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46

한 줄기 소나기를 그리며.

마음이 상그러워서..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하늘을 보러 밖을 나왔읍니다. 작고 큰 배들로 어지러운 앞 바다를 보다가 파란 바다에 긴, 그리고 짧은 항적을 남기는 어지러움이 사람사는 세상같아서 슬그머니 고개 들어 하늘을 봅니다. 늘 그렇지만 맑은 하늘은 사람의 마음을 참 편하게 해 줍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흘러가는 여름 구름은 습기를 가득 물고 있습니다. 장마라고 습도 도 높고 멀리 수평선 넘어는 검은 구름도 묻어 있습니다. 내일 또 비가 온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그래도 간간히 숨 쉴 수 있는 시원함을 비와 함께 내려줍니다. 세상도 그렇지 않을까요. 막힌 듯 끝이 없을 것 같지만 어느 순간에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뚫린 구멍이 있는 것을 그 빛을 기다려 오늘도 버티어 봅니다. 살아보니 세상은 그렇게 ..

내 생각 2020.06.28

인연

[인연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옵니다. 헤어짐 또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헤어집니다. 인연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내 안에 있는 빛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빛과 같은 인연, 여름밤 하늘을 수놓는 무공해의 반딧불이처럼 좋은 인연은 내 안에서 빛을 밝힙니다.]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정목스님 ------------------------------------------------------------------------- 스님의 글에 좋은 인연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과 같다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 귀하고 좋은 인연도 때에 따라서는 ..

내 생각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