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고개들어 창 밖을 본다.
바람에 날리어 흩어지는 마른 풀.
세월은 벌써 찬 바람 불어내어
향그러운 봄 냄새 가득 담아오네.
멀리 높이 나는 새 한마리.
파란 하늘 눈이 시려
불쑥돋아나는 눈물 한방울
동그란 얼굴 하나 그 속에 숨어있네.
들녘 아지랑이 피어올라 하늘거리다
어스럼저녁에 홀연히 사라지고
붉게 물든 언덕너머엔
가고오는 세월처럼 그리움만 오고 가네.
자작. 봄은 오는데.
이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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