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기맥지맥/금남정맥(완료)

[스크랩] 금남정맥6차(향적산갈림길-계룡산 - 윗장고개)

유유(游留) 2016. 2. 14. 13:28

금남정맥 6구간

(무상사(향적산갈림길)- 계룡산 - 윗장고개)

 


일시 : 2010년 6월 5일 토요일 맑음

행정 : 충남 논산시, 공주시, 대전 계룡시

구간 : 무상사(향적산 갈림길) - 계룡산 - 관음봉 - 수정봉 - 만학골재 - 윗장고개

거리 : 도상 : 14.8km  GPS : 17.1km   

       접속 : 무상사 - 무상사,국사봉갈림길 (gps실측 1.2km)

시간 : 무상사출발 08:55분   윗장고개 도착 16:52분 (8시간)


         예전에 정맥이나 대간의 개념을 모를 때, 그러니까 아주 젊었을 때 계룡산을 가본 적이 있다. 동학사에서 올라 그게 관음봉인지 어딘지도 모르고 올라갔다가 내려온 적이 있었다. 그때가 아마 스물 너댓살 쯤 되었을거라.


그때의 느낌에 그냥 싱겁하다 해야 하나.. 뭐 그저 그랬다. 아마 계룡산정상은 근처에도 못가고 엉뚱한 봉우리만 올랐다 내려왔다는 그런 생각에.... 그 후에도 계속 계룡산은 정상도 못가는 어정쩡한 산으로 나에게 인식이 된 바람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지난번 향적산에서 바라본 계룡산 ..

역시 정상엔 거창한 시설물이 있고 예나 지금이나 정상출입은 금지란다. 하지만 향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계룡산을 향하여 죽 뻗은 미끈한 다리는 참으로 걷고 싶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였다.


드디어.. 


아침밥 일찍 먹고 계룡산으로 간다. 무상사 절 앞 주차장에 내려서 잠간 정리를 하고 지난번 향적산에서 내려온 길과는 다른 길로 접어든다. 아침부터 땀으로 샤워를 하기 시작하고 잠깐 사이에 정맥에 접어든다. 지난번 탈출로 보다는 훨씬 짧은 접속구간이다. gps 를 보니 1.2km 를 올라온 셈이다. 쉽게 정맥으로 접속을 하였다. 이후 곧바로 맨재 능선 길로 붙기 위하여 경사를 높여 올라간다. 아침부터 팥죽 같은 땀방울들이 정신없이 몸을 적시고 난 후에 긴 한숨과 함께 능선에 올라왔다.


한 시간 가량을 계룡산 정상을 향해서 난 숲길은 참으로 즐거운 길이다. 간간이 암릉이 나오면서 논산시와 계룡시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고 불쑥 솟은 계룡산의 위용은 정말 장관이다. 정상의 시설물이 점점 눈앞으로 가까이 다가오면서 다리의 힘은 더 들어간다. 정상 코앞까지 왔다. 쌀개봉과 계룡산정상의 갈림길에서 잠간 망설인다. 잠시 움직이면 정상이다. 하지만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시설물에 기어이 올라갈 마음이 없어 그냥 쌀개봉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바로 코앞에 보이는 시설물은 실컷 봤고 주변의 경관역시 계룡산 정상 바로 전에서 봤으니 올라가서 눈총 받으며 새삼 정상을 찍었다는 표시를 낼 필요가 있나 하는게 변명이다. 그래서 바로 쌀개봉으로 향한다. 쌀개봉 역시 시설물이 있다. 이것은 민간인 통신시설인가 보다.


쌀개봉이나 계룡산 정상이나 같으니..

이제 그 어릴 때 계룡산의 미적지근함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계룡산의 완전함을 오늘 이 두 발로 경험을 했으니 나이 오십이 넘어 우리나라 명산중 하나인 계룡산을 이제 올랐다 해야하나... 이런저런 잡다스런 생각을 한참을 한다. 쌀개봉 통신시설물 철망 앞에서..


무거운 엉덩이 들어 잠시 내려오니 수직절벽에 줄을 묶어 놨다. 살살 내려오니 같이 간 여성산님이 바로 뒤 따라오면서 내려서지를 못한다. 두 군데 줄이 묶여있는데 내가 내린쪽으로 내려오시라고 조용조용하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자꾸 다른 곳의 밧줄에 미련을 둔다.

그쪽은 내가 봐도 여자분이 내려서기엔 내가 권하는 쪽보다 위험해 보였다.


몇 번을 권해도 위에서 자꾸 망설인다. 눈치를 보니 겁이 난 것이다.

이럴 때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예전에 마누라를 데리고 용아장성에 가서 터득한 경험이다...

그저 큰소리로 강압적으로 명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대충 만들어진다..


그래서 아주 명령조로 큰소리로 ... 아 .. 이쪽으로 내려오면 된다니까 자꾸 그래요.. 자! 밧줄 잡고.. 우측으로 더 가고.. 한발 내리고  다음에 왼발.. 그 다음엔 오른발...  됐어요...다왔어요..  ㅎㅎ


역시 이 방법이 제대로 먹힌다.  내가 고함치는 바람에 얼떨결에 내려온 모양이다.

바위와 바위의 틈새에 바람이 시원히 불어오고 배는 고프고 이미 산님 한분이 점심을 드시고 있다. 그래서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 여성 산님과 같이 앉아서 밥을 먹는다.

이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서 회원님과 처음 밥을 먹는 것 같다. 내도록 혼자 떨어져서 다녔는데 오늘은 혼자 떨어져서 다니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간다.


은근히 힘이 들었는지 영 밥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물에 말아 훌훌 마시듯이 먹고 또 일어선다.

점심을 먹고 이리저리 잠시 가니 목책으로 출입금지를 한 동학사에서 올라오는 관음봉 방향의 갈림길이 나온다. 주말이라 등산 온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한 곳에서는 남자와 여자 들이 둘러앉아 고스톱을 하는지 연신 묵어라 싸라 하는 소리가 나온다.. 역시 고스톱이구나..


신선놀음이다. 옆에 음료수와 맥주들이 있고... 부럽다.. 같이 등산을 하는데 누군 신선놀음이고.. 난 이거 뭐냐 .. 국공직원들 눈을 피해서 군인들 눈을 피해서.. 무슨 간첩도 아니고..


후딱 머릿속을 그런 생각들이 지나간다. 얼른 넘어서서 일반 등산인들과 같이 섞여서 관음봉을 올라서는 돌계단을 몇 개 밟는데 국공직원 두 사람이 내려온다... 아이쿠.. 5분만 늘어져서도 저 사람에게 불러가서 벌금 내던지 초등학생 벌서듯 두 손 싹싹 빌어야 하는데..  그 생각을 하니 속이 씁쓸하다..  같이 간 여성 산님과 눈짓을 서로 교환한다. 무언이지만 눈빛은 다행이다.. 뭐 그런 눈빛이지.. 하여간..


그렇게 해서 일차 관문은 통과를 한다. 관음봉을 올라서니 잘 지은 정자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던지 사진을 찍던지 하고 있다. 삼삼오오 몰려서 사진도 찍고..


참 잘생겼다. 지나온 계룡산 정상과 쌀개봉과 그리고 가야할 삼불봉과 긴 암릉이 과연 잘 생긴 산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다시 철계단을 내려서 능선을 따라서 삼불봉을 바라본다. 저곳을 들렀다가나 어쩌나 생각을 하는데 머릿속은 들렀다 가라지만 다리가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머리 따로 다리 따로 노는 것 같다. 한 몸에서..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이 증상이 더 심한 것 같다. 앞으로 본격적이 여름이 오면 온몸에서 파업이 일어날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나.. 이미 시작한 일인데


삼불봉을 포기를 하고 금잔디 고개로 내려선다. 금잔디고개를 내려서기 전에 제일 후미에 있던 산행대장과 큰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니시는 산님 한분이 우리와 합류를 한다. 금잔디 고개에서 다시 국공직원의 눈을 피해서 수정봉으로 가야하는데 금잔디 고개의 나무테크 쉼터에서 보니 두 분의 국공직원들이 완전히 딱 길목을 지키고 있다...


어째야하나.. 


4사람의 특수부대원들은 저 국공파의 감시망을 뚫고 전진을 하기 위해서 각자 흩어져서 우회로를 슬슬 찾는다.  샘터가 있어 샘터의 물로 머리도 씻고 쉬는 척 하면서 이리저리 우회로 를 찾던 중 국공직원이 마침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긴다..


4명의 침투 조는 샘터 아래로 내려서기 시작을 해서 국공직원과 어느 정도 거리가 생겼다고 판단을 해서 빙 둘러 금잔디고개를 통과를 한다. 대략 30여분의 시간을 뺏겼지만 일단 정맥 능선을 다시 찾고는 모두들 가쁜 숨을 색색 거린다.


수정봉 정상아래서 다시 제대로 길을 잡은 4명은 한마디씩 투덜댄다. 왜 이리 어렵게 하나..  산맥의 길을 열어주면 안되냐 하면서.. 그러면서도 서로 부딪히지 않고 오늘 재수가 좋아서 잘 통과를 했다는 둥....


수정봉 오름길이 무척 힘이 든다. 금잔디 고개를 신경을 바짝 쓰고 통과를 한 바람에 힘이 더 드는 모양이다. 이후 한 번의 잠시 잠깐 동안 알바를 하고 내려서니 만학골재이다. 

국립공원 시멘트 말뚝을 지나면서 여성 산님이 하는 소리가 ... 나 잡아봐라.... 였다.. ㅎㅎ

국립공원 지났다는 이야기지 뭐.. 메롱이다.. 란 뜻이기도 하고..


만학골재에 내려서 물 한모금하고 나머지 327봉과 260봉을 차례로 넘어가는데서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완전히 다리와 머리가 따로 노는 구간이다.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계룡산을 빠져나오는 동안의 긴장감과 피로감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정말 힘이 들었다.


정말 못가겠다는 소리가 입에서 마구 나오면서 윗장고개의 도로가 눈앞에 불쑥 올라온다..

얼마나 반갑던지.. 산 돌아다니는 놈이  산길에서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를 보고 그렇게 반가워하다니...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도로 가장자리 한편의 버스 옆 그늘진 자리에 펼쳐진 막걸리 주전자 밖에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거푸 두 잔을 마시고 그대로 널브러져 앉는다......



http://cafe.daum.net/uusanbang



부연


자동차길 :

들입 : 대구 - 고속도로 계룡i/c 출 - 엄사면 종평동 무상사주차장

날입 : 계룡면 중장리 윗장고개(N 36 22 52.9  E 127 09 53.1 )네비게이션 입력하시면 됩니다. - 고속도로 유성 I/C 진입 - 대구 (다른 지방분들은 고속도로 들입과 날입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윗장고개는 691번 지방도로이고요  무상사 절은 4번국도 논산방면입니다. 이후 새중앙교회(엄사면 광석리)에서 무상사 방향으로 진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중교통은 갑사로 가는 지방도 와 계룡시의 엄사면에서 논산가는 방향이니 충분히 있지 않나 짐작은 합니다 만은 제가 직접 이용을 하지 않아서 짐작만 할뿐입니다. 달리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째든 도심지 주변이니 대중교통은 이용하기 쉬울 것입니다.



산길 


무상사 절 입구의 주차장에서 보면 향적산으로 오르는 길과 국사봉 표지판이 서있는 곳으로 두 갈래 길입니다. 향적산은 왼쪽으로 정맥을 만나는 국사봉 길은 우측입니다.


입구에서 순하게 올라갑니다. 자동차가 다닐 정도의 흙길을 한참 가다가 길 끝에 민가가 한 채 나오고 그 민가를 통과를 하여서 산길로 접어듭니다. 잠간 가면 무상사 국사봉 갈림길에 섭니다.  여기서 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간 끊기를..  무상사에서 여기까지 1.2km 에 올라오는데 20분 걸렸습니다. 내려설 때는 더 빠를 것 같고요.. 계곡이 있어서 알탕도 적당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해서 다시 정맥에 섭니다. 무상사 갈림길 표지목과 계룡대지원단장의 출입금지 경고판에서 본격적으로 계룡산 구간의 능선으로 붙기 위해서 오름길을 대략 2-30분 정도 올라서야 합니다. 지도에선 향적산 능선으로 되어있는데 그냥 향적산과 계룡산의 갈림길이라 해야 옳을듯 합니다.


일단 능선 상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과 그늘진 숲속 오솔길이 펼쳐집니다.  큰서문다리까지 기분 좋게 갑니다. 이후 조금씩 고도를 높이면서 간간히 암릉도 지나고 주변의 조망이 터지면서 논산시의 들판도 보입니다. 점점 계룡산의 시설물이 점점 크게 들어오고..


한참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면 계룡산 정상과 쌀개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계룡산 정상엔 군인 두 명이 지키고 있으면서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구태여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로 앞의 쌀개봉 정상에 서면 똑 같습니다.


잠시 가면 쌀개봉 정상에 서고 .. 여기는 민간 통신시설물이 있습니다. 바로 내려서는 수직 절벽입니다. 밧줄이 두 개 묶여있는데 첫 번째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쉽습니다.

다시 오르고.. 잠시 또 가면 사람들 소리가 왁작하게 나면서 국립공원 출입금지 목책이 둘러쳐져 있는 관음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동학사에서 올라오면 이곳으로 옵니다. 여기는 정상 등산로입니다. 이후 몇 걸음 계단타고 올라가면 관음봉이고 정자도 있고 관음봉 비석도 있습니다.


이후 다시 오른쪽으로 계단을 타고 죽 내려옵니다. 삼불봉을 보고 가는데 약간 오름이 있는 능선을 타기도 하고.. 그렇게 하다가 삼불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금잔디 고개로 빠집니다.  여력이 있으시면 삼불봉을 올라서 금잔디 고개로 내려서셔도 됩니다.


금잔디 고개에 국공직원 2사람이 지키고 있습니다.


금잔디고개에서 삼불봉 쪽으로 10여 미터쯤에 수도가 달린 음용수 부적합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래로 20여 미터 정도 내려서면 희미한 길이 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빙 둘러 금잔디고개를 우회를 하여서 수정봉으로 향합니다. 눈치를 보면서... 가재미눈으로 가시면 됩니다.... ㅎㅎ


수정봉을 넘어서 좀 가다가 보면 능선에서 내려서면서 직진으로 길이 아주 잘나 있는데서 오른쪽에 작은 샛길처럼 있습니다.. 진행하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갑사탐방지원센터 쪽으로 갑니다. 오른쪽 작은 길로 내려서면 만학골재로 갑니다. 주의 하셔야 합니다. 물론 표지리번이 있습니다 만은 간간히 국공직원들이 표지리번을 회수를 한다고 합니다.


이후 공주시로 들어서고.. 국립공원시멘트 말뚝 표지석이 나오면서 만학골재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도 역시 목책으로 막아놨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국립공원 경계이기에 공원을 다 빠져나온 상태입니다.


만학골재에서 왼쪽으로 사면을 붙어 오르면 327봉우리와 265봉우리를 차례로 넘습니다.. 이쯤 오니 힘이 들어서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아니라 엄청 높은 봉우리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막판에 땀을 한바가지 더 쏟아냈습니다. 265봉을 넘으면 이후 통신탑이 나오고 윗장고개 도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계룡산의 경치에 넋이 나가 힘든 줄 모르고 오르내리다 관음봉 갈림길과 금잔디고개 두 곳에서 국공직원들 피해 가느라 바짝 긴장을 하고 .. 그래서 그런지 만학골재에서 봉우리 두 개 넘어가는데 하루 종일 피곤함 보다 더 심한느낌을 받았습니다....


체력안배 잘 하시고.. 안전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무상사 주차장에서 왼쪽은 향적산 오른쪽이 정맥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길 따라서 죽 20분 정도 가시면됩니다.

 

윗그림에서 죽 오면 마지막에 민가 한채가 있고 여기서 잠간 가면 무상사 국사봉 갈림길인 정맥에 섭니다.

 

 

드디어 정맥입니다.주차장에서 1.2km이고 20분 거리입니다. 국사봉 방향으로 올라섭니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섭니다.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이제부터 조심합니다.

 

 

논산의 들녘입니다.

 

 

되돌아본 향적산 정상이 아스라 합니다.

 

 

계룡산 정상입니다.

 

 

쌀개봉 입니다.

 

문필봉의 등운암입니다.

 

 

관음봉입니다.

 

삼불봉 방향입니다.

 

 

동학사 방향입니다.

 

 

계룡산과 쌀개봉입니다. 지나온 길이지요

 

 

저 끝에 삼불봉이 보입니다. 갈 길입니다.

 

 

드디어 국립공원을 벗어납니다. 만학골재입니다.

 

 

 

윗장고개입니다.. 끝났습니다.. 휴

 

 

 

출처 : 유유산방
글쓴이 : 무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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