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기맥지맥/낙동정맥(완료)

낙동정맥 2차 (통리 - 면산 - 석개재)

유유(游留) 2007. 11. 12. 17:06

낙동정맥 2차 2구간
(통리 - 백병산 - 구랄산 - 면산 - 석개재)


 

일시 :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맑음
구간 : 통리 - 태현사 - 고비덕재 - 백병산 - 한개고디 - 토산령 -
      구랄산 - 면산 - 석개재
거리 : 도상 17km
GPS 실측 : 18.822KM
시간 : 산행 출발 09:20 - 18:32 (9시간 12분)
차량이동 : 대구 - 영주I/C - 봉화 - 현동 - 통리(주차후 산행)-
          석개재(봉고 용차) - 석포 - 통리 - 태백 - 출발역순 귀가

 

 

후기 :

눈꼽도 떼지 않은 채 현관을 나선다. 오늘은 도시락도 없이 나가는 길이라 가방이 가볍다.  어제 점경아우에게 내 도시락도 같이 싸오라고 하였다.

저녁 늦게 사무실에서 다음주에 갈 낙남정맥의 여항산 구간을 오토바이를 타고 둘러보고 정체 길 뚫고 대구로 오니 어느새 밤 깊어 늦게 잠이 들었다.

 

새벽 득달같이 달려온 합천골 맹익 아우를 차에 태우고 합류장소로 갔다.
오늘은 새로 온 정맥꾼 한사람이 더 늘었다. 마음이 활발한 여전사이다.

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산길에 들어서서 그 진가를 알았다. 굉장한 고수인 것 같다.

 

어째든 한달 만에 다시 모였다. 바쁘게 인사를 하고 차를 출발을 한다.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어느새 시간은 9시에 통리에 도착을 할까 말까한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저번 보다 길이 더 멀어서 시간을 10시간으로 잡았는데  계획데로 되어야 저녁 7시에 하산을 한다. 계획에서 늘어지면 어두워진다. 일단 전등은 가지고 왔는데 그래도 계획데로 산행을 끝내기 위해서 운전하는 후배에게 속력을 좀더 내라고 채근을 한다.

 

부지런히 달려와 통리역사 화장실에서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다시 태현사 입구로 차를 가지고 간다. 적당히 주차를 하고..

태현사 입구 돌비석에서 단체 사진을 한 장 하고 드디어 출발이다.

첨부터 오름이 심하여 같이 간 여성 회원 두 분이 좀 힘들어한다. 새로 온 여전사 한 분은 아주 펄펄 난다..  

 

한 고개 넘어서 힘이 펄펄한 여전사를 뒤로 보내고 힘들어하는 두 분을 앞에 세우고 다시 고개를 넘는다. 잠시 트인 전망에 갈길 바라보니 만만치 않은 걸음이라는 것을 눈치를 채겠다.

 

한 땀을 흘리고 나니 어느새 고비덕재의 헬기장이 나타난다. 잠시 앉아 휴식을 하면서 가지고 간 간식들을 내어서 나누어 먹고 백병산 갈림길에 선다.

 

백병산에서 그냥 지나칠지 어떨지 눈치를 보니 두말이 필요 없다며 바로 앞장서는 강여사..   하하. 우리 팀 산대장을 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백병산 표지석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다시 걸음을 빨리 움직인다.
맹익 아우의 너스레와 강여사의 재치스런 농으로 일행모두 웃음이다.

 

오름 길 힘 듦 속에서 얼레지와 동자꽃. 노랑제비꽃과 어우러진 이름 모를 우리 야생화들의 환영 속에 낙동2구간이 조금씩 줄어든다.

 

한개고디 능선에 앉아 점심을 하고 출발하는데 점경 아우가 고글을 놔두고 왔다고 다시 간다. 천천히 진행을 하는 동안에 어느새 토산령에 닿았고 토산령에선 여주에서 오셨다는 산 님들이 북진을 하고 계신다. 서로 격려를 하고 다시 오름내림을 하는데 면산까지의 길이 아주 진을 뺀다. 수없이 많은 오름과 오름 뒤에 반드시 따라오는 내림 속에 모두들 지친 기색들이 역력하다.

 

구랄산에서 면산까지의 오르내림은 다음달까지 기억이 날 것 같다.
면산에서 바라본 석개재가 얼마나 반갑던지.. 하지만 바로 저 앞에 보이는 석개재 길은 한참을 가도 그 자리에 그데로이다. 만만치 않은 낙동정맥 2번째 구간은 그렇게 해서 길을 허락을 받았고 다시 다음 구간 들머리를 바라보니 ... 
다음구간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듯 하여 기가 죽는다..

 

역시 강원도 산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석포양조장에 들러 막걸리 반말을 사 들고 태백의 식당으로 향한다...

 

2구간 종료 축하주와 함께 서로 웃는 웃음 속에 산 속에서 힘든 표정은 어느새 저 멀리 날려보낸 것 같다....

 

대구로 내려오는 차 속에서 다음 구간을 그리고 지우고 또 그려보고.....  


 

 

찻길 :

역시 중앙고속도로 영주에서 내려서 봉화 현동을 해서 태백으로 들어갑니다.
태백으로 들어가지 않고 철암동으로 통하여서 바로 올라가면 통리재를 만납니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시멘트 길을 따라서 올라서면 길옆에 태현사 라는 표지석  커다란 돌이 서 있고 진행방향으로 계속 들어서면 산길로 올라서는 표지기가 눈에 듭니다....

 

전국 어디서 오시던 강원도 태백으로 오시는데 태백시로 들어가시지 말고 예전 석탄산업으로 유명한 철암으로 오시면 됩니다.

 

석개재에 내려서면 산 속 고요 속에 지나는 차들이 별로 없고 또 대중교통도 그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합니다. 자가용이 많이 늘어나서 대중교통이 없어진 산골들이 많습니다.  일단 석포의 택시를 이용을 하시던지 ..
저희 일행들은 봉고용달차를 하시는 분의 도움으로 그 차를 이용하여 통리까지 바로 갔습니다.  일단 석포의 택시를 불러서 석포까지 오시면 기차를 이용하여 통리를 가실 수가 있습니다.

 

오후 3시 넘어서 있고 저녁 7시 25분 7시44분 이렇게 있다고 합니다.
택시로 석포까지 13천원 이고 통리 까지는 3만원이라 합니다.
석포에서 기차로 통리 까지는 4천원 이라 합니다.
우리 일행 7명은 봉고로 통리까지 4만원에 왔습니다.

 

봉고 용달이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전화(010-8563-1465)을 주시면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산길

산길은 태현사를 찾으시면 되는데 태현사는 위에 언급을 한 것처럼 아주 찾기 쉽습니다. 통리재에서 바로 보입니다.
이후 산길은 표지기가 아주 적당한 곳에 적절히 붙여져 있어서 산길은 아주 쉬웠습니다. 하지만 지도와 나침반은 꼭 지참을 하시기 바랍니다.

 

낙남정맥 보다는 훨씬 길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강원도 첩첩산중 산 속이라 산행의 맛과 멋도 훨씬 나은 것 같았고요..

 

한달 만에 회원들과 같이 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구간은 석개재에서 답운치까지의 24km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