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 김용택
작은 찻잔을 떠돌던 노오란 山菊차 향이
아직도 목젖을 간질입니다.
마당끝을 적시던 호수의 잔물결이 붉게 물들어
그대 마음 가장자리를 살짝 건드렸지요..
지금도 식지 않은 달콤한 꽃향이 가슴언저리에서 맴돕니다.
모르겠어요
온몸에서 번지는 이 향이
산국 내음인지 당신 내음인지
나 다 젖습니다.....
'좋은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 들어도 당신이 있다면 (0) | 2019.05.23 |
---|---|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0) | 2019.05.23 |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이 극락입니다 (0) | 2019.05.23 |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지금 (0) | 2019.05.18 |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흐르는 눈물 (0) | 2019.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