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26구간
(탄치재-국사봉-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
일시 : 2011년 10월 3일 월요일 맑음
행정 : 전남 광양시 경남 하동군
구간 : 탄치재-국사봉-뱀재-정박산-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
거리 : gps 실거리 : 15.9 km
시간 : 09:04 - 16:42(7시간 38분)
출처 : http://cafe.daum.net/uusanbang
소매가 긴 옷 입고도 얇은 덧옷을 챙기는 계절이 되었다. 그렇게 무덥던 날들이 바로 몇 일전까지 계속 되었는데 세상은 다시 냉기를 품는 계절로 돌아왔다.
새벽에 하얀 입김이 나오는 것을 보니 새삼 시간의 빠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개천절이라 월요일이지만 휴일이다. 토. 일요일 중에 하루를 호남정맥을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집사람이 월요일에 같이 하자고 한다. 토. 일요일은 그간 일 년 동안 해오던 성당의 교리 선생 일을 마감하는 날이라서 마감 행사를 하고 월요일 가자고 한다.
토요일 하루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일요일 바로 산행을 나서고 싶었다. 하지만 토요일 저녁에 집사람이 일 년 동안 애들에게 공들이고 난 뒤의 허전함을 비치기에 저 하자는 데로 월요일 바람이라도 쐬라는 심정에서 일요일 하루 더 놀기로 하였다.
또한 그동안 정맥 뒷바라지한 공을 배반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덕분에 일요일은 하루 종일 테니스장에서 놀았다.
월요일 아침..
따라 올 수 있겠느냐고 몇 번이나 물었다. 갈수가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이 왜 그러나 하고 생각을 해본다. 평소에는 다리가 아파서 못 간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10월 후반에 수술을 하려고 병원까지 예약을 한 사람이.. 하는 생각이 든다.
호남정맥의 마지막을 혼자 가려니 안쓰러워서 그러나 ..
그런 생각을 한다. 새삼스럽게 무슨 .. 내가 언제 사람 맞춰 다녔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이런저런 생각을 접고 진통제 몇 알을 챙긴다. 산행 중 다리가 아프다면 먹이려고..
언제나 그렇지만 운전을 해서 산행지까지 갔다가 다시 차를 회수를 하여서 귀가하는 일이 여간 만만한 일이 아니다. 오늘은 집사람 덕분에 편하게 생겼다..
택시로 바로 휭 하니 오면 되니..
고속도로 하동 나들목에 내려서 섬진강을 따라서 잠시 가다가 광양으로 가는 도로를 접어 들면 금방 성원산업(레미콘공장)이 있는 탄치재에 도착을 한다.
네비게이션에 나오지 않아서 지도를 보고 찾아 들었다.
탄치재 길 한 켠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국사봉 표지판이 있는 경사진 곳으로 들어선다.
호남정맥의 마지막 구간 첫발을 디딘다. 말없이 앞만 보고 천천히 걸었다. 가끔 뒤 돌아보면서 안사람의 상태도 살피고..
잘 따라서 오는 것 같아 한편으론 마음이 놓인다.
호남정맥 26구간.. 탄치재에서 외망포구까지..
오늘 구간을 끝으로 1대간 9정맥이 사실상 끝을 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오늘 이 구간 이후로 4일 뒤에는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을 가는 날이고 그날이 실제 모든 정맥과 대간이 끝이 나는 날이지만..
한북정맥의 마지막은 거의 시내도로이다 보니 운동화에 배낭 없이 가도 되는 길이다. 그러니 산길은 이제 오늘로 끝을 본다고 하여도 될 듯하다.
국사봉 오름길을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집사람에겐 등산이 되고 나에겐 지난 호남정맥을 총정리를 하는 길이 된다.
꼭 일 년을 지난다. 작년 9월에 시작을 하여서 이제 막 10월에 들어섰으니 ...
세 번을 간 진안의 모래재의 주화산... 그곳에서 호남을 출발을 했다. 처음에는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을 시작으로 이어서 바로 호남정맥 끝까지 가려고 시작을 했었는데 사정이 바뀌어서 금남호남정맥을 하고 바로 금남정맥으로 들었기에 호남을 이제야 끝을 본다.
호남정맥 도상거리는 400km 라고 한다. 대략... 하지만 실제 gps 로 측정을 해보니 516km 가 나온다. 거기에 접속과 탈출 구간을 합하면 534km 가 나오는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작년 9월에 시작을 해서 11월에 첫 눈을 봤고 1,2월엔 발가락에 동상이 걸릴 정도로 눈이 오고 추웠다.
몇 십 년만의 추위라고 연일 기상이변이라고 한 날들이다. 꽃이 피는 봄에도 그 추웠던 날씨 덕분에 보성차밭을 지나는 봇재에서 차나무들이 동해를 입어서 누렇게 죽어 있던게 기억이 난다..
아... 그때도 집사람이 같이 따라 나섰지..
무슨 휴양림이 있는 곰재에선가....
벚꽃이 지고 철쭉이 필 무렵에 갔는데 사자산 .일림산을 통과를 한 기억이 있다. 그곳에서 철쭉은 아직 피지가 않았던 것 같았다. 일주일 정도 일찍 간 탓이리라. 온 산이 붉으스레하게 물들기 시작을 할 때였다..
처음에 잘 갔는데 나중에 활성산을 넘을 때는 무릎이 아프다고 ... 그 이후로 다리를 끌다싶이 해서 보성차밭이 있는 봇재에 도착을 한 기억이 있다..
그때도 집사람 덕분에 택시로 내 차를 회수를 하였다..
오늘은 그럴 일이 없었으면 하고 바래지만..
국사봉에 도착을 하니 광양과 하동의 풍경이 들어온다. 멀리 남해바다는 은빛이었고 광양제철소의 건물들이 나란히 서있다...
고압선 철탑들이 앞산을 가득 메운다.. 그 반대편엔 발전소인가 .. 그런게 보인다..
제철소이니 전기가 당연히 많이 쓰이겠지..
또 한편으로 사람 사는 동네가 넓게 퍼져있고 섬진강이 길게 누웠다.
국사봉 돌무더기에서 집사람 기념사진을 한 장 찍어주고 다시 길게 내려간다.
내림 길에 특히 약한 사람이라 은근히 걱정은 되는데 다 내려갈 때까지 아직은 괜찮다고 한다.
밤나무 단지인가 보다.. 걷는 산길에 밤나무들이 많고 땅에 떨어진 밤알들이 여기저기에 있다....
떨어진 밤을 한 톨씩 줍다가 보니 어느새 반 됫박은 됨직하다. 그만 줍고 빨리 가자는 나와 떨어진 밤에 눈이 먼 집사람과 싱갱이를 한다.
상도재 근처 어디에서 점심을 하고 오후 시간을 느긋이 간다.
2번 국도가 있는 뱀재에서 시간이 너무 늘어진다 싶어서 약간 걸음을 빨리 했다. 천왕산 오름길에서 자꾸 뒤처지더니 망덕산을 바라보고 가는 오르내림 길에서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
얼른 진통제를 먹이고 가지고 간 파스를 뿌려주고 잠시 쉬었다.
십 여분 지나서 약효가 퍼지는지 조금씩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천왕산부터 천천히 걸었다.
한참 걸려서 다시 망덕산을 올랐고 망덕산 능선의 부석정 정자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을 바라본다.
바로 눈앞에 섬진강이 있고 그 곁에 고속도로 섬진강 휴게소의 차들이 햇빛에 반사가 되어 보석처럼 반짝인다.
전라도와 경상도로 차들은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씽씽 달리고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희었다. 넓은 들에는 황금색 벼들이 익어 금물결이 출렁이고 강물은 은빛이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몸이 더워서 시원하였고 이제 내려서면 머나먼 호남정맥의 길이 끝이라는 기쁨에 마음도 행복하였다.
염려했던 집사람도 잘 따라와 주었고 오늘 산에서 마음을 어지럽히는 다른 상념들도 자리를 하지 않았다.
시간이 즐거웠고 오름길에 행복하였다. 비록 고도가 낮은 정맥 끝의 작은 산들이지만 나름데로 그 단단함을 보여주기도 하여서 그냥 마지막 한 구간 공짜로 먹는 것도 아니어서 더 즐거웠다. 후닥닥 튀어 오르는 장끼에 기겁을 하는 마누라가 우스워서 한바탕 웃었다가 되려 날카롭게 쏘아 붙이는 사람의 원망? 도 듣고...
이렇게 멀고 먼 호남의 끝을 망덕산 정자에 앉아서 정리를 한다...
눈내린 무등산도 생각이 나고..
유난히 비가 많았던 지난 여름 우중산행..
겨울의 그 추위와 폭설.. 무릎까지 빠지는 오정자재 강천산, 유둔재 구간... 그때 사타구니에 멍울이 생겨서 몇 구간 동안 애를 먹은 일들..
여름 더위에 풀독까지 올랐던 바랑산 구간 ..
엄청 더워서 멍멍이처럼 혀를 빼물고 산행을 하였던, 그러면서도 내 동네에선 보기 힘든 편백 숲이 좋아서 정신 빼놓고 앉아있었던 조계산 구간...
지난 가을의 내장산 추령에서의 단풍놀이 온 사람들의 노랫소리...
언듯언듯 스쳐가는 호남 길에서 웃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잠시 내려서니 외망포구 횟집들이 즐비하다.
동네 슈퍼의 평상에서 맥주 한 캔을 들고 계시는 산님에게 하동이나 광양 가는 길을 물으려고 호남정맥을 하셨냐 하니 백운산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먼 길인데.. 내가 두 구간으로 나누어 온 길인데 하룻만에 한 구간으로 하셨으니 그 힘듦을 알겠더라..
5시 10분 차로 나간다고 하여서 우리 부부는 바로 앞에 보이는 횟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기 전에 여기서 가을 전어를 사준다고 하였으니... 그 산님이 타고 가는 버스로 얼른 차를 회수해서 집으로 가고 싶었는데 일단 약속을 했으니..
원래부터 물고기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저 비린내가 난다는 둥.. 비싸다는 둥.. 투덜거리면서 맥주한잔 들이키고 집사람은 웬 횡재냐 하면서 열심히 먹는다..
호남정맥의 끝 길에서 어찌 전어 회를 먹을 줄이야...
내 돈 주고 처음으로 회 사먹은 호남정맥의 끝이다.... ㅎㅎㅎ
부연
자동차 길
남해고속도로 하동톨게이트에서 내렸습니다.
나들목에서 요금 정산 후 나와서 바로 우회전을(19번 국도) 하여서 계속 갑니다. 계속 섬진강을 따라서 대략 10분 정도 가면 하동읍을 우회해서 광양으로 가는 국도(2번국도)가 나옵니다.
광양표지판을 보고(비보호 좌회전) 섬진대교를 건너서 원동마을 돌비석을 보면서 길 따라서 갑니다..
잠시 오름길을 올라가면 고갯마루에 성원산업(레미콘고장) 이라는 간판이 있고요 여기가 탄치재입니다..
네비게이션에는 성원산업이라고 입력을 하시면 전남 광양시 월길리 로 나올 것입니다. 지도상에는 매치재로 나와 있는데 매치재로 입력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원동 마을로 입력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간략하자면 하동 나들목에서 19번 도로를 타고 하동읍으로 가시다가 광양으로 가는 2번국도로 접어들어서 진상면 경계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이 탄치재(매치재)입니다
산길 들머리는 성원산업 간판이 서있는 반대쪽에 국사봉 표지판이 산길을 가르키고 있고요 표지 리번도 많이 붙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광양에서 하동 가는 버스 17번과 18번이 자주 드나듭니다. 광양 버스정류장과 하동 버스정류장에 문의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하동에서 여기까지 5km 가 나옵니다.
외망포구에서는 진상으로 와서 진상에서 하동 가는 버스를 타라 하는데 그것보다는 우리는 부부라서 버스비 계산을 해보니 조금 더 쓰면 택시로 바로 가는 게 편할 것 같아서 택시로 왔습니다. 외망포구에서 탄치재까지 택시로 12500원이 나옵니다. (미터기 요금입니다)
탄치재에서 아침에 갔던 길의 역순으로 다시 하동으로 들어와서 대구로 왔습니다.
산길
탄치재에서 국사봉까지는 쉬엄쉬엄 가시면 한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평균시속 2.2km 정도로 걸었습니다.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그리 급하지는 않고요..
국사봉 정상에서 상도재까지 한참 내려가야 합니다. 국사봉 구간을 지나면 반타작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이후에 정박산 이라고도 하고.. 잼비산 이라고 표지판이 걸렸던데... 160미터 급 산봉우리 하나 넘어서면 2번 국도를 만납니다.
도로를 건너서(무단횡단, 개구멍으로 나옴) 잠시 또 오르내리고.. 그리고 헬기장이 나오고 곧바로 직진하면 대나무 밭 조그마한 곳 지나자 바로 남의 집 뒤편으로 해서 대문으로 나옵니다..
묘하게 되어 있습니다.. 밤에 이곳을 지나가다가는 난처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곳이 없고 남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 집 대문을 통해서 나오게 되어 있으니... 그 집을 나오면 마을 공동 우물이 있고요..
여기서 다시 우측으로 고속도로를 향해서 가서 지하 통로를 통하여서 바로 절개지 위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정맥을 고속도로가 끊은 격이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뾰족한 산봉우리를 올라서시면 천왕산 표지가 달린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정상에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반원 형태로 우측으로 빙 둘러서 바로 앞에 보이는 망덕산을 넘게 됩니다..
망덕산 오름길은 도로를 건너서 좌측으로 바로 꺽어서 올라서면 됩니다. 도로를 건너서 무슨 야적장처럼 되어있는 곳으로 좋은 비포장 길 따라서 가면 안 됩니다.
망덕산 오름길은 도로를 건너자 바로 좌측 절개지 축대를 따라서 가신다는 개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후 산길 따라서 가파르게 올라서면 망덕산 정상입니다.
망덕산 정상에서 정자까지는 2분 거리도 안 됩니다. 들러보시고 정상 묘지에서 우측으로 곧바로 내려서는 돌계단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내려가시면 잠시 후 외망포구 입니다...
호남정맥의 시발점이기도 하고 종점이기도 합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우에서 좌로 갑니다.
호남정맥을 완료를 합니다.
탄치재(매치재) 의 성원산업 표지판이 있고요 이 표지판 옆에 국사봉 등산로 표지판이 또 있습니다.
성원산업 표지판 옆으로 초입 입니다.
가을 하늘에 섬진강이 길게 누웠습니다.
국사봉정상을 밟고 있는 집사람입니다.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 첫봉우리인 국사봉과 끝 봉우리인 망덕산 정상을 집사람이 먼저 밟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도와준 공을 생각해서...ㅎ
국사봉 정상인데요.. 오늘 구간에서 제일 높지요.. 여기까지 하면 다 끝난 기분인데.. 그냥 기분이고.. 앞으로 갈 봉우리들도 쉽게 자리를 주지 않습니다..
저번구간에서 지나온 억불봉입니다..
편안한 자리 같지요..
이곳이 전에 정박산이라 불리던 곳이지 싶은데... 이름이 이상하게 붙어있습니다.
정박산을 지나 헬기장에서 직진을 하면 아래 파란색 지붕의 집 뒤로 들어가서 대문으로 나옵니다.. 희한한 정맥이 됩니다..
머리에 물 한바가지 덮어 쓰려다가 기온도 선선하고 해서 그냥 바라다 보고 갑니다.. 여름엔 요긴하게 쓰이겠습니다.
우물에서 우측으로 꺽어 갑니다.
그래서 이 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해서 뒤돌아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바로 절개지로 치고 오릅니다. 전봇대 옆으로...
그렇게 올라서면 수로가 보이고.. 수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꼭지에서 산으로 붙습니다.. 이후 밤밭을 지나서 계속 정상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정상에 거의 다와서 내려다 봅니다.
드디어 천왕산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반원을 그리면서 산봉우리 3개를 넘어야 망덕산으로 접근이 됩니다.. 바로 앞에 망덕산이 보이는 반원을 그리면서 우회를 하는것이지요.. 정면으로 고속도로 진월 톨게이트가 보입니다.. 아래에
천왕봉 정상에서 정면으로 망덕봉.. 하지만 반원을 그리면서 둘러가고 .. 산아래 도로가 진월 톨게이트를 나오는 길입니다ㅏ.
남해바다.. 광양만입니다.
제철소 덕분에 촌동네가 커졌습니다.. 제철소 없었을때는 얼마나 한적하고 고즈녁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천왕봉 정사에서 바라본 남의집 마당으로 나온 동네가 보입니다.
진월톨게이트 건물도 보이고요..
드디어 망덕산 능선의 정자가 보입니다.
오늘의 끝 산입니다. 아니 호남정맥의 종점이자 시발점이 됩니다..
망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외망포구 입니다.. 섬진강의 물도 .. 하늘도 파랗습니다.. 필자의 마음도 파랗게 행복합니다..
안내간판..
외망포구 동네로 다 내려왔습니다.
간판이 있네요.. 종점이던 출발이던... 기분 좋은 순간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나오면 이 건물이 보입니다. 즉 이 건물 뒤에 출발점을 알리는 간판이 있다는 거지요.
위사진의 건물 바로 앞에 이렇게 외망포구 안내 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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