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후기

[스크랩] 진주 집현산 임도 라이딩 답사 코스

유유(游留) 2014. 8. 20. 22:31

아침에 대충 눈 비비고 일어나서 진주로 왔습니다. 

내일 을지포커스 프리엄 훈련이 있어서 내일 아침에 비상이 걸린다 하여서 오늘 일찍 진주로 와서

진주 근처 집현산 광제사 임도 라이딩이나 하자 싶어서 대충 챙겨주는 밥 한숟가락 하고 진주로 옵니다.

 

지난주에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찾아봐도 초입을 찾지 못해서 애를 먹었는데 아침에 초입을 순조롭게 찾았습니다. 주민 4사람에게 차례대로 길을 물어서 알아낸 초입니다..  무난 하지는 않았지요?..ㅎㅎ

 

어째던 .. 오르막이 사람 골병들게 하네요. 날은 선선하다지만 8월 염천이 아닙니까..

간간히 구름이 씻겨가면 햇살이 따갑게 내리고 어제 명봉산에서도 그렇더니 이 산도 바람 한점이 없네요.

 

초행길에 혼자 가는 임도길이라 나름 조심을 하면서 했는데 결국은 길을 몰라서 외율마을을 놓치고 그 전에 하산을 해 버렸네요..

 

gps 에 궤적을 담았습니다 만은 회사 컴퓨터가 방화벽 문제로 아무래도 다음주 집에 가서 작업을 해야 정확한 궤적을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봉사 코끼리 다리 만지듯 그렇게 한 바퀴 돌고 숙소로 왔는데 오다가 보니 명석면 이라는 곳에 양조장이 있더군요.. 구석에 있는데 그건 눈에 띄더군요.. ㅎㅎ

 

막걸리 한병 사와서 혼자 먹다 남겼읍니다. 양이 많아서  반 남았는데 내일 먹어야 겠습니다..ㅎㅎ

컵 라면에 막걸리라... 

 

이제 곧 이 생활도 청산이 될 것입니다.  지금 한달 두달 날짜세고 있습니다... ㅎㅎ

 

아래 사진은 자전거 타면서 대충 찍은 사진입니다..  기록 사진이니 그냥 심심풀이로.. 보세요.

 

 

 

 

집현면 대암마을 에서 보면 이 응암사라는 간판이 나오는데 이 길로 한 참 가면 응석사가 나옵니다.

응암사는 중간에 우측으로 빠지고...

 

 

헥헥 거리면서 올라가는데 마라톤 코스 이정표가 보입니다.. 자전거 타고 가도 힘든데 뛰어가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무슨 짐승도 아니고..

 

 

요런 길 나오면 공짜 묵는것 같은데...

 

 

 

온갖 마을 이름이 다 나오는데 뭔 소린지..  지도 없고 트랙도 없는 사람은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를

이정표 하나 서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겨우 숨 돌릴만 한데 오니 이런게 덩그러니 있네요.

 

 

요런길은 자전거 한 손으로 잡고 한 손으로 카메라로 짤깍짤깍 찍습니다...

 

 

15킬로 지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40.195키로 다 뛴다는 이야기지요?.. 맞네 .. 짐승...

 

 

집현산을 왔는데 난데 없는 명석산이 나옵니다.. 집현산 광제산 ... 임도 라이딩.. 이렇게 알고 왔는데

 

뭐가 뭔지 분간도 없이 그냥 길이 있으니 갑니다만은... 역시 혼자 다니려니 길을 몰라서 못 다니겠네요..ㅎ

 

 

좁은 임도 양쪽으로 가시덩쿨이 핸들 잡은 팔뚝을 헤집어 놓습니다.. 덕분에 어제 부터 계속 팔 다리에 피 맛을 봅니다... 샤워 하면 따가운데...

 

 

중간에 길따라서 무작정 내려왔더니 엉뚱한 곳에 내린 모양입니다.. 신기 마을... 다음주 집에 가서 gps 궤적을 보고 확인을 해 봐야 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가야 한다는 이야기 인데... 아이쿠...

 

 

국도따라서 한참 씩씩거리면서 나왔더니 명석면이랍니다.. 나불 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보석바 2개 한자리에 해 치우고 반점에서 콩국수 하나 먹고 옆의 양조장에서 막걸리 한병 사서 배낭에 넣고 숙소로 열심히 달려옵니다.  한참 오다보니  진주 촉석루가 나오고 남강이 나옵니다. 시내 길은 번잡해서 남강자전거 길로 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하니 따갑고... 그리고 막걸리 한잔 하고.. 저녁에 남은 막걸리 컵라면 안주로 한잔 더 했는데 그래도 많이 남았습니다.. 대구 막걸리 처럼 얄팍한 병이 아니고 대짜 큰 병이라... ㅎㅎ  오늘 하루 신나게 놀다가 와서 저녁이 되니 비가 주룩주룩 옵니다.. 카페 음악 걸어놓고 있으니 마음이 허 합니다... 

 

 

출처 : 유유산방
글쓴이 : 유유(留遊)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