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240번 버스

유유(游留) 2017. 9. 14. 10:54

어제 직원들과 점심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240번 버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먼저 mbn에서 전 날 뉴스를 본 직원들은 버스기사가 많이 잘 못 했다는 의견이고..
그 뉴스를 슬쩍 접한 사람들은 전 날 뉴스를 접한 사람들 쪽으로. 의견이 붙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가 하고 귀를 쫑긋해서 들으면서 흥분을 하고..
아무리 확실한 사실을 알고 판단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도 흥분된 마음이 먼저이니 한 사람 의견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됩니다.
이래서 먼 옛날 선인들이 말을 급하게 많이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책에 써 놓은 모양입니다.
말이 급하고 많으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되고 편견이 앞서면 멀쩡한 사람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아무 잘 못없는 운전기사를 옹호하는 뉴스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미 그 운전기사의 집안은 시끄럽고 혼란스럽고 억울하고 답답함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뒤 일테지요.. 세상 사... 폭탄 처럼 생각말고 이제 막 불이 붙어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을 보듯 그렇게 볼 일입니다.. 연기 뒤에 불이 붙는지 바람을 더 넣어야 하는지 땔감을 더 넣을 것인지..상황을 보면서 판단을 해야 실수가 없는 법이지요..
세상 사람 모두 자신들의 주장을,  생각을,  지식을 천천히 표시했으면 하는 생각이 이 아침에 일어납니다.
말 많은 제가 많이 반성을 해야 하는 작금의 해프닝 이었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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