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선선해 졌습니다.
올 여름 내내 오지 않았던 태풍이 옆 나라를 스쳐 간다 합니다.
아마 그 영향인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도 바람이 불고 기온이 싸늘하다 합니다.
그 뜨겁던 여름이 그렇게 물러나려나 봅니다.
진정 잊을 수 없는 여름이었습니다.
길고 긴 터널을 나와 이제는 그냥 멍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시 하늘이 맑아지고 푸른 색으로 자기 색을 찾아 갈 겁니다.
아니 수없이 많은 하늘 색 중 하나를 나타내며 자연의 이치에 충실 할 겁니다.
저도 점점 제 자리를 찾아 가려 합니다.
비몽사몽 간에 간간히 나타나던 거칠은 모습과 환환 모습이 환영처럼 잠자리를
혼란스럽게 하였던 것들이 이제 나타 나지 않습니다.
모두들 다 제자리를 찾아 간 모양입니다.
산과 들에서는 산소자리를 다듬는 소리로 요란합니다.
이제 갓 뗏장 입힌 산소는 그저 밋밋하게 쳐다만 볼 뿐입니다..
하늘엔 검은 먹장 구름만 빠른 바람에 실려 급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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