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기맥지맥/낙동정맥(완료)

[스크랩] 낙동정맥17차(당고개 - 백운산 - 고헌산 - 외항마을)

유유(游留) 2015. 5. 12. 15:45

낙동정맥 17차

(당고개 - 백운산(892m) - 고헌산(1032m) - 외항마을 )

 

일시 : 09년 10월 24일 토요일 흐림

코스 : 당고개 - 백운산 - 고헌산 - 외항마을

거리 : GPS실측 27.9km 도상 : 24 KM

시간 : 06시49분 - 17:00(실 산행시간 10시간 12분GPS 측정)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하늘을 보니 잔뜩 지푸려있다. 오보청(기상청) 이야기에 따르면 오늘 날씨가 맑다고 했는데.. 어쩌다 한번 맞는 기상청을 믿을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을이고 하니 맑겠다고 생각한게 여지없이 틀려버리고..

달랑 바람막이 잠바 하나 챙겨온게 다 인데.. 비가 오면 어쩌나 하고 신경이 거슬린다.

 

건천 톨게이트에 차를 주차를 하는데 직원이 나와서 안된다는 시늉을 한다. 그래서 일단 먼저 자동차 키를 쑥 내밀었다..

그리곤 대뜸 차 치울 일 있으면 치우소 그리고 내 저녁에 와서 찾아 갈테니 사무실 근무자에게 좀 맡겨 주소..

하고는 대답도 하기 전에 부리나케 톨게이트 주차장을 뛰어 나와서 국도에 선다.

 

당고개 올라가는 버스가 6시30분에 있다는데 그때 시간이 6시27분이다..

그러니 이러쿵저러쿵 할 새 없이 무조건 키를 던져주고는 냅다 국도로 달려 나간것이다.

까짓거 고물차 어쩌거나 말거나.. 완전 막무가내이다.. 산행 다니다 보면 얼굴도 뚜꺼워 지는가 보다..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세워주지 않을까봐 손을 마구 흔든다..

 

당고개..

 

10분만에 올라온 버스에서 내리니 부부 산님이 내린다. 낙동 하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 외항으로 가는냐고 하니 그렇다고 한다. 이런 경우도 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낙동을 하면서 들머리에서 같은 방향 산님을 만난게 이번이 처음이라.. 아니 대간도 그렇고 낙남정맥에서도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참.. 대간때..댓재- 백봉령에서 임호빈님 만난게 있구나..

 

내가 먼저 출발을 한다. 부부가 왔는데 괜히 눈치 없이 끼여들기 싫어서 먼저 출발을 하였다. 그리곤 외항마을 도착을 해서 버스를 탈 때까지 못 봤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단석산 오름길로 정맥을 잡아 오른다. 하늘은 거의 꺼먼색이다.. 자꾸만 비가 올까봐 조바심이 난다. 당고개에서 계속 오름짓이다. 단석산 갈림길에서 단석산을 가나마나로 잠시 갈등을 한다. 나무사이로 안개는 자욱하고.. 하늘은 먹색이고.. 단석산정상에 서 봤자... 그렇게 생각을 하여서 정맥길로 잡는다.

 

오늘 시간은 충분하다.. 외항마을에서 오후 6시30분 차를 타고 산내로 가서 산내에서 다시 당고개로 가는 버스를 탄다. 그러니 시간은 12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충분한 시간이지만 날이 흐려서 단석산을 포기를 한다.

 

시간이 충분하니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고 천천히 걷는다. 숲길은 참 좋았다. 까탈스럽지 않고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을 해서 길도 푹신하였다. 안개속의 나무 향이 코를 자극을 하고.. 시간은 많고.. 참 편안한 산행이란 느낌이다. 다만 안개로 주변이 온통 가려버린것이 흠이다..

 

얼마나 걸었을까..

희한하게 생긴 건물이 갑자기 눈앞에 쑥 들어온다..

마름모 꼴을 한 우스꽝스런 건물이다... 그리고 넓은 잔디가 펼쳐지고..

 

아.. 여기가 그 방주교횐가 뭔가 하는 곳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우스꽝스런 그 건물을 카메라에 담는다. 정맥을 하면서 사진을 담는 이유는 좋은 경치가 한 가지 이유고.. 또 한 가지는 시간을 담기 위함이다.. 일일이 시간을 기억을 할 수가 없으니 사진으로 찍어 놓으면 나중에 시간이 표시가 되기에 경치와 상관없이 카메라를 기록용으로 꺼내곤 한다.

어째든 GPS 에 MARK 를 하고 그리곤 카메라로 기록을 한다.

 

10 여분정도 잔디밭을 기분 좋게 걷는다. 듬성듬성 큰 나무 밑에 반석을 깔아놓아 좋은 사람들끼리 앉아 담소를 하기에도 좋겠고.. 바둑을 한 판 둬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스듬이 누워 좋은 책 읽는 것도 운치가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길방향을 보니 멀리 통신 안테나가 하나 있다. 언젠가 누군가 산행기에서 통신안테나로 향하면 된다고 적힌 글이 생각이 난다. 그렇게 해서 통신안테나에 다가가니 KTF 이동전화 안테나이고 그곳이 정맥길이다..

 

이후 길은 참으로 좋다. 오솔길을 걸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다. 여러 사람이 왔으면 이야기로 시끄럽고 이 숲속 길의 운치를 보지 못하겠단 생각을 한다. 혼자 눈앞에 가을 색을 보며 가을 소리와 함께 머릿속엔 가을을 생각하며 걷는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

피곤도 모르고 몇 시간을 걷는다.. 오늘은 아침부터 여지껏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음이 계속된다.. 참으로 기분 좋은 오전이다..

 

OK 그린 목장을 지나고.. 또 한참 만에 메아리 농장도 지난다. 메아리 농장은 운영을 하지 않는지 폐허의 모습이고.. 그리곤 또 한참을 걸으니 2층집이 나타난다. 그 집 앞으로 정맥길을 포클레인이 한참 길을 훼손하고 있다.. 그 사람들은 개발이라 할 것이고..

 

집 앞으로 넓직한 도로를 내고... 아주 별천지를 만들려고 작정을 한 것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강아지 한 마리 요란스럽게 짖는 소리를 뒤로 하고 걸음을 얼른 숲속으로 넣는다..

 

청송구역을 빠져나오니 정맥길은 온전한 무덤의 향연이더니.. 이제는 사람 사는 집들과 농장으로 수를 놓는다... 하필이면 정맥의 한가운데.. 조금 비켜서도 얼마든지 보기 좋은 곳인데.. 그런 생각을 한다. 앞으로 부산쪽으로 들어가면 아예 정맥의 개념도 없어질텐데.. 그런 생각을 하니 산속에서 갑자기 외로워지는 느낌이 든다.

 

하늘을 본다.. 종일 이럴래나.. 그렇게 생각을 한다.. 까짓거 뭐.. 먹색이면 대수냐.. 저 구름 없어지면 푸르디 푸른 가을 하늘일 것인데.. 저 푸른 나무 잘라내고 집짓는 거에 비하면 이 먹색구름이야 아무렇지도 않은거지.. 그리 생각을 하며 검은색 먹구름과 친구를 한다.. 다만 이놈이 울지 말아야 하는데.. 꼭 여름날 소나기구름처럼 거무죽죽하다..

 

긴 오름이 시작이 된다.. 오름짓을 느끼며 한참 땀을 뿜어내고 나니 저 앞에 임도가 보인다.. 시장도 하고 오전내 쉬지 않고 걸었더니.. 오늘은 시간도 많은데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시간이 쫒길 때는 늘 피곤하더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무덤이 있다.. 바람이 쌀쌀히 불어서 무덤으로 갔더니 역시 바람이 조용하다..

 

12시.... 역시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도시락을 꺼내서 김치와 고추장아찌 와 함께 달게 식사를 한다..

 

소호고개(태종고개) 무덤가에서 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오름짓이다.. 백운산이 멀리 보이고.. 멀리서 본 백운산은 우리 고교 때 학생주임선생님이 머리 긴 애들 이발기계로 정수리 한복판을 한 줄로 깍은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피식 웃음이 난다..

 

나도 한참 사춘기 때라... 머리 조금 더 길러 보려고 용을 쓰다가 아침 등교시간에 학주에게 걸려서 머리 한복판 밀렸던 때가 많았다.. 반항심에 그렇게 해서 다음날 그대로 학교에 갔다가 반항하느냐고 볼때기 맞았던 기억도 나고..

 

그 학주 선생님 별명이 생각이 나고.. 지금쯤 뭘 하실까 생각도 난다... 아마 연세가 있으셔서 세상을 가셨을지도.. 그런 생각을 한다... 고교시절 농땡이 치던 친구 놈들도 생각이 나고.. 멀리서 백운산을 보며 그 까까머리 골통들 생각을 하면서 혼자 실실 웃는다..

 

백운산...

 

오늘따라 정맥꾼들을 많이 본다.. 광주 모 산악회에서 오신 산님들은 당고개에서 나보다 한시간 늦게 출발을 하였는데 벌써 다 지나가 버렸고.. 대구에서 오신 산님 두 분은 술이 얼큰하게 취하셔서.. 기분 좋게 쉬시고 있고.. 나하고 앞뒤로 서거니 가거니.. 하면서 동해에서 홀로 정맥을 하시는 분.. 동해에서 오신 분은 나보다 20분 먼저 출발을 하셨는데 단석산 들렀다 오는 바람에 내가 앞서게 되었다. 메아리 농장 지나고 만났으니.. 그리곤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같이 타고 내려왔다..

 

정맥을 하면서 최고로 많이 산님들을 만난 날이다. 길 좋고.. 기분 좋고.. 사람 좋고.. 오늘은 참 기분 좋은 날이다..

 

많이 걸었지만 별로 피곤하지도 않다... 하지만 정맥이 그냥 보내줄 리가 없을 터..

백운산 이후로.. 고헌산을 넘는데..

세상에 무슨 자갈밭길이 그렇게 매서운지.. 동해에서 오신 산님을 여태 많은 산을 다녔지만 이렇게 까칠한 산 첨이라면서..

 

고헌산을 오를 때는 참 힘이 들었다. 여름에 여기를 넘으려면 하루 종일 힘을 다 쏟아야겠구나 하고 생각을 한다. 바위와 자갈과 좀 굵은 돌멩이들이 차례로 나타나면서 미끄러지고 헛발질을 하게 만들고.. 발목이 취약한 나는 진땀이 난다.. 종일 걸은 양보다 더 힘이 든다..

 

기진맥진하여 고헌산 정상에 가까워지니.. 하루 종일 꺼먼 구름에서 빗방울 을 보탠다.. 첨에 내가 내는 땀인가 했더니 검은 구름이 지나면서 빗방울 몇 개를 잠깐 주고 간다..

비 같지 않아서 젖지는 않았지만 사람의 맘을 잔뜩 졸여놓고 간다. 이후 고헌산은 아예 구름 속에 파묻는다...

 

고헌산..

 

돌산답게 돌탑으로 정상석을 치장을 해 놓았다..

정상에서 아래를 보는데 구름으로 다 틀렸다.. 울산에 형님집이 있어 자주 오는 저 밑 동네를 맑은 하늘아래에서 보고 싶었는데.. 이왕 틀린 것 춥기도 하고 바람이 세서 젖은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하다.. 동해에서 오신 산님을 기다리려다가 저체온이 생각이 날 만큼 추워서 그냥 내려선다.

 

이제 하산하면 오늘 산행은 끝이다..

하산 길을 보면서 앞으로 갈 문복산 방향을 본다.. 구름에 가린 가지산을 짐작을 하고..

내일 일요일에 하루 올까 생각을 해본다. 일단 집에 가자.. 가서 생각을 하자 하면 내려선다.

 

외항재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갈까 갈등을 하였다. 시간도 널널하고.. 외항재 국도 사면을 타 넘고 다시 정맥길로 들어선다... 잠시 오른다 싶더니 외항마을 뒤쪽으로 내림길로 들어선다.. 이내 외항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대현식당 앞 버스 타는 곳에서 서니 5시다.. 5시 반에 언양 가는 버스가 있고.. 6시 반에 산내로 해서 당고개 건천 가는 버스가 있다..

최소 30분에서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한다.. 해는 지고.. 날씨는 춥고.. 몸은 땀으로 젖은채 식으니 벌벌 떨리고 .. 보온할 옷도 없고... 기다릴 자리도 없고..

 

30분 기다려서 일단 언양 가는 차를 탄다.. 아침에 탄 그 기사양반이다... 언양으로 간다고 하니..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한다.. 일단 언양을 가서 보자 싶어서 간다..

 

기사 말로는 지금 타고 내려가는 차가 언양에서 다시 이리로 오면 6시반차라는 것이다..

그리고 산내에 가면 15분 기다리면 다른 차가 온다고 한다.. 그 차로 건천 경주로 가면 된다고..

 

언양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한 시간 뒤에 경주 가는 버스가 있다 한다.. 경주에서 다시 건천가는 버스를 기다려서 타야 하니.. 역시 기사 말대로 외항에서 6시 반차를 타는게 건천과 경주 가는게 빠르다는 결론이 난다..

 

다시 언양에서 출발하는 타고 내려간 그 버스를 타고 다시 올라간다.. 그래도 추운데 길바닥에서 기다리는 것 보다는 이렇게 왔다갔다 하더라도 버스타고 시간을 보내는 게 나았다..

그렇게 해서 다시 외항마을에 오니... 동해에서 오신 산님이 외항에서 버스를 탄다..

추운데 어떻게 기다렸나 하니 식당가서 밥 묵고 있었다고..

그 방법도 있었는데 나도 참 미련했다.. ㅎㅎ

 

산내에 도착을 해서 15분 기다려서 경주로 가는 차를 타고 건천에서 내리니 외항에서 45분 정도 걸렸다.. 언양으로 해서 경주로 가서 다시 건천으로 간다면 거의 두 시간 넘게 걸리는 시간이다..

 

이렇게 해서 장장 12시간이 넘는 하루 여행이 끝을 본다.. 건천에서 집으로... 참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 다시 산에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씻고 먹고 .. 그러다 보니 11시가 넘는다...

동해에서 오신 산님을 지금쯤 한참 차 몰고 동해로 갈 것이고.. 정맥꾼들 참 대단한 사람들 맞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부연

 

산길..

 

전체적으로 크게 힘이 든 구간은 없습니다... 전반부에..

단석산 갈림길까지 오름짓.. 그리고 참 기분 좋은 길을 걷다가 소호고개에서부터 오름짓이 좀 시작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경사가 있는게 아니라 그저 오름짓 일뿐이고요..

 

백운산을 넘어서면서.. 산길이 신작로 길이 되면서 자갈과 같이 놀아야 합니다.. 여기서 진이 많이 빠졌습니다.. 발 디딤이 좋지 않으니 힘이 무척 듭니다. 특히 여름에는 장난이 아니겠습니다. 햇빛 가려줄게 아무것도 없고.. 발 디딤은 불안하고 경사도 좀 있고..

참 불리한 자세로 오름짓을 해야 합니다.

특히 저처럼 발목이나 무릎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말 그대로 고통입니다..

백운산 오기 전까지의 힘보다 더 들었습니다. 이 구간에서.. 오전엔 신선놀음이라면 오후엔 거의 지옥입니다.ㅎㅎㅎ 좀 과장 되었습니다 만은.. 힘이 꽤 듭니다..

 

이후 고헌산에서 하산을 하셔서 외항재에 내려서면 바로 직선으로 도로사면(거의 70%경사)을 기어서 올라야 합니다.. 우회 길은 없습니다.. 도로를 따라서 마을로 가느냐 아니면 경사를 기어올라서 정맥 길로 가느냐.. 인데..

 

도로를 따라서 가도 괜찮을듯합니다. 어차피 정확한 정맥길은 다 찾아 가기가 힘이 든다 생각을 합니다. 특히 몰운대 쪽으로 가면서 점점 더 심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갈수 있는 한 가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도로로 가면 마을까지 10분정도.. 정맥길 을 택하면 약 25분 정도.. 대략 15분 정도 차이입니다.. 경사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마을 뒷산이기에 슬슬 걸어가서 걸린 시간입니다.

전체적으로 봐서 백운산에서 고헌산 넘을 때가 좀 힘이 들고 나머지는 참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교통편.

 

건천에서 당고개 갈 때입니다.

 

건천에서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는 350번 시내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요금 1500원입니다.

건천 톨게이트 앞에서 6시 35분에 차를 탔습니다.. 당고개도착하면 6시 45분쯤 됩니다..

 

종일 배차 시간은 아침 6시 반에서 저녁 7시 반 까지라 합니다.

대략 30분마다 한 대씩 배차가 된다고 합니다.

 

개인 차를 가지고 가시면 차를 당고개 휴게소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당고개 에 주차를 하시고 외항마을에서 다시 당고개로 오시면 됩니다...

 

이차가 경주에서 출발을 합니다. 경주에서는 몇 시에 출발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주 버스 정류장에 문의 하셔야 할 겁니다..

 

 

 

외항마을에서 당고개 갈 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외항- 산내 - 당고개

또 하나는 외항 - 언양 - 경주 - 건천, 당고개

 

외항에서 산내로 가는 버스는 6시 반(355번)에 있습니다. 대현식당 맞은편에 서 계시면 6시 30분에 차가옵니다. 5시 30분에 대현식당 쪽에서 언양으로 가는 버스가 언양에서 되돌아오는 시간이 6시 30분입니다.

6시 30분에 외항마을에서 산내로 약 20분 넘게 갑니다(355번).. 산내에 도착을 하면 내린 자리에서 15분 정도 기다리면 350번 산내에서 경주 가는 버스가 옵니다. 그 차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당고개 입니다..

 

여기서 내려서 주차된 차를 가지고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당고개 에서 5분정도 내려오면 건천 톨게이트입니다.

 

경주로 가시는 분은 그대로 타고 계시면 경주로 갑니다..

 

외항에서 5시 반차를 타고 언양에 가시면 언양에서 한 시간 기다리면 경주 가는 차가 있습니다. 그렇게 가셔도 됩니다. 경주로 바로 가시는 분은 5시 반차를 타고 언양 도착 6시.. 6시 50분에 언양 - 경주발 차를 타고 경주로 감... 이렇게 됩니다..

 

경주로 가시는분 외에는 외항마을에서 산내로 가는 6시 반차를 타는게 유리하다는 이야기 지요... 그러니.. 당고개에서 외항까지 산길 소요시간이 12시간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산길은 10시간 정도면 되는데...

 

그러니까 2시간이 교통 때문에 남는다는 이야기지요.. 그러니 산속에서 2시간을 놀고 내려온다는 계산입니다.... 날 만 좋으면 고헌산에서 30분쯤 놀고.. 백운산에서 30분... 오케이그린 목장초지에서 30분정도.. 그리고 천천히 걸어서 30분.. 그렇게 해서 2시간 날리고 오시면 차시간이 딱 맞다는 결론입니다.. ㅎㅎㅎ

 

다음 주는 또 어떤 길이 기다릴지.. 다음 코스는 영남알프스의 대표봉우리 가지산으로 갑니다.... 쌀바위 귀바위 가지산 능동산... 배내고개.. 영남알프스 구간으로 진입을 합니다. 이제 낙동도 후반부로 들어섭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집니다..  오랜만에 1000미터 이상 고지로 갑니다..

 

 

고도차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후반로 갈 수록 힘든 길이겠지요..

 

 

당고개입니다.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후 시내버스로 당고개로 다시 와서 차량 회수 하면 됩니다..

 

오전내내 이렇습니다..

 

 

건축물 디자인이 좀 우습다는..  무슨 외계인 집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애들 뛰어 놀기는 좋겠다는...

 

마름모꼴 집에서 직선으로 간다는 개념이면 정맥길입니다ㅏ.

 저 뒤의 산이 고헌산입니다. 넘어가야 합니다..

 

오후내내 이 먹구름하고 동행을 합니다.

 

백운산 꼭지가 보입니다..

 

 

여기서 사진 한장 찍었는데 역시나 꼴 사납게 나와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소호리 마을이 보이고..

 

 

여기까지는 비단길인데.. 앞으로갈 길이 자갈길 입니다.

 

 

경사도 심하고 죽죽 미끄러지고.. 까닥하다가 겨우 움직일 만한 발목 다칠까 걱정도 되고..

 

내림길도 자갈 밭입니다..

 

궁근정리 쪽으로 보는데 .. 구름이 가립니다.

 

돌산 고헌산입니다...

 

 

40여분 내려오면 외항재 입니다..  도로건너자 마자 바로 기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위쪽 외항재에서 20분 쯤 걸립니다.. 마을 한복판 대현식당 을 끼고 저 앞에 보이는 산으로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다음구간은..

 

 

출처 : 유유산방
글쓴이 : 무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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