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 찔끔 거리며 내리던 비가 한참 전에 그쳤습니다.. 다시 해가 나고 매미는 목청껏 자신을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창가에 앉아 피곤한 눈 잠시 먼 하늘에 둡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 이 위도와 경도의 위치에 속한 한국이라는 나라. 어려서부터 나이가 오래도록 될 때 까지 기쁜일 행복한일 슬픈일 괴로웠던 일 모두 겪고 흘려 보내면서... 이렇듯, 지금 처럼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잠시 멍한 눈을 가져다 둔 적이 얼마나 될까. 이런저런 생각에 몇 글자 생각나는데로 적어 봅니다. 사계절이 확연했던 나라에서 이제는 사계절이 점점 희미해 져 가지만 그래도 우리는 사계절을 나름데로 많이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사계절의 색깔은 너무 선명하여서 계절마다 늘 행복하였습니다. 봄 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