..

 

 

터미널 모습입니다.

 

지금 비수기여서 그런지 여긴 특등실인데. .  배의 제일 앞 부분입니다.

 

 

지나가는데 이런 배가 갑니다.. 아마도 이순신장군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하더니 그런 행사에 쓰이는 배 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나로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입니다.

 

 

멀리 나로도 위성발사대가 보이고 이 배도 뭔가 공적인 일을 하는 배 인가 본데.......

 

 

이카고 저카고 하는 동안에 배는 거문도에 도착을 하고 바로 유람선을 탑니다.. 하늘은 맑고 좋은데 파도가 거셉니다.

 

 

방금 내린 오가고 호

 

 

내항이라 파도도 없고 멋집니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벗어나면 장난이 아닙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백도로 갑니다.

 

 

너무 무서워서 선실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사진도 못건졌습니다.. 동영상 몇개 준비를 했는데 아직 올릴 단계가 아니어서..

 

 

잠시 백도를 둘러보는 사이에 배의 속력이 줄어드니 사람들도 정신을 좀 차려서 ..

 

 

섬 내쪽으로 들어오니 파도가 잦아듭니다.

 

 

 

 

상백도 입니다.

 

 

 

다시 거문도로 돌아옵니다. 이길을 따라서 죽 가다가 곡선부에서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위 그림에서 죽 오면 이렇게 보입니다.. 여기서 간판의 화살표 데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골목입니다. 위 그림의 간판의 화살표데로 바라보면 이런 광경이 보입니다. 이골목을 통과하시면 삼호교란 아치교가 보입니다.

 

 

위 그림에서 골목을 통과하고 아치교가 보이면 건너서서 우측으로 오면 덕천리 거문중학교 앞이 됩니다.

 

 

위 그림의 화살표데로 보시면 이 골목이 보입니다. 이쪽으로 올라서면 거문중학교인데 위 그림에서 이렇게 좌측으로 들어서지 말고 걷는 방향데로 직진으로 좀 더 가면 산행길이 보일것입니다. 이쪽은 정상적인 산행길이 아닙니다.

 

학교교정...

 

 

그렇게 올라오면 이런 그림이 나오고.. 불탄봉으로 올라섭니다.

 

 

그렇게 올라서면 일본군 토치카가 있습니다... 이 인간이 안될 놈들이.... 어서 가라앉아야 하는데... 일본 이지요.. 물론..

 

 

이 나무사이로 올라서면 불탄봉 정상입니다.

 

 

감기로 컨디션이 엉망이라... 그렇지 않아도 땀만은 불출인데...

 

 

정상..

 

 

바로앞에 보인느 섬이 고도 즉 거문도 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 즉 불탄봉정상의 섬은 서도 이고..

 

 

 

불탄봉으로 올랐던 길을 되 내려 옵니다.. 길이 이렇게 끝까지 죽 나있습니다.. 걷기 좋습니다...

 

 

물빛이 남성적입니다..  금오도의 연두색보다 더 강렬합니다.. 시원한 바다 보면서 마음속의 앙금을 다 날려버렸습니다.

 

 

신선바위를 지나니 멀리 거문도 등대가 보입니다. 저 끝까지는 오늘 가지 못할것 같습니다.

 

 

보로봉에서 하산을 하면 이렇게 목넘이로 가는 길과 유림해변가는 길이 나옵니다.

 

 

 

목넘이...  파도소리에 시름이 사라집니다... 산속의 바람소리 바다의 파도소리가 늘 같은 소리라 여겨집니다.

 

 

저는 늘 혼자 입니다...  그게 제 체질인가 봅니다.. 혼가 가는 길은 늘 편안합니다.

 

 

유림해변입니다. 다도해국립공원 거문도 분소가 있습니다.

 

 

파도 소리가 마음을 .... 요즘 말로 휠링 시켜줍니다... 사람들.. 말도 참 잘 지어내어요... 휠링이라.......ㅎㅎ

 

 

다시 숙소로 돌아갈 배가 와서 기다립니다...  아쿠아줄리아 호 이던가... 오전에 탄 배와 다른 선적사의 배 입니다.. 그렇기나 말기나 여수로 아침보다 30분이나 빨리 돌아옵니다... 나로도 한곳만 중간 기착을 하고 곧바로 와서 그렇습니다... 오전에 4군데를 둘러보고 오더니...

 

출처 : 유유산방
글쓴이 : 무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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