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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4차 22소구간

유유(游留) 2007. 11. 12. 16:00

백두대간 14차 22소구간
(고치재 - 선달산 - 옥석산 - 도래기재)

  

  

 

 

일시 : 2005년 9월 10일 토요일 비온뒤 흐림.

  

찻길 : 서대구 - 영주 - 춘양 - 도래기재 (오토바이 하차) - 서벽리 - 오전약수 - 부석사 - 단산 - 고치재- 산행후 - 도래기재에서 오토바이 타고 - 서벽 - 오전약수 - 부석사 - 단산 - 고치재  - 1톤 짐차에 오토바이 싣고 - 마락리 - 김삿갓묘소 - 신단양 - 구단양 - 대강면 - 단양톨게이트 - 서대구

  

산길 :고치재 - 마구령 - 선달산 - 옥돌봉(옥석산)- 도래기재

  

산길거리 :  23.6km  시간 11시간 40분.

  

산행시작 : 06:45- 18:23분

  


  

  

후기:

  

도대체 어디서부터 산행기를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산을 다녀왔으면 산에 대한 감흥과 느낌... 그리고 산 속에서 느낀 행복함을 표현을 하여야 하는데 도대체 산은 고사하고 자동차 타고 헤맨 느낌만 가득 안고 왔다.
산길 걷는 대간길은 항상 그렇고 그랬는데....

  

9월 9일 금요일 ..
초번근무와 중번을 같이 연장근무여서 18시간을 근무를 하고 ..  아니다..
본부에서 정밀 감사를 받았다. .. 몇일 전 본사 특별감사팀이 와서 지적한 어떤 것에 대해서 본부에서 다시 정밀 감사가 들어왔다.

  

항상 그렇지만 밑에선 최선을 다하는데 위에서 보기에 그래도 미심쩍고 의심스러운가 보다.... 쩝.

하루종일 정보통신공단직원들과 자료를 만들어서 수감을 받느라고 진을 다 뺐다. 그리고 밤 10시에 퇴근을 한다.

3일만에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배낭을 꺼내서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오늘 가마 언제 오능교?

  

응... 3박 4일 예정으로 간다.
가서보고  하는데 까지 하다가 오께..

  

휴가 냈는교?

  

그랴...

  

참 팔자 좋네...  난 휴가도 없이 일하는데..

  

누가 공장 댕기라 캤나?.  지금이라도 때려치아뿌라..

  

이게 우리 부부의 3일만에 만나서 한 대화이다...ㅋㅋㅋ

그리곤 싸놓은 도시락 집어넣고 집을 나선다.

밤 12시 40분..
아니 새벽 1시 

  

비가 온다.
비 오는 새벽의 고속도로를 그냥 하염없이 간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비가 오는데..
어쩐다. 갈까 말까..
고속도로 갓길에다 차를 세우고 한 십 여분 망설인다

영주 톨게이트에 전화를 한다.

요즘 고속도로 참 친절하다.
엄청난 친절교육으로 이건 백화점수준이상이다.

  

영주에 비 옵니까?.

  

한 두시간 전에 좀 왔는데 지금은 그친 상태입니다.

  

예 수고하이소..

  

더 물어보실 말씀 없으십니까?.

  

예 없심다. 고맙심다..

  

역시 친절하다.

비가 오지 않는다니 일단 출발을 한다.

  

영주를 나와서 태백 가는 국도를 타고 춘양으로 간다. 그리고 서벽리로 해서 도래기재에 도착을 하여 차 시동을 끄고 오토바이를 내려놓는다.
그런 작업을 하고 있으려니 도래기재 터널공사를 하는  관계자 인 듯한 사람이 임시구조물에서 부스스 나온다.

마침 구조물 옆에 그 사람이 쓰는 오토바이가 있어서 같이 좀 세워두자고 하니 그러라고 한다.
새벽잠을 깨워서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차를 끌고 오전약수로 해서 부석사로 향한다. 고치재 도착을 하니 시간은 벌써 5시를 넘고 있다.

바로 출발을 하려니 너무 피곤하다. 밤새 차를 끌고 와서 이제 출발점에 서고 보니 너무 피곤하다. 부슬비도 부슬거리고 있고..

고치재 산신각에서 대충 한시간이라도 눈을 붙였다가 가려고 산식각에 가니 그곳에는 벌써 다른 산님이 잠들어 있고 산신각 옆에 일행인 듯 한 두 사람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산신각 벽면을 따라서 빨래도 널어두었다. 어제 야영을 한 모양이다.

할 수없이 좁은 짐차 안에서 그냥 좀 쉬었다. 서서이 날은 밝아오고 눈을 더 또렷해진다. 그러기를 대충 한시간 쯤 쉬었다. 이것저것 챙기면서.. 4일 동안 산행생각도 하고..

좀 쉬고 나니 피곤이 덜한 것 같아서 출발을 한다.

  

6시 40분..

산신각에서 한 분이 나온다.
어제 죽령에서 출발을 하여 오늘 도래기재까지 간다고 한다.
나도 도래기 간다고 하고 뒤에 오시라 하고 출발을 한다.

오늘은 스패츠 덕분에 신발은 젖지 않아서 산행에 지장은 없다.
대신 거미줄과 엄청씨름을 한다.

  

하루종일 흐린 날씨에 안개구름은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어 그 속에 들어서면 서늘한 느낌과 함께 으스스 한다. 한 낮인데도 분위기가 영 아니 올씨다.
귀신 나올라....  그런 생각을 하면서 쉼 없이 걷는다.

  

길은 순한데 거리가 멀다.
체질상 딱 싫은 길이다. 돌삐도 좀 있고 좀 스릴도 있고 해야 하는데 그저 산길이다. 편안한......  꾸역꾸역 걷는 일 말고 달리 할 일도 없다. 길은 새벽까지 비온 탓에 엄청 미끄럽다. 무릎에 시큰거릴 정도로 하산 길엔 힘이 쓰인다.

  

마구령....
마구령에 내려서기 전에 여자분 목소리와 남자분 목소리가 저 앞에서 들린다.   마구령으로 내려서다가 다시 얼릉 산으로 내려온 길 되려 올라간다.
그리고 적당히 숨어서 배낭 속의 반바지를 꺼낸다.
팬티 바람에 왔다..  고치령에서 출발을 해서 한 10여분 오니 습한 기운에 무덥고 축축하고 해서 아예오버트라우져를 벗고 반바지를 입을까 하다가 아무도 없는 새벽이라 그냥 가자 싶어서 팬티 바람으로 마구령까지 3시간동안 왔다. 얼마나 시원하던지.... ㅋㅋㅋ

  

근데 마구령에 오니 사람들 소리에 얼릉 숲 속으로 다시 들어가서 반바지 꺼내 입고 마구령에 도착을 하니 승용차 두 대가 주차가 되어있고  앞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마구령에서 대충 좀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
좀 올라서니 봉우리 하나 넘으면서 헬기장이 나온다.

시간이 벌써 9시를 넘는다.

도시락을 내어서 헬기장 블록에 앉아서 아침을 먹는다. 얼추 다 먹을 즘에 산님 한 분이 올라오시네..

고치령에서 두시간만에 오셨다고 한다. 나 보다 걸음이 한시간이나 빠르다.
먼저 가시라 하고 좀 쉬었다.
잠이 오면 한 숨 자고 가려고 생각을 했으나 잠은 오지 않고 정신은 또렷하다. 하지만 다리엔 쇳덩이 하나 달은 것처럼 한없이 무겁다.

한 이십여분을 가니 마구령에서 주차를 한 분들이 간식을 하고 있다. 덕분에 과일과 포도주를 한잔을 얻어 마시고 나 보다 한 걸음 빠른 서울 산님을 앞세우고 또 길을 나선다.

  

박달령...
서울 산님의 배낭이 박달령쉼터에 있는 것을 보니 아마 샘터로 가신가 보다.
샘터로 터덜터덜 내려가니 물을 길어서 올라온다. 배낭 매고 내려가는 날 보고 배낭은 풀어놓고 오시지 하신다.... ㅎㅎㅎ
박달령에서 서울 산님을 또 10분 먼저 보내고 박달령 산신각에 들어가서 들어 누었다. 대충 이십분 정도 눈을 감고 억지로 자려고 했는데 도무지 잠이 들지 않는다. 다시 신발 신고 길을 나선다.

엄청 피곤한데 잠이라도 좀 오면 한숨 자면 풀릴 것 같은데 하고 ...
내도록 그 생각만 한다.
젖 먹던 힘까지 짜서 올랐다 내려온 선달산에 이어 다시 옥선산을 올라야 한다. 오르는데 한시간이라....

아무생각 없이 그냥 텅 빈 머리를 들고 옥석 산을 넘어 또다시 한시간 정도 내리막을 내려서고... 

  

새벽에 본 도래기재..

오늘 내가 도대체 뭘 한 건가...
오토바이 앞에 퍼질고 앉아서 한참을 그 생각을 한다.
이건 산행이 아니다. 뭔가 잘 못되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고치재로 간다. 도래기재에서 한시간 10분만에 고치재에 도착을 하니 벌써 산 속은 깜깜 절벽이다.

고치재 산신각에 문을 활짝 열고 촛불과 향불을 켜고 무인들이 푸닥거리 준비를 한다.  촛불에 비친 산신 할배가 무섭게 째려보는 것 같다.

  

이놈.. 니 오늘 뭘 했노 하는 것 같다..

도대체 오늘 내가 산을 간 것은 맞나?...

오토바이를 차에 싣는데 내가 올라 간 반대 방향인 마락리 쪽에서 짐차가 한 대 올라온다.

  

아저씨 ..

  

이쪽으로 내려가서 영월과 태백 가는 국도 만날 수 있나요?.

  

예..

  

비포장 같은데 갈 수 있습니까?..

  

하모요..

승용차도 가는데요

  

야.. 이거 오토바이 싣고 댕기면서 산에 댕기는 모양이네..
머리 잘 썼네요..

  

아.. 예.. 하하..

  

근데 비포장은 얼마나 가고  국도 만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비포장은 한 3킬로 나오고요.. 한시간 쯤 가면 김삿갓 묘가 나오는데 거서 한 십분 가마 영월 가는 국도 가 나오는데요.. 거기서 상동으로 가서 태백으로 가다가 보면 어평재가 나와요...

  

예..지도를 보니 그러네요..

  

일단 갈 수 있단 말이지요..

  

하모요 가마 됩니다...

  

그래..
이쪽으로 가자 ,  온 길 다시 되돌려서 현동으로 태백으로 가려면 아무리 빨리 가도 2시간 반은 걸릴 것이고 이리로 가면  대충 한시간 반이면 가겠다.
시간이 늦으니 빨리 가서 밥도 해먹고 얼릉 잠을 자야겠다...

태백산 화방재로 오토바이를 가져다 놓기 위해서 차를 끌고 비포장 길로 들어선다....

대충 1000미터고지인 고치재에서 덜컹거리며 내려서는 비포장 길은 점점 내려갈수록 불안해 지기 시작을 한다. 군데군데 포클레인도 있고..  비포장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니 급기야 포탄 맞은 웅덩이가 끝없이 나타난다..

칠흑같이 어두운 산속 길..  자동차 라이트 불빛 외엔 어느 것 하나 중심 잡을 빛 하나 없는 말 그대로 첩첩산중 귀신 나올 곳이었다.....

등에선 진땀이 난다.

이런 우쒸...
괜히 일로 왔나..
이거 우짜노.. 다시 돌려 갈 수도 없고 .. 차를 돌릴 길도 아니고...
이렇게 좁고 험한 길인데 이 길로 승용차가 간다고?..

글마 차는 승용차가 아니고 탱크 아이가?...
그런 생각이 난다..

  

뒤에 실린 오토바이 묶은 끈이 의심스럽다.
대충 묶었는데 이 요동 속에 오토바이 자빠라져서 저 밑 계곡으로 떨어질라...
그 생각에 다시 차를 세우고 헤드라이트로 불 비춰 묶은 끈 확인하는데 정말 무섭다.....
동서남북 분간이 되지 않는다.  피곤하고 배고픈게 어디로 갔는데 그저 이마에서 연신 굵은 땀방울만 맺힐뿐이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또 내려간다. 하루종일 이쪽은 비가 조금씩 왔나보다. 진창이 깊게 패여있어 그렇지 않아도 뒤쪽에 무게 가 없어 헛바퀴 도는 1톤짐차가 급기야 수렁에 빠진다. 죽어라 앵앵거리는 엔진소리에도 소용이 없이 헛바퀴만 돈다.... 

  

이런 ..
이제 어쩌야 하나..

참으로 난감하다.
이게 백두대간인가..  혼자 장탄식이 나온다...  제기럴...

할 수 없이 오토바이를 차에서 내린다.

그대로 차에 라이트를 켜둔채 두고 오토바이를 타고 산속을 내려선다. 한참을 가니 저 아래 희미한 민가의 불빛이 보이고 산골 농가 두 채가 있다. 불빛 있는 집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고 경운기를 끌고 그 집 아저씨와 같이 갔다..

  

왜 이리로 왔어요?

  

일로 가도 된다캐서요..

  

아이구 태백을 가려먼 이리로 가도 되기는 한데 길이 험해서 절로 단산쪽으로 가는게 맞지요..

아무 말 없이 그저 속으로 그 짐차 타고 간 놈에게 욕만 죽어라고 해댄다..

경운기로 차를 끌어내어 다시 오토바이를 싣고 이리덜컹 저리덜컹이며 내려온다.

  

시멘트 길이 나오고... 얼마나 반갑던지 ..
하마터면 차에서 내려서 시멘트 땅바닥에 키스를 할 뻔하였다.
하지만 웬걸  20미터도 안 가서 다시 좁고 논두렁같은 비포장 진창길이 계속이다.

그렇게 시멘트 길 비포장길 연속으로 해서 나타나더니 포장공사중인 신작로가 나온다.   사방천지 어디가 어딘지를 알아야지 길은 잡을 수 있는데...
삼거리에서 난감해서 있는데 저 멀리 찝차 한 대가 온다. 포장공사 관계 차량인가 보다.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이렇게 저렇게 일러준데로 한참을 더 가니 그제서야 큰 돌에 김삿갓 운운 하는 동네가 나타난다....

시계를 보니 3시간 반을 그곳에서 헤매다가 나왔다... 벌써 태백에서 가서 오토바이 내려놓고 다시 도래기재에 도착할 시간이었다.....

밤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다.
좀 가니 김삿갓 기사 식당이 보인다.

일단 그곳으로 들어가서 피로회복제 한 병을 사고 캔 맥주 한 병을 더 구입을 하였다. 맥주는 돈이 만원권이라 몇 백원하는 피로회복제 한 병 달랑 사기엔 미안해서 캔을 하나 더 샀다.

화방재 까지 시간을 물으니 대충 3-40분을 가야 한단다.
그럼 12시가 넘을 것이고 다시 도래기재까지 오면 새벽 2시쯤...
언제 저녁을 먹고 언제 자고 내일 새벽에 산행을 하나.....

  

도저히 이건 아니었다.
내가 무슨 특공대에 지원한 직업군인도 아니고..

집으로 가자.

그렇게 해서 단양으로 나온다. 신단양에서 길을 몰라서 신단양 시내를 두 바퀴를 돌고 결국은 새벽 1시가 넘어서 그곳에서 신호 받는 어떤 아주머니도움을 받아서 그 차가 에스코트를 해주어서 단양에서 영주쪽으로 오는 도로를 찾는다.

  

집으로 오는 고속도로는 또 하나의 지옥이었다.
고픈 배 채우면 졸음운전이 될까 저녁도 굶고....
내 뺨을 때려가면서 대구까지 오는데 참으로 작전 잘못 짠 머리 때문에 얼굴과 손발이 고생을 한다.

  

운전대 손에 잡은지 20년이 넘고 굴러다니는 차 중에 안 해본 차 .. 손을 꼽을 정도이고....
하지만 내 평생에 오늘처럼 힘든 운전은 없었다..

  

집에 오니 새벽 4시를 가르킨다.
들어서자마자 대뜸 하는 소리가 ...

  

밥도.. 배고파 죽겠다.....


  

  

  

  

  

  

  

요약:.
   27시간 동안 잠 한 숨 자지 않고 산길 찻길을 움직였습니다.
다시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음 번 산행부터는 전날 오후에 출발을 하여서 출발지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서 산행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새벽에 먼길 나서서 밤새 차를 운전해서 가서 산행을 한다는게 이제 체력이 받쳐 주지 않음을 절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오늘 네비게이션도 하나 주문을 하려고 합니다. 생전 첨가는 길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헤매기 일쑤입니다. ㅎㅎㅎㅎ 

도대체 산행을 한건 지 아니면 오프로드 주행하고 왔는지 분간이 가지 않는 산행이었습니다.
역시 백두대간입니다. 이런 꼴 저런 꼴 두루두루 보여주는 만만치 않는 우리의 대간 길입니다.......

  

  

  

야영 및 식수정보,
고치령.  산신각 위쪽에 20여미터  거리에 헬기장이 아주 멋집니다. 제가 내려간 마락리쪽으로 샘터도 있고요... 야영 및 식수  ok입니다.

  

늦은목이에서도 북진으로 가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10여 미터 내려서면 조그만 개울?.. 샘터가 있습니다. 갈수기에 장담을 할 만한게 아닌 것 같았는데 현재 9월엔 먹을 정도로 식수가 됩니다. 컵 등 물을 뜰 수 있을만한 그릇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박달령엔 화장실 뒤쪽으로 대충 30미터 정도 내려서면 도랑물이 있는데 무속인들이 그런지 초를 켜두어서 촛농이 흘러 물을 오염을 시키더군요..
박달령은 임도입니다. 화장실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 산신각 등...
대간꾼들 비박장소로 호텔급 입니다. 산식각도 울긋불긋한 그림 없는 그냥 나무판대기에 신령각이라고 써둔 것 이 전부입니다. 그냥 시골집 같습니다. 깨끗이 사용을 하시길 바라고요..

  

이후 도래기재 까지 두시간 조금 더 걸릴 것입니다.

도래기재에선 서벽리쪽 말고 그 반대쪽으로 대충 한 5십미터 쯤 가면 도로가 커버 진 곳에 도수로가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 보면 물이 아주 좋습니다.  전 여기서 홀딱 벗고 샤워를 했는데 진짜 거시기가 번데기 되었습니다.. 너무 차가워서.. 하하..

  

  

대중교통편은 홀대모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죄송하게도 전 대중교통편을 이용을 하지 않아서 앞으로 대중교통편에 대해선 자세히 올려 드릴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구간은 단군할아버님 뵈러 갑니다..... 
다음산행에선 마른 오징어와 소주를 한 병 가지고 갑니다.
잔이라도 한잔 드리고 올려고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