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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

좋은글 2020.06.22

블로그 개편.

얼마전에 다음에서 블로그를 개편을 했지요. 확실히 손에 익은 전 번 보다 힘들게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시간을 많이 뺏깁니다. 카테고리 정리를 하는것도 어렵고... 스킨을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듯 한데 되려 어지럽다는 생각만 들고.. 익숙해 지면 어떨지는 몰라도 현재로써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11시 12분 오전 내내 다음 블로그와 씨름을 합니다. 제가 워낙 컴맹이라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나 만큼 다음도 블로그를 어렵게 만들어 놨네요.. 하하하... 뭐.. 시간도 많은데... 하고 생각합니다만은.......

메모장 2020.06.19

마스크 열사병? 땡볕에 어질하면 잠깐 맨얼굴로

한산한 그늘 찾아 마스크 벗어야 외근이 잦은 직장인 최모(39)씨는 최근 마스크를 착용하고 땡볕을 걸어가다 갑자기 두통과 오심(惡心)을 느꼈다. 최 씨는 "몸이 뜨겁고, 속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 같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벗는 게 두려워 계속 착용했다"며 "결국 너무 어지러워 잠시 앉아 쉬었다"고 말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최씨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 마스크는 감염 예방에 꼭 필요하지만, 더위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벗는 게 낫다. ◇마스크, 체온조절 방해할 수 있어 지난 4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880년 이래로 올해가 가장 더울 가능성이 74.7%라고 발표했다. 더위로 KF마스크(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기피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덜 답답한 ..

시사&설說 2020.06.19

중국 남북조시대 한시 한 수

擬行路難 瀉水置平地, 各自東西南北流. 사수치평치, 각자동서남북류 人生亦有命, 安能行歎復坐愁? 인생역유명, 안능행탄복좌수 酌酒以自寬, 擧杯斷絶歌路難. 작주이자관 거배단절가로난 心非木石豈無感, 呑聲躑躅不敢言 심비목석기무감 탄성척촉불감언 행로난(行路難)을 본떠 물을 쏟아 평지에 부으면 각기 동서남북으로 흘러가는 법. 인생 또한 정해진 운명이 있으니 어찌 걸으며 탄식하고 또 앉아서 근심하겠는가? 술을 따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잔을 들고 [행로난]노래를 잠시 멈추노라. 마음이 목석이 아니니 어찌 느낌이 없겠는가? 소리를 삼키며 멈칫멈첫 감히 말을 못하는 것이지. 출처. 중국명시감상 / 안병국. 김성곤. 이영주/ 2011/ 95-96쪽

좋은글 2020.06.12

차례대로 놀기

근 2 -3년을 테니스에 빠져서 다른것은 하지 않고 테니스장이 내집이다 하고 다녔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열흘 정도 테니스장을 가지 않고 오늘 집에 와서 한켠에 세워져 있는 .. 몇년째 먼지만 쓰고 있는 자전거를 꺼내 잠시 강 줄기 따라서 달려 봤습니다. 무엇이던.. 한 곳에만 편애를 하면 다른 곳은 시들지요. 강줄기 따라 가는 길에 자전거 한 쪽에서 끽끽 소리가 납니다. 몇년 간 기름칠 한번 하지 않은 자전거를 냅다 달렸으니... 집에 와 막걸리 한 잔 하고 있으니 아들이 손자 좀 봐달라고 집에 놓고 갔네요.. 모두들 이 놈 손자에게 신경이 가 있으니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 강아지가 저쪽 구석 방바닥 바짝 엎드려 있는게 보이네요.. 저 놈도 끽끽 소리 낼까.. 슬쩍 불렀더니 그래도 저를 불러 준다고 ..

메모장 2020.06.12

인연

[인연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옵니다. 헤어짐 또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헤어집니다. 인연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내 안에 있는 빛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빛과 같은 인연, 여름밤 하늘을 수놓는 무공해의 반딧불이처럼 좋은 인연은 내 안에서 빛을 밝힙니다.]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정목스님 ------------------------------------------------------------------------- 스님의 글에 좋은 인연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과 같다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 귀하고 좋은 인연도 때에 따라서는 ..

내 생각 2020.06.10

동편 뜰에 꽃을 풀어

동편 뜰에 꽃을 풀어 불타는 혀를 내밀어 우리는 사랑을 약조했다. 사랑의 둘레는 축축하다 첫날에는 안개를 부르고 둘째 날 동편 뜰에 꽃을 풀어 축축한 홍매화 가지를 이승 밖으로 내밀기도 했다. 셋째 날 세 번 절하고 세 번 운다 울어도 눈물이 흐리지 않을 때 살아 있어도 귀신이다. 당신은 안아 줄 몸이 없는 情人 아픈 계절은 어떻게 꽃잎으로 깃드는지 사람이 사람에게 첫정으로 스며드는지 곰팡이 핀 눈동자 매화는 분홍빛 곡조로 핀다. -서 안나(1965~)- ***************************************** 요약하자면 삶은 '사랑의 슬픔' 쯤 됩니다. 사랑의 '사흘'쯤 됩니다. 첫날은 '안개'의 날, 흐리고 오리무중입니다. 그래야 사랑이지요 끝을 지워버린 길의 시작! 둘째 날 '동편..

좋은글 2020.06.08