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기맥지맥/백두대간(완료)

백두길을 시작하며

유유(游留) 2007. 5. 31. 22:30

안녕하세요...

 

어제 오늘 사무실에 꼼작없이 잡혀있으니 엉덩이 한쪽에서 뾰두락지가 하나 생기네요..

45-6년전 처럼 베이비 파우더 바를수도 엄꼬...ㅎㅎㅎ

 

사무실에 앉아 짬짬이 홀로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봅니다.

길고 긴 빨간선...  

그 빨간선 따라 걸을 생각하니  벌써 다리가 뻐근합니다.

 

왜 시작을 한다고 했을까?..

요즘 할 일이 이리도 없나?

하다가 못하면 어떻하지?.

 

이런저런 생각에 하루종일 입니다.

 

먼저 나 자신에게 할 자신이 있냐고 묻습니다.

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

 

끝까지 갈 자신은 있냐고..

갈 수도 있을것 같기도하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고....

 

하여튼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원인을 많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름데로 원인분석의 답이 ..

 

한번도 안가봐서 그렇다!

 

그렇다면?

 

가봐야 답이 나오지...

 

맞습니다.

가보지 않아서 망설이는것은 가서 보고 나서 해결을 봐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더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핑계가 궁색합니다.

 

 

그래서 다시 계획을 세워봅니다.

 

1. 모르기 때문에 더 기를 쓰고 가봐야 한다. .......  탐구 정신 혹은 탐험정신?.. ㅎㅎ

2. 아는 길은 알기 때문에 더 쉽게 간다......   복습학습.  진리의 확인..

3. 비오면 출발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들 보면 돌은 놈인 걸로 착각 할까봐서...

4. 눈이 와도 안 간다.....   얼어 죽을 수도 있으니... 딸린 식구가 셋이나 된다.

5. 산행순서를 절대로 건너뛰기 없다...  안내 산악회 따라가는 백두대간이 아니니....

6. 새벽 일찍, 밤늦게 깜깜 밤중엔 산 길 안간다...  밤에는 사방천지 볼 게 없다.

7. 마누라가 짜증 부려도 가지 않는다....   산 쪼매 갔다오고 나서 밥 얻어먹기 힘들다...ㅎㅎ

8. 바위사랑 정기 산행엔 어떡하던지 참석한다.....  조직에서 잘리는 수가 있으니까...ㅋㅋㅋ

9. 세월을 잡으려 하지 않고 세월속에 있는다....  즉 산귀경, 들귀경 하면서 천천히 간다는...

0. 될 수 있으면 내 속의 욕심이 한 줌이라도 더 빠져 나갈수 있게 .... 그런 산행이 되었으면..

 

 

열심히 그러나 천천히 또 어떨때는 급하게 갈 수도 있을겁니다.

전체 구간을 그리지 않고 차수 - 소구간으로 끊어  차수가 변경 될때만 산행 후기 및 계획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되고 뜻이 되시는 회원님들 ...

아니 회원님이 아니어도 ..

 

같이 가자고 전통 넣으주시면 반갑게 같이 갑니다.

 

백두대간을 생각할 때 마다 일기 형식으로 때론 기행문 형식으로 때론 넋두리 형식으로

바위사랑 [백두대간] 게시판을 꾸려 보렵니다.

응원 해 주십시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