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핏 줄...

유유(游留) 2019. 11. 30. 22:51

어제 밤 부터 산통을 이야기 하던 아들 내외가 오늘 오전에 손자를 낳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오전에 퇴직한 회사 테니스 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공을 치고 있는데 날라 온 낭보입니다.  며느리가 불편해 할까봐 며칠 뒤에 보러 가려 하였는데 안 사돈이 무조건 오라고 하여서 가서 세상 막 나온 새 생명을 봅니다.

 

실감이 나지 않은 현실에 그저 어리벙벙합니다. 하지만 속 깊은 곳에서 당겨오는 어떤 감정은 숨길수가 없나 봅니다.

아직은 할아버지란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지만 세월이 그런것 전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속깊은 곳에서 느끼는 감정과 머리 속의 감정은 다른가 봅니다. ㅎㅎ

오늘 하늘 도 참 맑습니니다. 파란 하늘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저의 피가 이어졌다 하니 참으로 마음도 파랗습니다..  고생한 며늘애기가 고맙습니다.....

 

 

2019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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