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흐릅니다. 많이 선선해 졌습니다. 올 여름 내내 오지 않았던 태풍이 옆 나라를 스쳐 간다 합니다. 아마 그 영향인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도 바람이 불고 기온이 싸늘하다 합니다. 그 뜨겁던 여름이 그렇게 물러나려나 봅니다. 진정 잊을 수 없는 여름이었습니다. 길고 긴 터널을 나와 이제는 .. 내 생각 2016.08.31
2016.0615 간병 어제 일 마치고 병원 갔더니 간병 하시는 분께 어른이 언찮아 하시더군요.. 이유가 보니 누워서 기저귀 깔아놓고 대변을 보라고 하니 ... 아직 정신이 멀쩡한데 누어서 어떻게 큰일을 보느냐고.. 잠간 부축 해 주면 화장실 갈건데 하시더군요 ... 제가 생각해도 그렇긴 합니다. 생전 첨 보는.. 내 생각 2016.06.15
봄 빛 소리 주말엔 하늘이 맑지 않아 마음이 우울 했습니다. 다시 사람 사는 세상에 선 오늘 월요일엔 하늘이 참 맑습니다. 정신 차리고 열심히 세상을 살아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한껏 폼을 내는 오전 시간 .. 사무실 한 켠의 벤치에 앉아 멍한 눈을 들어 멀리 바라봅니다. 봄 열기 피.. 내 생각 2016.04.26
봄을 읊다... 詠春(영춘) 柳色絲絲綠(류색사사록) 桃花點點紅(도화점점홍) 김부식 (풀이) 봄날 버들 빛은 실(가지)마다 푸르고 복사꽃은 점점이 붉다 점심 식사 후 직원들과 같이 사무실 뒤 쪽 딸기밭을 끼고 동네 야산까지 산보를 다녀왔습니다. 얕은 산자락에 붉게 핀 복사꽃을 보노라니 이제는 완연.. 내 생각 2016.04.11
봄은 오는데. 문득 고개들어 창 밖을 본다. 바람에 날리어 흩어지는 마른 풀. 세월은 벌써 찬 바람 불어내어 향그러운 봄 냄새 가득 담아오네. 멀리 높이 나는 새 한마리. 파란 하늘 눈이 시려 불쑥돋아나는 눈물 한방울 동그란 얼굴 하나 그 속에 숨어있네. 들녘 아지랑이 피어올라 하늘거리다 어스럼.. 내 생각 2016.04.10
밥벌이.. 밥 1 ...중략 전기밥솥 속에서 밥이 익어가는 그 평화롭고 비린 향기에 나는 한평생 목이 메었다. 이 비애가 가족들을 한울타리 안으로 불러 모으고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아 밥을 벌게 한다. 밥에는 대책이 없다. 한두 끼를 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죽는 날까지 때가 되면 반드시 먹어야 .. 내 생각 2016.04.08
자이데나 비아그라 시알리스....... 지지난주에.. 하필이면 겨드랑이 털 많은 곳에 쬐매한 뾰루지가 하나 잡혀.. 그저 그러려니 했어. 그러다가 하루지나니 조금 커져서 이제 쬐끔 불편한거라.. 그래서 대충 꾹 참고 손가락으로 짤았지.. 고름 나오나 싶어서. 빨갛게 붓고 아파서 그만 두었어 시간 지나면 되겠지. 하고. 그럭.. 내 생각 2016.03.28
나뭇짐 위에 진달래꽃가지 나무꾼에 얽힌 이야기는 ‘나무꾼과 선녀’ ‘나무꾼과 포수’ 등 많기도 하다. 그만큼 나무꾼이나 나무가 살림살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지난 시절엔 모두 나무를 쌓아두는 ‘나무청’ 이 있었다. “나무가 없을수록 장작을 때라”라든가 “양.. 내 생각 2016.03.19
오랜만에.... 老人頭上雪 春風吹不消 늙은이 머리 위에 내린 흰 눈은 봄바람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 우홍적- 늦은 아침을 깨우고 일어나서 종일 책을 보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넘기는 책장에 뜻은 없고 글자만 잔뜩이라... 책장 덮고 주섬주섬 겨울 산행 옷차림을 합니다.. 책상에 앉으면 밥 때가 아.. 내 생각 2016.02.13
인연 맺음 밤이 깊었습니다. 시간의 쉼 없는 동작으로 밤이 깊어가는 것 처럼 다시 시작한 세월도 어느새 30 여일을 훌쩍 넘겼습니다. 몇 달 전에 아들이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평소 개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또 집에 개털이 날리는 것도 싫어 한다고 늘상 이야기를 해 온 터라.. 이 놈.. 내 생각 201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