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2구간
(두창리 - 문수봉(403.2m) - 함박산(349m) - 하고개)
일시 : 2011년 1월 22일 토요일 눈온 뒤 맑음
행정 : 경기도 용인시
구간 : 두창리-문수봉-망덕고개-십자가철탑-염치고개-은화삼골프장-무너미고개-45번도로-함박산-서울공원묘지- 하고개
거리 : 지도상 : 21.5km gps 실거리 : 26.4 km
시간 : 08:50- 16:38(7시간48분)
구간대별 예정 소요시간 : 두창리(30)-가재월(30)-57번도로(60)-문수봉(60)-망덕고개(20)-재주봉(35)-십자가철탑(40)-염치고개(35)-217.2봉(35)-무네미고개(60)-함박산(40)-하고개
출처 : http://cafe.daum.net/uusanbang
오랜만에 날씨가 풀렸다. 계속 되는 영하의 날씨가 몸도 마음도 얼어붙게 하더니 이번 주 산행은 다행히 영상 온도로 감지가 된다. 하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이다. 아직도 영상 1-2도에서 맴도는 형편이니..
오후에 들면서 그 마저도 아닌 것 같다. 다시 손과 발이 시려운 차가운 겨울 날씨가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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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2번째 구간..
두창리 재에서 극동기상연구소 담벼락을 끼고 도로를 따라서 가는데 눈이 온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데 도로는 벌써 눈으로 덮고 있다.
금방 내리는 눈이어서 아이젠을 하지 않고 가는데 자주 미끄러진다. 그래도 아이젠을 신고 벗고 하는게 귀찮아서 그대로 진행을 한다.
기상연구소 담벼락을 끼고 한참을 가다가 얕은 산으로 붙는다. 한남정맥은 개발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그리 높지 않은 야산에 동네를 많이 지난다. 아마도 오늘도 그런가 하고 가지만 의외로 산길은 계속 이어진다.
오전에 잠깐 내린 눈외에 이미 내려진 많은 눈으로 등로는 미끄럽지만 의례히 그렇듯이 겨울산행은 눈과 차가운 날씨가 매력이 아니던가...
같이 산행을 하는 다른 산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가다보니 어느새 미끄러운 산길에 몸이 익숙해진다.
벌써 한달 정도 다리의 불편함이 계속되는데 병원을 가본다 하면서도 산행을 마치고 나면 멀쩡해 지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다시 산에서 고통을 받는다.
문수봉에서 하고개 까지의 길에는 송전탑의 연속이다. 거대한 송전탑은 정맥의 마루금을 따라서 계속 이어진다. 오늘의 최고봉인 문수봉을 지나면서 부터 끝까지..
덕분에 길의 기준을 잡는데 도움은 되는데 너무 거대해서 마음에는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기 이해는 충분히 된다.
거대한 송전탑 사이에 신원컨트리클럽 뒤 산엔 십자가철탑이 하나 서있다.. 그 철탑의 십자가 테두리엔 네온사인 등이 연결이 되어있고 .. 멀리 산 아래에서 보면 산꼭대기에서 붉은 십자가를 밤에 볼 수 있게 시설을 한 모양이다. 보는 이 마다 모두 혀를 찬다.. 믿음이란 십자가에 있는게 아니고 내 마음속에 있어야 하는 것 인줄 아는데 .. 차라리 송전탑이 거부감이 덜하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다리의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는 허리까지 아파온다. 다리 뒤편의 오금쟁이와 뒷꿈치, 그리고 허리까지 왼쪽다리 뒤편 전부가 전기에 감전이 된 듯 찌릿해진다.. 천천히 걷지만 나중에는 왼쪽 다리에 힘을 싣지를 못한다. 그러다 보니 눈길에 주룩 미끄러지기도 하고..
함박산을 잠시 올랐다가 공원묘지를 만난다. 이후 금방 용인대학교 건물이 나오고 오늘의 산행종료지점인 하고개에 도착을 한다. 하고개 터널 위 생태이동통로에서 용인대 건물 쪽으로 해서하산을 한다.
하늘은 맑게 개였고 또 한 구간을 마무리 하였다는 생각에 기분은 편안하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대구에 내려서 소주 한잔 하자는 이야기가 오고가고.. 결국 술 속에 나를 묻고 나서야 집에 와 배낭을 풀어놓는다....
부연
자동차길
두창리 들목지점은 고속고도로 나들목 일죽에서 내렸습니다.. 양지에서 내리셔도 됩니다.. 각자의 출발지점에서 17번 국도로 오셔서 다시 318번 지방도로를 타야 합니다. 즉 양지나 일죽에서 17번 국도로 백암면까지 오셔서 원삼면으로 가는 318번 지방도로 중간에 두창리가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는 용인시 원삼면 두창리로 나올 것입니다.
날목인 하고개는 [학고개터널] 위입니다. 용인대학이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네비에 용인대학을 입력을 하셔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이 좋아서 용인시내 버스를 이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산길
두창리에서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잠시 가면 극동기상연구소가 나오고 15분 정도 걸어가면 가재울 도로가 나오고 이내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야산을 계속 타고 갑니다. 이쪽은 리번도 잘 되어 있고 길의 어려움이 없습니다. 문수봉을 가기 전에 법륜사 절이 있는 3거리에서는 가던 방향에서 왼쪽으로 살짝 꺽어서 직진으로 가시는 개념으로 걸으시면 됩니다. 농촌테마파크가 우측에 보이고 법륜사 절이 좌측에 있으면 맞는 길입니다.
이후 문수봉이 나오고.. 문수봉을 지나서 망덕고개에서부터 송전철탑이 나타나는데 계속 송전탑을 따라서 가시면 됩니다. 하고개 까지 송전탑이 기준입니다.
문수봉 이후 산길은 특별히 길의 어려움이 없으나 은화삼 골프장에서 정맥을 따를 수 없어 우회를 하게 됩니다. 정맥은 은화삼 골프장을 중간으로 가로 지르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우회를 하시게 되는데 표지 리번이 잘 되어 있고 표지판도 충분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은화삼 골프장을 빠져나오면 45번 국도를 만나는데 진행한 방향에서 오른편으로 국도를 따라서 잠시 가면 지하통로가 나옵니다. 그렇게 횡단을 하셔서 다시 왼쪽으로 좀 올라오시면 산길로 붙는 리번이 보입니다.
이후 함박산을 지나서 서울공원묘지가 나오고 이내 하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 구간을 끊었습니다.
파란색 선이 지난구간이고 적색선이 이번구간 입니다.
출발을합니다.
첫번째 도로가 나옵니다...
석유비축기지 뒷산입니다.
문수산..
송전철탑이 기준이 되더군요
이것도 ... ㅎ
지도 보고 공부합니다..
멀리 채석장이 보이고요.. 날씨는 개입니다.
송전탑을 지나면 귀신 우는 소리같은게 들립니다.. 우웅..
은화삼골프장입니다..
골프장을 빠져나오면서 정맥을 이야기를 하고..
용인대학교 건물이 나옵니다..
용인대학 가기전인 하고개 입니다.. 학고개터널 위 인 셈이지요.
다음구간 들머리 앞에서.
저위 학고개터널 위에서 내려옵니다..
대구에 와서.. 제가 가는 고깃집인데.. 고기가 맛있다고 해서 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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