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후기

[스크랩] 낙동강 자전거 길 세번째 (을숙도 - 남지)

유유(游留) 2014. 8. 1. 16:05

달포 전 고물 1톤 화물차에 자전거 싣고 을숙도 가는 도중에 영산톨게이트 근처에서 고장이 났습니다.. 

그래서 영산 톨게이트에 차를 세워놓고 자전거 타고 대구로 올라오는 통에 부산 - 대구 낙동강 자전거 길이 반 토막이 났었지요

 

나중에 차를 회수를 해서 보니 잘 쓰지 않은 차량이라 엔진오일 교환을 3년간 잊어 먹고 있었고 덕분에 오일이 다 말라서 엔진이

고장이 났다는군요..  수리하는 가격이 차 값보다 더 나가서 지금 제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놓고 뒷처리를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어쨌거나.. 

반동가리 남은 낙동강 자전거 길이 늘 걸렸는데 이번 여름 휴가차 해 치우자는 생각에 아침에 자전거를 싣고 남지로 갔습니다.

남지 톨게이트 차를 세우고 남지시외버스 주차장으로 자전거 타고 갑니다.

 

5분 거리이니..시간 맞추어 도착을 했고 자전거를 남지에서 부사 사상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첫 차에 싣고 부산으로 갑니다.

부산 도착해서 터미널 인근에서 돼지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길을 물어 을숙도 수자원공사를 찾아 갑니다.

 

수자원 공사 앞에 있는 자전거 종주 인증센터에서 자전거 종주수첩에 도장 하나 찍고 옆의 편의점에서 얼음물 2통과 1.5리터 큰 물 하나를 구입을 해서 가방에 넣습니다...

 

입고 간 반바지를 쫄쫄이 팬티로 갈아입고 자전거 타이어 공기도 채우고...  그렇게 꾸물거려 9시 40분에 출발을 합니다..

새벽에 집을 나왔는데 그렇게 시간을 소비 시킵니다..

 

 

 

 

 

사상터미널에서 을숙도 가는 중입니다.. 다시 이 길로 되 돌아와야 합니다. 왕복 12킬로 거의 한시간 소비 합니다..   이런 길에 주민들이 운동을 많이 하더군요..

 

 

위의 그림에서 벗어 나면 또 이렇게 됩니다...  이런길이 1/3 정도 이고 나뭇잎이 가려진 좋은 길이 2/3 정도 됩니다..

 

 

 

을숙도 수자원 공사 앞 마당입니다.  바로 옆에 인증센터 부스가 있고 사진 한장 찍고 출발 준비 합니다.

쫄쫄이 팬티 갈아입고 물사고 자전거 정비도 간단히 하고.. 자전거모자 쓰고 팔 토시 얼굴 햇볕 가리개 등.. 중무장을 합니다...

 

 

을숙도 기념탑

 

 

그렇게 해서 공원을 출발 해서 하구둑 보를 건너기 직전입니다. 사상터미널에서 저 길로 와서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출발 합니다.. 아침부터 덥습니다...

 

 

삼락공원을 지납니다.  출발한지 2시간 가량 가까이 됩니다. 터미널에서..

 

 

저기 무슨 보 같은데 무슨 공사인지 모르겠습니다. 교량 놓는것도 아닌것 같고.. 형태는 꼭 보 형태인데..

여기는 부산시내 생활하수 가 섞이고 그리고 물이 고여 있어서 그런지 녹조가 엄청 났습니다..

 

 

 

한참 끙끙거려서 올라오니 양산 물무화 인증센터입니다. 여기서 2번째 도장 찍습니다.. 이제 함안보에서 도장을 하나 더 찍으면 낙동강 종주가 끝이 납니다... 도장 찍으러 댕기는 것은 아닌데.. ㅎㅎ

 

 

물금에서 바라보는 김해의 신어산 옆 산 백두산 인가 봅니다. 구글로 띄워보니 앞에 보이는 봉우리 뒷산이 백두산이고 보이지는 않지만 그 넘어가 신어산 입니다.  낙남의 출발지 이지요..

 

강이 넓어 시원합니다. 강줄기 따라서 나무 테크로 자전거 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녹조는 심하고..

 

 

원동인가.. 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쉬는 동안 경찰헬기가 내리더니 뭔가를 챙기고 잇습니다.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가 시원히 가로 질러 있습니다.

 

 

양산과 밀양이 갈라지는 밀양강 정자에서 한참 쉬었습니다..  정말 더웠습니다.. 혼자 미쳤다를 수십번을 되뇌었습니다..ㅎ

 

 

 

바라본 쪽이 창녕에서 내려오는 낙동강이고 사진의 대상 반대편에 밀양강이 합류를 하는 두물머리 입니다.

 

 

저 멀리 수산대교인 가요.. 가물합니다..

 

 

창녕 함안보 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반쯤 익었습니다.. 여기서 남지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남지

톨게이트에서 자전거를 제 차에 옮겨싣고 영업소 식당에 들어가서 식당 아주머니에게 사발에 얼음을 좀 담아 주면 안되겠냐고 하니 무슨 노숙자 쳐다보듯이 하네요.. 말 한마디 없이 국 사발에 얼음 몇 덩이 담아서 주는데 건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식탁에 턱 얹어 놓더만요.. ㅎㅎ  인상은 오만상을 해 가지고..

하기야 뭐 하루종일 햇볕에 구워서 벌겋게 해서 땀에 절은 헐떡 거리면서 물 달라고 하니 웬 놈팽인가 했겠지요.. ㅎㅎ   그렇게 얼음에 제가 가지고 간 1.5리터 물 반통을 다 마시고 대구로 옵니다..

 

 

 

 

이제 여기서 찍은 도장으로 낙동강 자전거 길을 완료를 합니다..

 

작년 10월에 안동에서 대구까지 200km  지난달에 남지 - 대구 120km 정도 이번달에 부산 - 남지 100여km

정확하게 자전거 길만 396킬로 나오는데 접속구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안동에서 대구 온 작년이 가장 길었는데 가장 편했고..  어제 길이 가장 짧았는데 가장 힘들었습니다ㅏ.

기온 탓이겠지요..

 

여름에는 웬간하면 그냥 집에 있는것이 맞습니다..ㅎ

어제 피로가 풀리지 않아 종일 먹고 자고 했습니다. 에어컨 돌려놓고... 

 

 

일시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무지 더움

코스 대구 - 남지 : 자가차량

남지 - 부산 사상터미널  시외버스

부산 사상터미널 - 을숙도 -  물금 - 함안보 - 남지  자전거길

남지 - 대구 자가차량

 

자전거길 거리 106.4km  사상터미널 을숙도 왕복 12km 포함

소요시간 : 7시간 30분

이동시간 : 5시간 22분

휴식시간 : 2시간 7분

평균속도 : 19.7/km

최고속도 : 45.7km

고도 : 최저 25m

         최고 71m

트랭글 자료 입니다.

출처 : 유유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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