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하늘이 맑지 않아 마음이 우울 했습니다. 다시 사람 사는 세상에 선 오늘 월요일엔 하늘이 참 맑습니다.
정신 차리고 열심히 세상을 살아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한껏 폼을 내는 오전 시간 ..
사무실 한 켠의 벤치에 앉아 멍한 눈을 들어 멀리 바라봅니다.
봄 열기 피어올라 눈물 글썽인 듯 사물이 아련합니다.
아롱지는 초록의 들녘이 참 한가롭고 정겹습니다.
간혹 실바람 하나가 코끝을 건드리며 지나갑니다.
남풍을 따라서 다가 올 새 날의 새 마음이 곧 도착 한다고..
마음 비운 채 하늘을 바라봅니다.
내 가슴이 파래집니다.
곧 다가올 행복을 담으려 마음을 비웁니다.
자꾸자꾸 비워 냅니다..
햇살이 따뜻한 오전입니다....
2016.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