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기맥 7구간
(남일재 - 냉산 - 땅재 - 청화산 - 갈현)
일시 :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맑음
장소 : 경북 군위군 소보면 , 경북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거리 : GPS 실거리 : 19.2km
산행시간 :08:20 - 17:40(9시간 20분)
교통편 : 유유산방(http://cafe.daum.net/uusanbang)
자가차량(차량 회수 오토바이 이용)
1톤 트럭에 오토바이를 싣고 산행종점에 대기 시켜놓고 트럭으로 산행 출발점에 도착.. 산행후 오토바이로 트럭으로 와서 트럭에 오토바이를 싣고 귀가 또는 다음 목적지 이동
대략 2일쯤 걸릴 어떤 일이 하룻 만에 끝이 났다. 덕분에 목. 금 휴가를 내었는데 금요일이 남게 되었다.
어쩔까 하다가 팔공지맥 하다가 말은 것이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저녁에 팔공지맥의 산길을 찾게 되었다. 지도를 준비를 하고 길을 도상에서 살펴보고 시간을 체크를 하고 ...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서 1톤 짐차에 오토바이를 실었다. 지하주차장에서 지난겨울 내도록 잠을 잔 오토바이는 먼지를 뽀얗게 쌓아두고 있어서 맨손으로 상차를 했더니 새카맣게 되었다.
세차를 하고 어쩌고 할 겨를도 없고 해서 그대로 상차를 하고 나서 다시 산행준비를 본다.
지금 산 몇 개를 다니면서 먹지 않고 되가져온 양갱이 한 개와 자유시간 1개...
이게 아마 지난번 금오도에서 산건가.. 아니면 산방정기 산행 때 산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매번 가방 속에 넣었다가 먹지 않고 되돌아서 와서 다음 산행에 따라 나서고...
이게 몇 번째 산행을 나서는 간식인지 모르겠다..ㅎㅎ
기온이 올라 덥다고 하니 반팔을 가지고 갈까 하다가 요즘 무슨 진드기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그냥 긴 소매 옷으로 챙기고 그렇게 하고 나니 와이프가 종일 일하고 산행준비를 하는게 안되어 보였던지 막걸리와 수육을 삶아서 낸다.
잠 잘 저녁에 실컷 먹고 결국은 어느 정도 소화를 시키느라 12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하여튼 식욕을 주체를 하지 못하는 위장 때문에 뱃가죽이 늘 고생을 한다.. 줄였다. 늘였다...
산행 가는 날이라 아침을 구깃구깃 먹고 짐차를 끌고 나왔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차창을 열고 한 껏 마신다.
굽이굽이 돌아서 갈현고갯마루에 서니.. 폭이 좁은 2차선 시골길이라... 길가에 적당한 공터가 없다.
한참 고갯마루에서 내렸다 올렸다 하니 산위 조그만 밭으로 올라가는 길목이 눈이 보여 그 곳 한켠에 오토바이를 내린다.
다시 왔던 길 되내려서 땅재을 넘어서 소보면사무소를 지나 신계리 마을로 해서 남일재로 오른다. 참고로 남일재는 신계리 마을 사람들은 모르는 재이다.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고... 그저 어느 구식 지도책에서 냄일재로 되어 있을 뿐이다..
어째던 이름 없는 재.. 소보에서 해평으로 넘어가는 고개만대이 이다.. 경상도 말로 꼭지를 만대이 라는 방언을 쓰고 있다... 그래서 고개 [만대이].... 이다.. ㅎㅎ
남일재에는 길 가에 공터가 있어서 차를 충분히 주차를 할 수가 있다.
절개지 사면을 타고 능선을 따라서 오르면 지맥이 시작이 된다..
백두대간을 4개월 만에 후다닥 해치우더니.. 팔공지맥은 지금 해를 넘기고 있다.. 생각나면 한 동가리씩 나왔으니...
주워온 자식도 아니고 같은 맥 산행을 하면서 어찌 이리 홀대를 하는지...
혼자 중얼거리면서 산길을 간다.. 상쾌한 아침에 새소리가 얼마나 많던지.. 이제 부화된 새끼들 주둥이에 벌레 한 마리라도 더 입에 넣을 것이라고 신새벽 동이 트자마자 부지런히 날개짓을 하는 어미새들이 낮선 이방인이 저벅거리며 자기들 둥치를 지나치니 경계의 소리인가.. 평안하지 못한 지저귐이 요란하다...
한 두 종류의 새가 아닌...
길을 가다 눈을 감고 그 소리의 종류들을 세어본다..
병아리 소리.. 저건 아마 이제 부화한 새끼들 일 것이고..
지지배배.. 삐리삐리 삐... 저건 이름을 알 것도 같은 새소리인데.. 삐롱삐롱.. 두루루두루루.. 저건 딱따구리처럼 나무 쫒는 소리.. 훌딱벗고.. 홀딱벗고.. 아..저건 검은등 뻐꾸기.. 뻐꾹뻐꾹 .. 저건 우리나라 토종 뻐꾸기.. 구구.. 저건 산비둘기.. 찌르르찌르르... 삐쭈삐쭈... 끼르르 끼르르...에액에엑..내 귀에는 그렇게 들려서 표현을.. 좀 거시기 하게 하는데...어째든..등등..수 종류의 새들이 합창을 한다..
눈을 감고 시원히 불어오는 바람이 새로 돋아난 5월의 나무 잎 사이로 흘러가며 내는 소리와 어울려 참으로 평안한 음을 선사를 한다.. 눈을 감고 솔 잎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이 무심히 내리는 빗소리를 내는가 하면 참나무 잎을 지나는 바람의 소리는 철썩이는 파도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그 사이사이 쉼 없이 쏟아내는 5월의 새 생명의 외침은 굳이 절간에서 화두 잡고 고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 사람 없는 산속에서 늘상 생기는 일상인데 절간의 화두까지 들먹였으니.. 내가 바로 선무당인가... 선선한 바람을 등에 지고 가슴에 품고 가벼운 발을 옮긴다.
9정맥을 모두 끝을 내고 한 이태동안 테니스게임에 빠져서 산에는 자주 오지를 못했다. 다만 띄엄띄엄 마음이 어지러우면 오고 갔다.
근무지가 바뀌었고 테니스게임을 하기엔 멤버가 마땅치가 않아 지금은 라켓을 다시 쉬게 하고 덕분에 섬으로 산으로 다니고 있다. 산에 와서 갑자기 섬이 생각이 난다...
다음 주에 지리산 화대종주를 다녀와서 보리 베기 전의 청산도나 한 번 다녀올까 생각을 한다.
산에서 웬 섬 생각일까..
아마 파도소리처럼 들리는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때문일 것이다..
이제 팔공지맥도 이번 구간을 하고나면 한 구간 만 남는다.
어떻게 할까.. 갈현에서 위천까지 마지막을 하고 지맥길을 그만 접을까..
아니면 좀 더 지맥을 돌아다녀볼까.. 이런 저런 생각에 숨이 가빠져서 지도를 보니 어느새 냉산을 향해 가고 있다.
냉산을 갔다가 가야지..
보통 맥을 걸으면 곁가지처럼 붙은 산들은 그냥 지나치는데 오늘은 냉산을 들렀다 가자하는 생각이 난다. 지난 가을에 냉산과 청화산 사이의 땅재를 지나며 그 아름답던 가을 모습에 꼭 한번 냉산을 가보자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낙엽들이 다 지고 새 잎이 나는 5월에 오게 되었다.
가을의 팔공지맥 7구간은 참 아름다웠다.
남도의 단풍이 아름다운 산들처럼은 아니지만 청화산과 냉산의 단풍은 수수한 .. 그 모습이 맑고 깨끗한 가을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해서 참으로 담백했다.
원색의 화려함을 뽐내는 남도의 단풍이 진짜 단풍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든 사물에는 제 나름의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이 순수할 때 참으로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않는가.. 사람도 마찬가지 일터..
성형을 해서 인형처럼 예쁜 얼굴에서 어찌 사람의 매력을 찾을 수가 있을까.. 그저 그런데로 생겼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사람의 참 모습이 아닐까.. 산도 매 한가지라 생각을 한다. 어째든...
생각했던 데로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다. 단지 냉산 정상이라는 표지 하나만 있을 뿐 .. 조용히 주변과 함께 묵묵히 있을 뿐이다.
조망은 나뭇잎에 둘러쳐져 있어.. 측량을 위한 삼각점과 냉산 이라는 표시만 없으면 어느 무심한 봉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
시장기가 돌아 냉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길가에 점심을 편다.
정상과 사람 다니는 길가에서는 음식을 펴지 않지만 오늘 하루는 사람그림자 하는 없는 산이었기에 온 산을 내가 다 가진 양 거리낌 없이 자리를 편다.. 길가의 편안한 바위에 앉으니 엉덩이가 시원하다..
산 아래 신계리 마을입구의 작은 가게에서 물과 함께 구입을 한 막걸리 한 병을 낸다.. 태조산에서 흘러내린 물로 만들 막걸리라 적혀있다. 지금 내가 그 태조산 (냉산) 정상에 앉아 이 병을 열고 있다. 이 근처 어디에서 흘러내린 물로 만들어 다시 그 물을 지고 올라 내가 마시고 있으니.. 재미있는 물의 순환이다...
푸짐한 점심을 하고 왔던 길 다시 돌아 땅재를 향해 내린다.
오늘 기온이 이쪽 지방은 많이 오를 거라고 하더니 땅재 아스팔트 도로에 내리니 그야 말로 한 여름이다. 긴 소매 옷에 막걸리까지 마시고 한참을 냉산 꼭지에서 한달음에 내렸으니..
땅재에서 청화산을 오르는 길에서는 한 걸음을 걷고 한 번을 쉬었다. 덥고 취기도 오르고.. 오전에 걸은 피로감이 몰려와서 그렇게 된 모양이다.
물병 4개 중에 벌써 작은 병 2개를 마셨다. 얼음 병 까지 하면 대략 3개를 넘긴 것 같다...
반 병남은 막걸리도 마저 마셨다. 힘이 들어 못 걸으면 알콜의 힘이라도 빌리자 하는 생각에..
아니 반 병 아껴둔 막걸리는 청화산 정상 정자에서 느긋이 마시려 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홀딱 마셔버렸으니... 그래서 술은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시고가는 것이라는 옛말이 생겨난 모양이다.
그렇지... 마시고 가라는 것이고 술을 지고 가라는 것은 아니니.. 내 잘못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술맛에 들어버린 내 혀가 문제이고 술의 얼큰한 뒷맛이 잘못이지... ㅎ
냉산에서 마신 막걸리의 취기가 가시기도 전에 반 남은 나머지도 홀딱 먹고 나니...
청화산...
몇 고개를 오르락 내리락을 하다 보니 갑자기 청화산 정자가 눈에 쑥 들어온다.. 아... 막걸리.. 마시지 말고 지고 올 것을.. 사람의 심보가 이리 간사스럽다.
정자 에 앉아 구미와 해평의 들을 .. 뒤 돌아 군위 소보의 들을 바라본다..
참으로 평화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저 아래 복닥이는 삶을 잠시 비켜나 이렇게 소리 없이 앉아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아쉬운 손길은 밍밍한 작은 물병을 들고 시원하게 냉각된 캔 맥주처럼 꿀떡인다..
역시 밍밍하다.. 물에 소금이라도 좀 타야 하나?....
엉뚱한 생각은 머리에 잡생각이 들어왔다란 이야기이고 잡생각은 오래 앉아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시간은 오후 3시를 훌쩍 넘기고 있어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 된 것을 알겠다..
설렁설렁 잠시 걸어 본격적인 하산을 한다.
생각지도 않게 청화산 정상에서 갈현 고갯마루까지는 한참을 내려온다.. 역시 맥의 길은 만만한데가 한군데도 없다...
그래서 줄기인데... 그리 만만할 리가 있나.. 혼자 궁시렁 거리며 종일 마신 물과 막걸리 한 병을 고스란히 산에다가 반납을 하고 갈현 고갯마루 내 오토바이 앞에 섰다...
갈현에서 도개로 다시 땅재를 넘어서 소보로 소보에서 남일재가 있는 신계리 마을로... 그렇게 해서 차에 오토바이를 싣고 집으로 간다..
오랜만에 한 동가리 해 먹은 팔공지맥 7번째..
오늘 길은 잡목으로도 길의 난잡함으로도 애를 먹이지 않은 참으로 혼자 걷기에 좋은 길이다.
평안한 길에 이런 저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많이 생각한 하루였다.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더워질 것이다. 더워도 산은 덥지 않다. 다만 덥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올해 여름도 나는 시원한 산속에서 더위를 만날 것이다... 그 속에서 머릿속이 시원한 나를 만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련만...... .
부연
자동차(자가차량)
남일재는 네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지명 자체가 없는 고갯마루입니다..군위군 소보면 신계리 마을에서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로 넘어가는 927번 지방도로 고갯마루입니다. 아마 고갯마루 정상에서 해평 쪽으로 조금 가면 [내밀] 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그래서 냄일재 인가 추측을 할 뿐입니다. 영진문화사 5만 도로지도에는 냄일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네비에서 신계리(군위군 소보면)를 찾았고 신계리에서 해평면사무소를 찍어서 그렇게 길을 잡았습니다.. 신계리 마을 사람들에게 남일재를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갈현은 구미시 도개면 모례정 마을에서 의성군 안계면 구천리로 가는 고갯마루입니다. 이곳은 네비에 나옵니다. 그냥 갈현재..이렇게 하면 안되고 갈현.. 이렇게 입력하면 됩니다.
아니면 모례정을 입력해서 가시면 도개2리 마을이 나오기 직전 모례교 라는 조그만 다리가 나오는데 도개2리 마을 쪽에서 올 때는 우회전이고 25번국도 도개교차로에서 내려서 올 때는 좌회전으로 진입을 하면 에덴농원 등 사과농장이 있고 계속 올라가면 고갯마루가 갈현입니다.
길 설명이 애매 한데.. 갈현은 도로번호도 없는 비포장 산길인데 최근(몇 년전)에 포장이 완료가 된 듯 합니다. 그래서 아직 도로번호가 없는 듯합니다. 지도에 표시가 안되었던지... 지도에는 비포장으로 나와 있습니다. 최신 지도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산길
남일재에서 절개지면을 따라서 오르면 산길이 나오고 유순하고 편안한 길입니다... 냉산은 냉산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약 1.2km 정도입니다. 왕복하는데 40분 정도 걸립니다.
오르내림이 없고 산마루를 따라서 죽 가는 길입니다. 냉산아래 오름이 잠간 있는데 오름이라 할 것도 아닙니다. 한 2분 잠간 올라서면 됩니다. 평균적으로 산마루 평길이라 생각하시면 편안합니다.
냉산 정상에는 표지판 외엔 여름에 조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나뭇잎으로,, 그저 평이한 모습입니다.
냉산을 갔다가 되돌아와서 갈림길에서 냉산 반대 방향으로 진행 하시면 1-2분 내로 땅재로 하산하는 길이 열립니다. 내림 중에 갈래로 길이 열리는데 어느 쪽으로 하시던 상관은 없습니다 만은 좌측으로 내림을 하시는게 청화산 입구 쪽으로 붙기에 조금 나은 듯합니다.
청화산 오름길도 그리 힘든 것은 아닌데 저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땡볕에.. 등로에 햇볕을 가려줄 나무가 없습니다... (한참동안) 35도를 웃도는 이상기온에 햇볕은 쨍쨍하고 막걸리 한잔 하고.. 했더니 숨이 차서 아주 혼났습니다...덥지 않은 좋은 날엔 그저 쉬엄쉬엄 오르면 되는 길입니다. 보기엔 높아 보여도 그리 힘든 길은 아니었습니다.
청화산 정상엔 정자도 있고 정상석이 거창하게 서 있습니다... 이후 하산 길은 조금 지루할 정도로 길었습니다...
땅재에는 도개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냉산 휴게소와 묵집들도 있더군요.. 아마 냉산 등산하는 분들을 생각해서 만든 곳이라 생각이 됩니다.. 탈출로나 아니면 중간 식수등 구할 수가 있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안전하고 평안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uusanbang
남일재에서 갈현으로 갑니다... 중간이 땅재입니다. 땅재에서 식수와 음식등 탈출도 가능합니다.
냉산 하산길에서 청화산을 보고 찍은 파노라마 입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청화산 오름에서 냉산을 바라봅니다. 지나온 길이 멀고 멉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출발 입니다. 남일재 저 자리에 주차를 하기엔 딱 좋습니다. 단 혹시 농사를 짓기 위한 농기계 (트랙트 등.) 진출입 할 수 있게 한 켠으로 바짝 당겨서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남일재에서 5분 정도 슬슬 걸어올라오면 첫번째 준.희 님의 표지판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마 곰재에서땅재까지 하시는 분들이 지금쯤 힘이 들 장소이기에 이 표지판이 있는가 봅니다.
저 넘어 조금 보이는 봉우리가 냉산 봉우리 입니다.
바윗돌이 희한하게 생겨서.. 혼자 소똥 바위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9천만년에서 1억년전에 우리나라 화강암 산이 모두 마그마의 작용으로 이런 바위들이 생겨났다고 어느 책인가 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화강암들이 모두 위의 시기에 생성이 되엇다고 하더군요.. 특히 속리산 쪽은 1억년도 훨씬 더 넘었다고하던데...
무슨 나무인지 모릅니다.. ㅎ 저는 풀이나 꽃이나 나무 이름들을 기억하는데 젬병입니다... 어째든 봉우리 가 참 예뻐서 ..
꽃술.. 꽃의 성기라고 하더군요..
냉산이 나타나기 시작을 합니다.
냉산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약 1.2킬로미터 입니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이한 산마루이고 전체적으로 40분 정도 소요가 되더군요. 표지판을 바라본 상태로 좌측으로 가면 냉산 우측으로는 기맥입니다.
냉산 정상 입니다.. 태조산이라고도 하는 모양입니다... 안내판에 그리 되어있네요.. 냉산이던 태조산이던
하나만 사용을 하였으면 합니다..
냉산아래.. 점심상 입니다. 얼음물 한병과 작은 물 4개 막걸리 한병입니다..
양말까지 벗고.. 한참 쉬었습니다
이건 둥글레 꽃인가요?.. 확실히 모릅니다..
냉산 하산길에 바라본 청화산 방향.. 저기 황토색 산길이 오름길인줄 알겠는데... 덥기도 하고 햇볕도 따가운데... 힘 이 많이 들겠습니다.
태조산 매실 농원입니다. 식수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좀더 아래로 가면 냉산 휴게소 하고 나옵니다. 저 곳이 땅재입니다.
땅재...
길 건너 바로 청화산 등산로 나타납니다...
냉산 갈림길에서 내려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덥습니다.. 힘도 없습니다.. 땀은 분수대 물 처럼 솟아 납니다.. 막걸리가 필요하다... ㅎㅎ
힘이 드니 냉산에서 내려오는 길을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햇볕을 피할데가 없습니다.
그림의 오른쪽 끝이 냉산 .. 왼쪽끝이 냉산에서 땅재로 내려오는 갈림길
1.3 킬로가 13킬로 미터쯤 멉니다..
드디어 고도가 오르고.. 나중에 내려갈 길이 내려다 보입니다. 도개리... 반갑습니다.
곰재방향.. 베틀산이 희미한 그림자가 되어 있습니다... 먼 길입니다.
해평 방면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니 이런 현상이 나옵니다ㅏ.
땅재 길.. 냉산 휴게소 방향입니다.
불쑥.. 청화산 정상 정자가 나타납니다...이제 대충 끝판인것 같습니다.
아마 헬기가 들고 왔겠지요....
셀프카메라 ... 구도가 틀어졌네요... 유일하게 오늘 한장 찍은건데 눈도 감고 .. 높이가 맞지도 않고..그러니 하던짓만 해야지...ㅎㅎ
갈현까지.. 등산로입구 5.4킬로 표시인데.. 한 54킬로 내려온것 같습니다... 엄청 길게 내려왔습니다ㅏ.
내림길 40분 동안 ... 올라가려면 한시간 반은 올라야... 하여튼 길게 내려왔습니다... 이제 끝입니다. 갈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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