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취기를 느낄 정도로 술을 먹었습니다. 심장이 시원치 않아서 술을 절제를 하였고 또 거의 1년을 마시지 않았는데 ... 오늘은 어쩐 일인지 한 잔을 해보자 싶어서 좋은 육고기와 같이 한 잔 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듣기는 좋아해서 좋은 음악도 틀어놓고 꽉 찬 술 기운에 이 저녁이 즐겁습니다. 공무원으로 나간 딸 아이 가 까칠하고 힘든 상사를 만나 어제 저녁에 집에 와서 자기 방에서 우는 것을 보니 나와 같이 오랜 시간 같이 일했던 후배들은 나를 죽일 놈 이었는지 좋은 형 이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시간 이었습니다. 이편 저편을 떠나서 당장 새끼가 힘들다 하니 맘이 쓰리고 그래서 오늘 좋은 고기 끊어다가 퇴근하고 나면 어제 준비한 와인 곁들여 한 잔 술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