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기맥지맥/금남호남정맥(완료)

[스크랩] 금남호남정맥2차(자고개 - 팔공산 - 성수산 - 가늠내고개)

유유(游留) 2016. 2. 14. 13:03

금남호남정맥2차

(자고개 - 팔공산 -성수산 - 가름내 와 외기마을사이 고갯마루)



일시 : 2009년 11월28일 토요일 맑음

거리 : 도상 20km   gps : 25.656km

시간 : 오전 7시 - 오후 5시30분

구간 : 자고개 - 팔공산(1136m) - 삿갓봉(1114m) - 신광재(고랭지채소밭)- 성수산(1059m) - 가름내와 외기말을 사이의 고갯마루)



넉넉하게 시간이 적힌 등산용지도의 3시간 보다 더 많이 걸려 오계치에 도착을 한다..

벌써 5시간 가까이 되어 배도 고프고.. 

다리엔 힘이 하나도 없다.

이런 오늘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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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전날 저녁 그날 낮에 구내식당에서 먹은 돼지고기 수육과 포도주가 잘못 되었는지 몇 번을 화장실을 드나든다.. 

그러다가 대통령의 국민담화를 보고 나서 잠자리에 드니 벌써 12시가 넘는다. .


잠자리에서 내일 산을 가나마나 로 잠시 생각을 했다.. 이미 배낭은 초저녁에 다 꾸려놓았고...

내일 아침엔 컨디션이 회복 될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만들어준 매실액을 한잔 마시고 잠이 들었다..


새벽3시.. 

보통 4시에 출발하는데 이제 집에서 점점 멀어지고 오늘은 길이 멀다하니 시간을 한 시간을 일찍 잡는다.


새벽안개가 심한 탓에 악명 높은 88고속도로에 차들이 없다. 덕분에 쌩하게 달려서 지난주 에 섰던 자고개에 선다..  한 켠에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니 참으로 적막강산이다.


바람은 차를 휘청이게 하고 소리도 요란하다.  칠흑처럼 어두운 새벽 5시이다...

여름 같으면 벌써 세상이 밝아졌을 텐데...


곧바로 산행을 시작을 할까 어쩔까 생각을 잠시 한다.  이렇게 바람이 불고 날은 차갑고.. 밤새 잠을 3시간 정도 밖에 못잔 탓인지 어지럽기도 하다..

의자를 젖혀 잠시 눈을 감았는데 벌써 6시가 훌쩍 넘었다. 


깜작 놀라 눈을 뜨고 가지고 간 김밥을 아침대신 먹고 신발 갈아 신고 어쩌고 하다가 보니 어느새 7시다..

이럴 것 같으면 집에서 편히 한 시간 더 자고 왔어도 되었을 터..


오늘 산행을 10시간으로 잡았는데.. 좀 빨리 걸으면 오후 5시에까지도 도착을 할 것이란 위안을 스스로 하면서 합미성 성벽 앞에 선다.


산길은 부드럽게 시작을 한다. 잠시 오름짓을 하는데 둥실 떠오른 아침 햇살아래 하얀 이불  처럼 운해가 펼쳐진다..  어느 정도 고도가 오르니 사람 사는 아랫동네는 모두 하얀 이불처럼 운해가 뒤덮여있다.

참으로 장관이다.  그때부터는 걸음이 되지 않는다. 가다가 돌아보고 또 가다가 다른 각도의 경치를 구경을 하고 그러다가 나뭇가지들이 없이 전망이 터지는 무덤가에서는 셀프카메라를 하려고 이리저리 하다가 결국은 실패만 하고 시간은 날렸다..


 그러다가 팔공산 정상에 서니 그야말로 망망운해다..  끝없이 펼쳐지는 구름바다는 그 속에 뛰어들고픈 마음까지 돋아나게 한다..


새벽 깜깜한 속에 이산을 올랐으면 이런 광경을 못보고 지나쳤을 터라.. 참으로 해가 나고 나서 산행을 한 게 잘 한 것이라고 속으로 웃는다.


아쉬운 광경을 뒤로 하고 오르락내리락 가는데 아무래도 어제 화장실 들락거린 효과가 나는지 다리에 힘이 자꾸 빠진다.  잠깐 오름길도 다리가 묵직하고 숨이 차 올라온다.

가지고 간 꿀물을 한잔하고 매실원액을 조금 마신다.


벌써 보통 때 오후 걸음 같은 산행을 오전에 하고 있으니.. 참 난감하다.


서구리재를 내려서는데 등로 양옆의 산죽 잎에선 밤새 내린 서리가 녹아 빗방울처럼 땅으로 내린다. 아침 햇살을 받아 그 반짝이는 모습이 참으로 말로 할 수없는 아름다움을 연출을 한다. 발밑의 낙엽은 서리의 날카로움을 아침햇살을 덧붙여 오색영롱한 보석 빛을 토해내고 하늘에선 겨울새들의 울음이 여기저기다.. 


몸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이런 산 친구들이 있어 마음은 행복하기만 하다.


서구리재의 동물이동통로 옆으로 정맥길 계단을 오르는데 계속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좋은 아침 햇살아래 바람도 조용하고 행복한 소리만 들리는데 난 그냥 숨만 헉헉대고 성난 멧돼지처럼 씩씩대기만 한다.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그러길 몇 번을 하고..


천상데미.. 

섬진강의 발원지라 한다. 표지엔 0.17km 아래에 있다고 ..  의미 있는 샘이라 가보고는 싶었으나 오늘은 도저히 내려갔다 오고 싶은 마음이 없다. 잠시.. 설치된 의자에 앉아 쉬었다가 다시 길을 잡는다. 


눈앞에 커다란 산이 들어온다...  여기가 오계치 인가...

산 중간에 정자가 하나 덜렁 앉아있고..

배가 고프다..


먹고 가나 .. 저 정자에서 먹나..


30분이나 걸려서 정자에 도착을 하니 저 아래로 구불구불한 길도 보이고. 경치는 참으로 좋다.  그저 막걸리 한통 지고 와서 먹고 편히 쉬었다가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점심을 먹는다..  여기까지 생각을 못한 게 계속 지도를 보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출발지에서 불과 3시간 걸린다는데 난 벌써 오전을 다 날리고 있으니.....

왜 그걸 몰랐을까.. 지금도 의아하다..


어째든 먹었으니 또 간다.

오후부터는 몸의 컨디션도 조금은 회복이 되는듯 하다. 가방의 무게가 가벼워진 느낌을 받는 것을 보니..  오후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걷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속도도 더 내보고 하지만 신광재 에서는 겨울해의 짧음을 실감을 할 수 있었다. 신광재에서 탈출을 할까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신광재에서 탈출로가 보이지도 않고 긴 비포장도로가 어디까지 갈지도 모르겠고 .. 그래서 일단은 계속 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신광재에서 성수산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속도를 내보지만 마음처럼 그렇게 쉽게 길을 내주지 않았다..  좋은 컨디션으로 왔으면 참 좋았을 길인데..  길은 단조롭지도 않고 적당히 오르내림을 가지고 있어 몸이 좋을 때는 참 재미가 있겠다 싶었다. 


성수산에서 옥산동까지는 거의 뛰다시피 걷는다. 오후 들어서는 그냥 시간에 쫓겨 움직이지 않으려는 다리와 씨름중이다..  오랜만에 무릎의 가벼운 통증도 느낀다.. 백두대간 때 두타산구간을 갈 때의 무릎통증이 살짝 느껴진다.. 그래서 조금 속도를 조절을 하여서 계속 진행을 한다.  금호남 정맥의 두 번째 길이 좀 어렵게 간다란 생각을 하면서..


오후 들어서  구름이 점점 짙어져서 시야가 많이 좁아진다. 오후에 흐려진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게 되어 간다. 벌써 해는 지고 있고.. 갈 길은 아무리 계산을 해도 서너 시간을 더 가야 할 거리이다.. 정신없이 길을 가지만 역시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가방안의 물건들을 생각을 한다.


아침에 해가 뜨고 나서야 차에서 내리는 바람에 준비해간 헤드랜튼은 차에 두고 왔으니.. 이미 야간 산행은 그른 일이고.. 그리고 마이산을 마주보고 갈 거라고 생각한 산행을 캄캄한 밤중에 가려고 생각을 하니 그것도 아니고..  일단 해가 질 때까지 도로에 내려 설 수가 있으면 하는 맘이었다.


이제 30번 국도까지는 포기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벌목을 하고 우회 길을 낸 곳으로 내려서니 인삼밭이 있고 동네 민가 길이 있다.. 여기서 저 밑의 우사가 보이는 농가로 내려가서 택시 불러 산행을 접을까 하다가 시간을 보니 오후 5시다..  앞으로 30분 남았다.. 해가 지기까지는..


앞의 산을 보니 30분 내로는 넘어 갈 것 같다.. 여기서는 어딘지도 모르고 다음에 다시 이 구간에서 시작을 하려면 난감할 것 같아서 지도상의 옥산동을 버리고 다시 인삼밭 옆으로 해서 산길로 접어든다


잠시 가니 저 아래 자동차 소리가 나면서 아스팔트 외길이 나타난다..  첨에는 30번국도로 착각을 하고 좋아라 했는데 gps를 보니 택도 아니다..  그러면 그렇지... 벌써 도착을 할 리가 없다.. 종이 지도를 보니 가림리 길이다... 여기서 50분을 더 가라고 되어 있다..

가림리에서 외기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이다.. 

도로에 내려서는 순간 gps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비프음이 들리고...  날씨 탓에 배터리가 빨리 방전이 된 것이다. 시간은 5시 반이 넘어서 해는 완전히 없어지고...  그 도로에서 다시 산으로 붙으려니.. 방법이 없다..


한가지 ... 택시 부르는 일밖에 없을 것 같아서 웃옷을 다 벗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땀에 절어서 금방 추워진다. 일단 예비로 가지고 간 옷으로 갈아입고 진안택시를 부른다..

10분 만에 택시가 왔고..


장수로 가서 차를 회수하려니.. 진안에서 장수 가는 차가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생각을 한다..


오늘.. 뭘 했나...


바보같이 이렇게 추운 날.. 가방 안에 물 2리터.. 꿀물 1리터.. 매실액500ml  물만 해도 3.5리터를 지고.. 한여름 산행을 나섰나..  왜 바보같이 버리지 않았나.. 옷은 입지도 않을 겨울옷들을 왜 잔뜩 넣었나... 어제 저녁에 배낭을 꾸리면서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했나..  겨울 해 짧은 줄 알면서 전등은 왜 차안에 놓고 내리고.. gps 배터리를 새로 교체를 하지 않고 그냥 왔었나.. 도대체 지도를 보면서 뭣을 보고 읽었나.. 지도에 자세히 시간을 적어 뒀는데 그건 왜 무시를 하고 멋대로 놀고 시간은 생각지도 않았나..

화장실 들락거리고 나서 산행 나서는 무지는 어디서 나왔나..


도대체 하나도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다..

무슨 생각으로 기계처럼 집을 나섰는지..  산 중독인가..  뭐든 중독이 되면 이성이 마비된다는데.. 


종일 차가워진 몸에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니 다시 이마에 땀이 솟는다...  수건 꺼내 열심히 닦아가면서 허겁지겁 먹는다..


옆에서 쳐다보는 촌동네 식당 여주인이 하는 말..


아저씨 더워요?..   오늘 날이 좀 풀리긴 했는데도 그래도 추븐디.....



예...  머릿속이 뜨겁심다.. 지금... 속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그냥 싱긋이 웃는다...




부연

찻길 (자가차량 위주)


자고개 갈 때 와 진안에서 자고개로 올때


익산포항고속도로 장수 나들목 진출 - 좌회전 - 직진(15킬로정도) - 13번 도로 우회전 - 5분-10분정도 직진 - 대성고원 돌비석 (현지 사람들은 비행기고개산서 넘어가는 고개마루 라 하는데.. 지도엔 자고개 또는 차고개 등으로 표기. 현지 사람에게 대성고원 자고개 차고개를 이야기 하면 잘 못 알아들음. 택시기사들은 대성고원이라 하면 잘 알고 있습니다. )


대성고원 돌비석 맞은편에 대성농원 들어가는 입구 한켠에 주차공간 있습니다.


버스는 장수에서 대성리 가는 버스가 있는데

아침 첫차 07:20,  오후에는 5:10,  6:10, 7:00막차 이렇게 있다고 합니다. (장수버스터미널)  택시로 장수에서 대성고원까지 정확히 미터기 요금이 10,040원 나왔습니다. 


진안에서 장수 오는 시외버스 오후 4시55분,  5시 50분,  7시10분 

진안에서 장수까지 시간은 1시간 걸립니다.


그러니까...  승용차로 아침에 자고개 대성고원에 주차를 하고 산행후 산행을 5시 쯤 마치고.. 택시로 진안이동(대략2-30분 소요..  택시 불러서 다시 진안까지 오는 시간) 그래서 진안에서 5시 50분 장수발 시외버스 타고 장수도착이 6시50분.. 잠시 기다려서 대성리 가는 막차7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대성고원에서 하차..  차량회수 집으로 귀가..   이렇게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진안개인택시 010 - 6684 - 2542 육갑수 씨입니다.  산행하시는 분들을 많이 접해서 산길 어디라고 대충 이야기를 해도 잘 아십니다. 

요금은 미터기 대로 받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30번 국도에서 3킬로쯤 못 미쳐 있는 외기마을에서 가림리(가늠내)로 넘어가는 소로에서 내렸습니다..  요금은 7,300원 정도 나왔습니다. .


여기서 다음구간 모래재까지 택시로 18,000원 정도 할 거랍니다.  30번 국도에서 모래재까지 16,000원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구간은 모래재에서 가늠내까지 택시로 이동해도 괜찮을듯 합니다..  일단 가보고 닥치는 대로 할 겁니다.  가늠내 고갯마루는 외길아스팔트 포장길이지만 차량왕래가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무슨 공사를 하는지 덤프트럭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나갑니다.  주차공간도 없는듯 합니다. 어두워서 미처 파악을 못했습니다.


지도상에는 가늠내 마을에서 외기 마을 가는 소로로 표시 됩니다.


전 편의상 가늠내고개 라고 하겠습니다.

택시 기사 말씀은 가림리에서 외기마을 넘어가는 고갯마루라 하면 된다 합니다. 

택시 부를 때 그렇게 말씀 드리면 되겠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30번 국도나 제가 내린 가늠내 고개에서 택시로 5분정도 나오니 진안톨게이트가 있습니다.

자가 차량으로 이동하기가 편할듯 합니다.


대중교통은 전주나 남원(부산방면)와서 장수로 오던지.. 아님 장수로 바로 올수 있으면 장수로 와서 대성리 첫차 7시 20분 차를 타시던지 택시로 자고개로 가시면 됩니다.


산행을 마치고 진안에서 서울이나 각 방면으로 가시면 됩니다. 서울방면은 차시간이 맞지 않으면 전주로 나가셔서 갈아 타셔도 될 것입니다. 대구방면은 장계 무주로 해서 가는 대구행 버스가 있습니다..



산길 


gps 거리로 24킬로미터 쯤 나옵니다.  가늠내 고개에서 30번 국도까지 3킬로 더하면 30번 국도까지 총 27킬로미터가 나올 겁니다.  다음번에 가서 알아보고 정확히 올리겠습니다.


첫 번째 영취산에서 자고개 까지는 평범한 길이었다면 이번 구간는 오르내림이 잔잔히 많은 구간입니다. 거의 1000미터가 넘는 산들을 오르내리는데 실제 오르내림은 2-300정도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경치가 좋아서 시간을 많이 뺏기는 구간입니다.  낙동이나 낙남과는 또 다른 산 맛을 느끼게 하는 구간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계획을 잘 못 잡아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몸 고생보다는 시간계획이 틀어져서 목적한 데 까지 못 갔습니다.. 달빛과 휴대폰 불빛으로 3킬로 정도 더 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금방 바보 같은 생각이다 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택시 불러 산행을 접었습니다.

해가 긴 계절엔 충분히 산행을 즐기면서 30번 국도까지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해가 짧을 때는 아침에 하던 저녁에 하던 한 시간 정도는 후레쉬 켜고 산행을 하던지 한 시간 정도 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부지런히 걷던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슬 놀다 가면 늦습니다...  ㅎㅎㅎ


자고개에서 팔공산 오름길은 그리 힘들지 않고 갑니다. 서구리재 까지 무리 없이 가고요..


서구리재 내려서서 좌회전으로 길 따라 50미터 쯤 가면 서구리재 동물이동통로 터널이 있고요.. 비박을 하실 것 같으면 서구리재에 건물이 빈 것이 있는데 그쪽에서 하시면 될 듯합니다.


서구리재에서 죽 올라가면 천상데미란 곳에 벤치가 있고 아래로 조금 내려서면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답니다. 저는 가보지 않았습니다.  계속 죽 가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산길은 까탈스럽지 않고 길은 좋습니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오르내림은 계속 됩니다.


데미샘을 지나 좀 가면 대략 1-200미터쯤 내리막이고 바로 3-40분쯤 올라가야하는 삿갓봉이 있습니다. 여기가 오계치입니다. 팔각정도 있고요..

여기서 크게 한번 오르내리고.. 그리고 계속 오르내림이 됩니다..


1080고지와 시루봉을 내리고 오르고.. 여기서 힘이 좀 많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덕태산 정상을 비켜 지나서  한참 내려서면 신광재 고랭지 채소밭입니다.


여기서 다시 성수산으로 한참 올라서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오르내림이 몇 번을 합니다. 벌목한 곳이 있어 저는 여기서 잠깐 (약 100미터 정도) 우회를 하였습니다. 벌목한 곳으로 절벽 같아서 내려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삼밭이 있는 동네길이 나오고 다시 올라서고 또 내려서면 가늠내고개 입니다.. 


여기서 약 3킬로 정도 한번 더 올랐다 내려야 30번 국도입니다. 


하여튼 팔공산에서부터 계속 오르내림이 됩니다.. 체력안배를 잘 하셔야 하고... 컨디션이 나쁘면 성수산 전에 신광재에서 탈출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론 제가 내린 가늠내에서..  하지만 가늠내 고개까지 간다면 30번국도 까지 곧바로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동네 뒷산 정도이니.. 그냥 가시면 됩니다. 저는 어두워져서 할 수없이 여기서 산행을 접었습니다..



다음 구간은 가늠내 고개에서 모래재까지 해서 금남호남정맥을 마칠까 합니다.

 

 

 

 

오른쪽 아래에서 시작을 해서 왼쪽 위에서 끝이 납니다.

 

 

오르내림이 좀 있습니다.  고도 도 꽤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예전에 쓰던 카메라 파노라마 인데.. 방법을 잊어묵어서 산 속에서 한참 가지고 놀았습니다.ㅎ

 

 

일출후 산모퉁이 돌아 올라서니 이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멀리 장안산입니다.. 저 구름 아래는 장수읍 입니다.

 

 

 

 

남원방면입니다.

 

 

서리가 녹아 빗물 처럼 흘러 내립니다.. 

 

 

안개가 그림을 그리는 서구이재 입니다.. 무채색인 안개빛이 이런 그림도 그려냅니다..

 

 

아래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야 합니다.  저 산봉우리에 정자가 하나 앉아 있습니다..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힘도 들고 허기도 지고.. 이런 자리엔 따뜻한 봄날..  막걸리 한잔 놓고 멀리 아롱거리는 봄 아지랭이 보면서  비몽사몽 앉아있어야 는데... 

 

저길 따라 나서면 백운관광단지인가..하는 관광센터가 있는 모양입니다.

 

 

성수산 올라가는 신광재 채소밭입니다..  여기서도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는거지요.. 뭐.

 

 

성수산 ... 30번 국도 7km  이정표가 잘 못되었지요.. gps로 찍어보니 7k가 훨씬 넘습니다.. 가늠재고개까지가 벌써 7k가 넘게 나옵니다.  그러니 30번 국도까지는 대략 10k 정도 나온다고 봐야지요..

 마이산은 보이는데..... 해는 져서 어두워지고.. 불은 없고.. 몸은 지치고.. 입에서 나오는 노래가 .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이 없어.  밝은달만 바라보니.. 외롭기 한이없네...  제목 모르는 이 노랫가락이 술술 나옵니다...  ㅎㅎ

 

 

진안버스 터미널에서 ... 혹시 참고가 될런지..

 


 운해가 있는 모습의 동영상입니다..

 

 

출처 : 유유산방
글쓴이 : 무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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