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기맥 1구간
(노귀재 - 석심산 -수기령 - 방가산 - 살구재 - 임도(화산유격장입구))
일시 : 2012년 5월 29일 일요일 맑음
코스 : 노귀재 - 석심산 -수기령 - 방가산 - 살구재 - 임도(육군 화산유격장입구)
거리 : GPS 실거리 : 15.7 Km
시간 : 7시간 30분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몇 주일 전 영천의 육군 제3사관학교 화산유격장을 내려와서 어느 오토바이 수리 점포에 들러 오토바이를 수리 후 대구로 오는 길에 혼자 중얼거린 성경의 한 구절이다..
연 초에 어떤 계획을 세우다 보니 갑작스럽게 1톤 화물차를 구입을 하였다. 오래 전 막연히 생각을 하던 일이라 막상 실행에 들어가니 순식간에 만들어진, 생각의 부산물이다. 아직도 진행 중에 있지만 내가 그린 생각데로 될 것이다.
어쨌거나 ...
뜻하지 않게 1톤 트럭이 구해지니 생각이 나는게 백두대간을 할 때처럼 다시 산맥을 찾을까 하는 마음이 살아난다.
잠시 이래저래 마음속으로 생각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어 겨울의 찬바람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되었고 ..
1대간 9정맥을 했던 분들과 다시 팀을 맞추어 한 달에 한번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생각의 그림들은 혼자 하나하나 맞추고 있었다.
문제는 15년 전에 구입을 한 오토바이가 너무 오래 타지 않아서 세워서 썩힌 꼴이 되었다. 간간히 여름에 한 두번 타 주었는데 작년부터 너무 오래 세워두었더니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
부속 상회에 가서 먼저 시동배터리를 사와서 교체를 하고 시동을 거니 시동모터는 작동이 되는데 시동이 되지 않는다. 혹시나 연료 탱크를 열어보니 역시 연료가 없다. 다시 연료를 사 와서 부어보니 밑에서 연료가 뚝뚝 떨어지면서 휘발유 냄새가 코를 자극을 한다.
가만히 살펴보니 엔진에 붙은 캬브레터에서 연료가 비친다. 캬브레이터 고장인가 하고 뜯어서 정비를 할까 하다가 손에 연료 묻히는게 싫어서 억지로 끙끙거리면서 동네 근처 오토바이 수리 센터에 가지고 가서 고쳐 달라 하였는데..
카브레다 청소를 끝냈다는 오토바이를 다음 날 산행을 하려고 세워두웠고 다음 날 지하로 내려가 보니 오토바이 근처에서 휘발유 냄새가 코를 찌른다..
다시 보니 이번에는 카브로 들어가는 연료조절밸브(세족기)라는 부속에서 연료가 비친다...
다시 센터를 가고.. 그리고 하루 뒤에 갔더니 부속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별수 없이 대구의 오토바이 전문수리점들이 몰려있는 북성로 오토바이 골목 까지 갔지만 이 기종이 단종이 되어서 부속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에 한 종지 정도의 연료가 새는 오토바이..
그냥 대충 타고 다녀야 하는지 구입해서 이제 겨우 5천 킬로도 타지 않은 새것 같은 구형오토바이를 버리느냐.. 산행은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을 하지 못하고 미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주 일요일 일단 팔공지맥 구간을 답사나 해보자. 도로 부분만.. 그리고 오토바이도 좀 타 주어보자.. 이번에 새로 배터리도 달았는데 충전도 할 겸.. 그리고 연료가 조금 새지만 탈수나 있는지.. 겸사해서 그 오토바이를 끌고 청송노귀재로 향했다.. 물론 팔공산을 거쳐서.. 그렇게 해서 화산유격장을 올라서 1구간 시,종점 차량이용 구간을 답사를 하고 내려오는데..
화산 유격장을 내려서면 경북 영천군 화남면이다. 국도변 길가에 허름한 오토바이 수리점이 있는데 오전에 갈 때는 출입문에 줄을 쳐 두어 사람 없음을 알리더니 오후에 내려오면서 보니 남자 서넛이 얼쩡거리고 있다. 지나치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되돌아갔다.
수리점 사장 인 듯한 이가 어디로 가는 것 같은 품새다. 일단 불러 세워 세족기 연료가 샌다고 수리를 할 수가 없겠느냐 하니 오늘 쉬는 날이란다.. 술 사러 간다고 한다. 남자들 몇이 내기를 한 듯 술판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대구에서 수리를 하다가 도저히 부속이 없어서 못한 채로 있는데 한번 봐 줄 수 없겠느냐고 정중히 부탁을 하니 폐 오토바이에서 부속을 뜯어다 쓰면 된다고 한다. 자기한테 이것보다 구형 오토바이가 있다고 한다. 일단 한번 맞춰봐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좀 기다리라고 하고는 어디론가 간다.
부속을 구하러 가는가 싶었는데 맥주하고 안주를 사들고 온다.. ㅎㅎ
옆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 술병 담은 봉지를 주고는 하천부지의 뚝방을 휘적거리면서 가는데 따라갔더니 폐차시킬 오토바이들이 청색 비닐 천에 덮여있는데 구형기종이 눈에 띈다.
부속을 보니 모양이 조금 다른데 일단은 뜯었다. 그리고 내 오토바이의 부속과 교체를 하였다.. 일단 연료가 새지 않는 것 같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달라는데로 수리비를 주고 집으로 오는데 마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1차 구간 시종점도 확인을 했고 그렇게 뒤끝이 떨떠름한 오토바이도 얼떨결에 수리가 되었고..
그래서 입에서 나온 소리가 서두의 성경구절 이었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그리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니다.
다음날 지하주차장에 가니 연료 냄새가 난다.
다시 보니 이번에는 그 세족기가 매달린 연료 탱크 이음새에서 연료가 비친다.. 전에 보다는 새는 양이 반 이상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연료가 새는 것은 새는 것이다. 하루에 서너 방울 정도 비치는 정도이다.
화장실 가서 뒤를 안 본 느낌이랄까.. 하여튼 찜찜하기가 그지없다..
다시 일주일.. 출장을 갔다가 금요일 일찍 집으로 왔다. 해가 지려면 아직도 서너 시간은 남았고..
오토바이를 밝은 지상으로 올려서 한쪽 귀퉁이에서 연료탱크를 분리를 하였다. 이음새 부분을 테프론 테이프를 붙이고 그동안 여기저기서 구한 고무패킹도 달고.. 한 시간여를 씨름을 한다..
그리곤 일단 오토바이를 짐차에 실었다.. 새기나 말기나 내일 산행을 시작을 하자...
아침에 배낭을 매고 지하로 가서 맨 먼저 연료탱크를 손을 대어봤다. 연료가 묻어나오지 않았다.. 밤 새 연료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연료 새는 게 잡혔다는 이야기다..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북영천 톨게이트를 빠져나간다. 2008년부터 2년간 근무를 하던 지역이다. 바로 눈앞에 2년 동안 추억이 묻은 사무실이 보인다.. 잠시 들러서 커피나 한잔하고 갈까하다가 그냥 화산유격장으로 내 달린다.
비포장 오름길을 조심해서 올라가는 바람에 한 시간이나 걸려서 오토바이를 내려두고 다시 국도로 접어든다. 그렇게 해서 노귀재 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인터넷 산행기를 접해보면 노귀재 휴게소 주인마님의 고약한 인심 때문에 맞은편 폐휴게소에 주차를 한다던데 나는 차에 내려서 뚱하니 바라보니 스포츠머리를 한 안주인에게 차 좀 세워놓아도 되냐고 하니 순하게 그러라고 한다.. 그러고 잠시 멀뚱히 보더니 자기 할 일을 하러 건물 쪽으로 간다..
별로 인심이 사나와 보이진 않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행준비를 하고 휴게소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쉼터 뒤의 등산로로 접어든다. 휴게소 뒤편이 정상길이라 하던데 이렇기나 저렇기나 서로 싫은 짓은 하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 안주인에게 이야기를 하고 닭들이 꼬꼬거리는 닭장 뒤의 지맥 길로 가도 될 것은 같았는데 굳이 그러지 않았다. 안된다고 거절을 하면 그 좋지 않은 기분이 오늘 산길에 흠이 될 것도 같고.. 지금 좋은 기분 그대로 산에 들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그리고 요란하게 팔공지맥 첫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십 여분 생 땀을 줄줄이 흘리고 나니 석심산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면서 정상에 선 모양이다. 이제 오토바이를 싣고 다닐 차도 생겼고 오토바이도 문제가 해결이 된듯하고..
앞으로 다시 기맥과 지맥을 찾으러 다닐 것 같다. 작년에 1대간 9정맥을 다하고 이젠 산맥 산행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아니 하게 되면 혼자 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렇게 되어가는가 보다.
짐차도 예전 백두 할 때보다 성능이 조금 더 낫고...
석심산 .. 팔공지맥 첫 봉우리에서 앞으로 걸어야 할 지맥과 기맥의 길들을 찾을 도구들을 점검을 하는 꼴이다.
한 땀을 흘리고 난 몸이 산에 들었음을 머리에 마음에 전해준다. 오월의 푸른 잎들은 싱그러웠고 검은등 뻐꾸기의 쉼 없는 울음소리는 이제 곧 부화가 될 어린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의 소리란 것을 예전부터 알았던 터라..
또 한계절의 좋은 시간들이 곁에 왔음을 스스로 느낀다.
크게 숨을 몰아쉬고 내림을 향한다.
잠시 내려서니 수기령 도로를 접하고.. 이곳도 미리 답사를 한 곳이다. 사진을 찍고 그리고 한동안 서성이다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
지맥꾼들이 많이 없어서 인지 .. 그리고 이제 풀들이 무성이 자라고 해서 시야도 나오지 않고 길도 흐릿하다. 수 없이 많이 쳐진 거미줄과 날벌레들이 극성을 부리고 . 잔가지 하나 꺽어서 얼굴 앞을 휘저으며 오름길을 허덕거린다.
작년 몸과 올해 몸이 달라서 무지 힘이 든다. 생각 없이 그냥 갔다 오면 되지 하고 나섰는데.. 지도도 한 장 없이 달랑 왔다. 지도 없이 왔더니 참 아쉽다. 어디정도 왔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으니 길의 나머지도 궁금하고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도 아쉽게 되었다. 가다가 보면 끝이 보이겠지 하고 그냥 신발 끝만 보고 걷는다.
쌓인 낙엽은 발목까지 올라오고 그 속이 울퉁불퉁하여서 발목 접지를까 우려도 된다. 내림 길에서는 낙엽으로 인해 죽죽 미끄러진다. 허기가 져서 시간을 보니 점심때가 되어서 반듯한 바위에 앉아 오월의 신나는 바람을 맞으며 달게 허기를 면한다.
막걸리도 한 병 넣어올걸.. 오늘은 온통 교통에 쓰일 차만 신경을 쓰느라 정작 주인공인 산길에 대한 방비가 너무나 허술하다. 반년을 산에 들지 않고 빈둥거린 표시가 확연한데 마음만은 벌써 기맥지맥 길을 다 한 듯하다.. 신나는 길.. 힘이 든 길.. 생각 많은 길... 앞으로 내 발 앞에 나타날 온갖 길들이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해가 긴 땅거미를 만들 즈음에 불쑥 임도가 나타난다.. 분명 안면이 있는 길인데.. 두 번이나 오른 이 임도는 화산유격장으로 올랐던 임도이다. 아침에도 이 길로 올랐는데 길이 이렇게 연결이 되었다.. 허허 거리면서 헛웃음 이 나온다.. 이렇게 표지기도 붙었는데 아침에 왜 못 봤을까...
정말 지도가 필요한 날이었다... 다음 산행에서는 산길 준비를 좀 더 하여야겠다...
매어둔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노귀재로 신나게 간다... 좋아하는 노래 중얼거리면서...
부연
교통편
출발점.
노귀재휴게소
영천에서 청송으로 가는 35번 국도 상에 노귀재 라는 재가 있는데 네비게이션에 노귀재휴게소 하고 입력하면 됩니다.
지금은 새로 길이 나서 이 길은 구도 가 되었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고속도로 대구 - 포항선 북영천 나들목을 나와서 청송 방면으로 가시면 됩니다. 나들목 기점 약 3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도착점
화산유격장 입구
화산유격장은 영천의 육군제 3사관학교 유격장입니다. 이 유격장 있는 산에 유격장과 고랭지 채소밭이 함께 있다 합니다. 조선 임진란에 사람들이 들어와 살면서 산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쟁이 끝나고 나서 산을 내려오지 않고 그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다 합니다. 갑령재에서 올라가면 마을이 먼저 나타나고 유격장 정문이 나오더군요. 이쪽으로는 뒤쪽인가 싶기도 하고.. 군사시설이라 자세히 알아볼 수도 없고 안다고 해도 풀어 쓸 수가 없습니다...
하여튼 화산유격장을 올라가는 길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중교통도 없고 지맥 길에서 국도까지 거의 4킬로가 넘습니다.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코스 끊기입니다. 다만 자가 차량을 이용을 하시는 경우에 한 해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북영천 톨게이트를 나와서 청송방면으로 가시면 화남면이 나옵니다. 나들목에서 5분 거리입니다. 화남면소재지를 통과를 (청송방면국도로 계속 감)하자 곧바로 안천천 이라는 작은 다리가(이 다리 직전에 제가 오토바이를 수리한 수리점이 있습니다.ㅎ) 나오고 다리를 건너자말자 바로 왼쪽에 삼창교회라고 붉은 색 교회가 보입니다. 삼거리 인데..
좌회전을 합니다 현재는 길다란 간판에 영천성모병원 간판이 걸려있고 그 옆에 안천천 사과 작목반 간판도 있습니다. 맞은편에 작은 간판에는 오각놀이공원이라고 놀이공원 가는 길 표시의 작은 간판도 붙어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10분정도 계속 갑니다. 영천성모병원 400미터 라는 작은 간판이 있고 직진 길과 우회전 길모퉁이에 붉은색 2층집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갑니다. 오각놀이공원 가는 길입니다.
여기가 경북 영천시 화남면 온천리 라는 곳입니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것으로 봐서 영천시 버스가 정기적으로 들어오는가 봅니다..
영천버스정류장에 문의를 하여서 배차시간을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임도를 따라서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길이라 교통편은 좋지 않습니다..
하여튼...
붉은색 2층집에서 우회전 하여 대략 2분쯤 가면 작은 교량이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교량을 건너기 직전에 작은 돌조각에 충성로 라는 돌 표지석이 있고 좌측으로 민가를 통과하는 작은 골목길이 있습니다.
이 길로 들어서면 50미터쯤 지나서 비포장 길이 시작이 되면서 화산유격장 올라가는 길이 됩니다. 4킬로미터 쯤 올라서면 유격장입구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고 차단기가 있어서 차량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합니다.
이 차단기 나오기 2-300미터 전에 지맥 길로 접어드는 표지기가 많이 붙었습니다... 저는 두 번이나 이 길로 올랐는데 못 봤습니다. 아마 지금은 풀들이 무성이 나서 표지기가 눈에 금방 띄지 않았나 봅니다. 차단기 넘어서 임도로 계속 가도 되고 표지기 따라서 언덕 하나 넘어도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이쪽은 아마 택시도 올라오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구간을 끊으실 때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끊지 않으면 갑령재에서 끊어야 합니다..
수기령은 경북 영천시 와 경북 군위군 고로면의 경계를 짓는 고갯마루입니다.
산길
산길은 낙남정맥의 까탈스런 길 같은 기분입니다.
오월이라 숲이 무성해지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낙엽이 그대로 발목까지 있고 길도 보이질 않습니다. 표지기도 많이 숨었고 그리고 중간에 간벌을 하였는지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거미줄과 자벌레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몸에 붙는 바람에 수도 없이 자벌레를 몸에서 떼어내느라 연신 손을 움직였습니다.. 결국 집에 와서 다음날 자벌레가 바닥에 두어 마리나 기어 다닙니다..딸애가 기겁을 합니다.. ㅎㅎㅎ 오르내림도 많고 하여튼 쉬었다가 다시 산행을 하여서 그런지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도를 가지고 가지 않은 바람에 제가 있는 지점을 알 수가 없어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ㅎ
짧게 끊은 구간이라 힘이 들 때 끝이 났습니다 만은.. 멀리 계시는 분들은 갑령재 까지 하시는 게 교통편에서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화남면 소재지를 바로 빠져나오면 안천천 이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자 바로 이런 풍경입니다. 청송방면입니다.
저 트럭이 화남면 소재지에서 나오는방향입니다.
트럭이 오는 방향에서 본 좌측의 삼창교회입니다.
이 길로 죽 갑니다. 삼창교회쪽으로 들어선 길입니다. 대략 5킬로 넘게 가야 할 것입니다.
한참 가다가 보면 온천리 버스정류장이 나오면 여기서 2층집이 있습니다.
저기 붉은 단독주택쪽 직진은 아니고 우측으로 우회전합니다. 우측에 그림에는 없지만 2층집이 있습니다.
바로 이집입니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2분정도 가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직전에 좌측으로 좁은 골목길
같은곳이 있고 충성로 라고 새겨진 작은 돌 비석이 있습니다.. 여기로 올라서면 유격장가는 임도 입니다.
2층집 앞에 이런 표지도 있고요..
그렇게 해서 임도 끝까지 올라오면 차단기가 있고 여기서 주차를 하고 아래로 대략 500미터쯤 내려가면 지맥길이 연결이 됩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오름길이지요 오토바이를 이렇게 싣고 다닙니다.
이 차단기를 넘어서 임도를 따라서 가도 됩니다.
오토바이를 내려놓고 다시 출발점이 노귀재 휴게소 앞에 주차를 합니다.
휴게소에서 약간 내려가면 폐휴게소가 있고 맞은편에 쉼터가 있는데 쉼터뒤로 등로가 있습니다.
폐 휴게소 맞은편 게양대 뒤로 쉼터가 있고 등로가 열립니다.
쉼터 뒤로 들어가시면 됩니다ㅣ.
뭔 꽃인지... 모릅니다.ㅎ
이것도 모르긴 매 일반이고..
석심산입니다.
잠시 가면 이렇게 팔공지맥과 보현기맥이 갈라집니다... 언젠가 보현도 해야겠지요..
석심산에서 내려서면 수기령입니다. 수기령은 한쪽은 영천시 화북면이고 한쪽은 군위군 고로면입니다.
여기까지 한시간 20분 걸립니다.. 워낙에 놀은 탓이라.. 시작 걸음도 이리늦습니다.
수기령에서 혼자 찍기 놀이 합니다..ㅎ 한손gps 와 거미 줄 걷는 나뭇가지 한 손에 카메라 입니다.
수기령에서 올라서면서 뒤돌아 봅니다.
봉림산이 어디 붙었는지 지도를 가지고 가지 않은 탓에..
아무래도 꽃 이름은 미리내 님이 도와주셔야 할 듯 합니다..ㅎ
갈 길인것 같습니다.. 오르내림이 종일 계속 됩니다.
높습니다...ㅎ
목이며 배낭이며 온 몸에 이 자벌레들이 달라붙습니다.. 거미줄도 대단히 한 몫을 하고요.
저 아래도 어느 동네인데.. 지도가 없습니다..
아미산에서 연결된 곳인가 봅니다.
이 봉우리를 넘고..
드디어 방가산에 도착을 합니다.
혼자 찍습니다. 사람도 없고.. 주말인데..
주차장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여기서 좀 혼란스러워서 마루금의 이한성 대장에게 전화로 길을 묻습니다.
이 길로 계속 가랍니다. 안부가 나올때까지 ...가는 내내 안부더군요.. 어느 안부를 말하는지..ㅎㅎ
다시 이름없는 봉우리 넘고
살구재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다 왔다는 이야기 인데 앞을 보니 산이 더 높은 곳으로 오릅니다.. 맞는건지..
한참 올라야 하는구나 하고 낑낑거리고 오르는데 불쑥 도로가 나타납니다.. 하도 신기해서..멍하니 한참 바라봅니다... 그런데 임도가 낮이 익습니다.. 아침에 올라간 길인데.. ㅎㅎ 어이가 없더군요.
임도 따라서 대략 4-500미터 쯤 가면 오토바이가 얌전히 묶여있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온 천지가 표지기인데... 아침에 그리고 저번에 답사를 할때 왜 못봤는지.. ㅎㅎ
어째든 마무리 짓고 다시 노귀재로 오토바이 타고 신나게 갑니다.... 팔공지맥 한동가리 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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